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주의 예술이 가득한 정원 (표지 : 정원의 여인)
클레어 A. P. 윌스든 지음, 이시은 옮김 / 재승출판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인상주의 예술이 가득한 정원

클레어 A.P.윌스든 / 재승출판 




 

인상주의 화가들이 사랑한 정원 


 


어릴적 아무것도 모르는 어릴때부터 저는 인상주의 화가들의 그림들이 좋았습니다. 왠지 그냥 제 마음에 편안하게 다가왔기때문인 것 같습니다. 미술을 전공하지 않았고 그림에도 크게 조애가 깊지 않지만 그냥 그림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저에게 이 책은 가치있게 다가옵니다.

우선 책을 받아보고 책의 크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판형이 아주 큰 편이고 두께도 상당하네요.. 책장을 휘리릭 넘겨보니 책 속에 가득하게 그림들이 있고 크게 인쇄되어 있어서 명화들을 큰 그림으로 구경할 수 있는 즐거움이 있어서 더 행복하네요.

이 책은 19세기와 20세기 미술에서 정원이 담당한 역활을 연구해온 결과물로, 인상주의 화가들이 정원에 대해 지녔던 애정을 본격적으로 다루었다(P7)다고 합니다.  역사, 문학, 성경을 주제로 삼는 미술이 득세하던 당시에 인상주의는 정원과 원예에 대한 대중적, 상업적, 정치적 관심이 유례없이 폭발하던 시기에 상당히 파격적으로 탄생하게 됩니다.

인상주의 화가들은 정원이 있는 집에서 자랐거나 직접 정원을 가꾸었다고 합니다. 그들의 집은 공원과 일반에게 개방된 정원도 가까이 있었다고 하고 그래서 인상주의 화가들은 대부분 화가이자 정원사라고도 볼수 있죠.

책에서는 인상주의 회화의 주제로서 정원이 지닌 특성을 살펴보고 정원이 그토록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만든 여러 개념과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화가들의 아름다운 정원의 그림들 250점을 빼곡하게 담아 놓아서 아름다운 그림들을 구경도 하고 설명도 차근차근 읽어내려 가니 재미있게 다가오네요.



내겐 교회 정원의 사과나무 한 그루만 있으면 돼..

나이아가라 폭포 같은 건 아무짝에도 쓸모없어.

- 르누아르  



이 책에서는 주로 1874년 부터 1886년까지 파리에서 열인 인상주의 전시회에 참여했거나 마네, 모네처럼 인상주의와 관련이 깊은 화가들의 작품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들은 정원이라는 모티브를 창조적으로 변형을 해서 그림에 담았놓았는데, 각 화가마다 정원을 모티브로 했지만 각자의 개성이 살아넘쳐서 아름다운 그림들을 구경하는 즐거움이 넘칩니다.

인상주의 화가들의 정원을 주제별로,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과학적, 원예학적 맥락에서 다루고 있고 화가들이 그린 여러 유형의 정원을 분류를 했는데 개인정원, 가족정원, 도시의 정원, 사교적 정원, 채소밭과 시장, 판매용 정원, 그리고 화가의 정원까지 다양한 범위를 아루르면서 다루고 있어서 다양한 정원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에두아르 마네 작 < 벨뷔의 정원에 있는 마르 그리트 >

1880년 마네가 말년에 병으로 몸이 불편할 때 그린 작품 . 그가 관천수 요법을 받기 위해 오페라 가수 에밀리 앙브르에게 빌렸던 집의 초목이 만개한 정원을 보여준다.

 

 

르누아르 작 < 아르장퇴유의 정원에서 그림을 그리는 모네 > 

 

 

 

모네 작 < 아르장퇴유에 있는 모네의 정원 >



  인상주의 역사에서 권위 있는 화가 셋의 그림들입니다. 각 화가들의 개성이 느껴지시나요?

그냥 보기만 해도 눈이 편안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아요. 그림에 대해서 화가에 대해서 인상주의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라도 그냥 책을 펼쳐서 아름다운 그림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주네요,, 마치 작은 미술관을 내 집에 들여놓은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화가들이 정원에 그린 꽃과 나뭇잎, 하늘의 색상, 공원이나 정원에서 돌아다니거나 앉아 있는 모습들, 여인들의 드렛스에 비친 햇빛, 당대 사람들의 편안하고 여유넘치는 여가 활동들이 그림을 통해서 보여줘서 그 시대를 구경하는 느낌도 들고요.

또 남자 인상주의 화가들이 정원 그림들도 그렇지만 여성 화가들인 베르트 모리조나 마리 브라크몽의 정원 그림들을 보는 느낌은 또 색다르게 다가오네요. 당대 여성들에게 정원은 남성들이 느끼는 공간보다는 좀더 안온한 공간이였으니깐요.

이 책 [ 인상주의 예술이 가득한 정원 ]은 두고두고 자주 펼쳐서 보고 싶은 책입니다. 그저 들려다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하고 미술관에 있는 느낌을 선사하는 책입니다. 어린 조카와 함께 보고 싶고 나이드신 부모님과도 함께 보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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