졸업 현대문학 가가 형사 시리즈 개정판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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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설월화雪月花 살인 게임 / 히기시노 게이고 / 개정판


히가시노 게이고가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
현대문학 ‘가가 형사’ 시리즈 10년 만의 전면 개정판




미스터리 추리소설을 너무나 좋아하다가 보니 당연히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많이 읽게 되었고, 또 좋아하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히가시노의 책을 읽어본 독자라면은 ' 가가형사' 시리즈는 다들 아실텐데 저도 좋아하는 캐릭터이기도 하고요.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 가가 형사 시리즈 >가 한국 출간 10년 만에 새롭게 개정판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이번 기회에 안 읽어본 가가형사 시리즈를 읽어보고 싶다 생각을 하던차.. 저는 < 가가 형사 시리즈 >의 첫 작품인 [ 졸업 ]을 읽어 보게 되엇습니다. [ 졸업 ]은 히가시노 게이고가 20대에 쓴 생애 두번째 소설이자 그 유명한 가가형사의 출발이 되는 책이죠. 30년 가까이 히가시노와 또 독자와 함께한 가가 형사의 첫모습은 어떨지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고고 ~~



가가 교이치로... 대학교 4학년 졸업반으로 장래 직업으로 형사를 할지 교사를 할지 고민을 하고 있는 검도에 푹 빠진 평범한 학생입니다. 고등학교부터 함께한 6명의 단짝 친구들과 꾸준히 만남을 이어오고 있으며 그 중에서 한 여학생 사토코를 짝사랑하며 혼자서 마음을 키워오고 있는 풋풋한 대학생입니다.
가가(남), 사토코, 와코(남), 도도(남), 하나에, 나미카, 쇼코.. 이렇게 여자 4명 남자 3명인 이 모임은 고등학생때부터 검도를 하면서 서로 알고 지낸 사이로 같은 대학에 들어와 그 모임은 쭉 이어오고 있는 실정이죠.. 이 모임에는 두 커플이 있었으니 도도군과 쇼코양, 와코군과 하나에가 커플이죠.. 그런데 이 대학 졸업을 곧 앞둔 이 친구들 사이에서 의문의 죽음이 발생합니다.

이 모임에서 어제 몸이 별로 안 좋다고 일찍 집으로 돌아간 쇼코.. 다음날 아침 쇼코가 걱정이 되어서 찾아간 사토코는 여성전용 원품 맨션 자신의 방안에서 왼쪽 손목의 창상에 의한 출혈과다로 쓰러진 쇼코를 발견하게 되죠.

경찰은 자살로 추정을 하고 사건을 수사하지만 친구들읜 쇼코가 자살할 이유가 없다고 이 죽음에 의문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평소 소극적이고 여성적인 성격이 사랑스럽게 비치면서 4명의 여학생 중에서 가장 인기가 좋았던 쇼코.. 그렇게 바라던 여행사에도 취직이 되었고 남자친구와의 애정전선에도 이상이 없어보이는데 그런 쇼코가 자살을 ???

사토코가 중심이 되어 친구들은 쇼코의 자살의 동기에 대해 이런저런 추리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조용히 침착하고 냉정하게 자신만의 추리를 시작한 이가 있었으니 바로 미래의 유명한 형사인 가가군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두번째 죽음이 발생했으니... 고등학교 다도부 은사를 위해서 선생님의 생일때마다 모임을 가지고 생신을 축하드리면서 간단한 게임인 < 설월화 게임>에서 벌어진 다도회 살인사건으로 나미카가 죽게 되는데요..

한 모임의 7명중의 2명의 여학생이 의문을 죽음을 맞이한 이 사건..자살일까? 타살일까? 범인은 누구이며 무슨 이유에 이런 짓이 벌어진 것인지.....


 거의 30년 전에 쓴 이야기라 상당히 풋풋합니다. 대학생인 가가의 모습도 풋풋하고 이야기도 풋풋한 것 같아요. 20대의 하기시노가 두 번째로 쓴 소설이라고 하니 말입니다. 제가 그동안 추리미스터리 소설을 너무 많이 읽은 것 같습니다.  히가시노가 던져놓은 단서를 냉큼 알아채고 쇼코의 죽음에 대한 동기나 범인을 맞춰버린 ㅎㅎ.. 그래도 가독성이 참 좋아서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가면서 가가군이 어떻게 사건을 풀어나가는지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대학생때부터 벌써 냉철하고 침착한 모습은 있었네요.

또 좋아하는 여학생을 대하는 모습이나 얼핏 등장하는 가가형사의 아버지 (형사)의 살짝쿵 도움의 손길도 재미있었고.. 다만 의미없는 죽음들이 계속 이어진다는 것이 좀 안타까웠네요,,아직 앞날이 창창한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이 그렇게 허무하게 생을 끝내는 것이... 개정판으로 나온 가가형사 시리즈를 모두 다 읽어보고 싶습니다,, 뭐 이미 읽은 것도 있지만 양장판으로 고급스럽게 나온 책도 너무 이쁘게 새 마음이 들어서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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