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른이 되어서도 가끔 울었다
투에고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5월
평점 :
품절


나는 어른이 되어서도 가끔 울었다

투에고 / 알에이치코리아




요즘 날도 더워지고 해서 에세이를 좀 많이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책 제목을 보면서 크게 공감을 했는데 사실 저는 가끔 울었다가 아니라 자주 많이 울었다고나 할까요?

책을 읽다가 티비를 보다가 음악을 듣다가 뉴스를 보다가 울컥울컥 울었다~~ 고 정도인데요.

어른이 되고서 오히려 더 울게 되는 듯도 한데.. 이 책의 저는 가끔 울었나봅니다.

저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소한 감정을 전하는 작가 투에고(@two_ego)라고 하는데 혼자 있을때 떠오른 수많은 영감과 생각을 글로 풀어내는 것을 좋아하는 저자는 그 글로 12만 SNS 독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공감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1. 다만 나를 위로할 것, 2, 나만 아는 슬픔, 3. 그저 곁에 있어줄 뿐, 4. 눈물을 참는 법.. 이렇게 4파트로 나뉘어져

있고 잔잔하고 솔직하고 담백한 글에서는 과장되고 화려하지 않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비슷비슷한 감성일러스트 에세이를 최근에 많이 읽게 되었는데 이 책이 그중 가장 현실적이인 이야기가 있고

공감되는 이야기라서 마음이 편해지는 글이였던 것 같습니다.

사랑에 대해서 인생에 대해서 일에 대해서 인간관계에 대해서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표현한 그런 달달한 글이 아니라

억지로 밝은척 하지 않고 다소 현실적인 이야기, 그래서 더 공감가는...

누구에게나 아픔은 있고, 내 마음을 나도 모르겠으며, 우리의 삶 자체가 상처를 받는 과정의 연속이고, 자신을 감추고 타인의 웃는 표정에만 연연하는 관계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나는 내성적이라 늘 사소한 걱정과 불안에 시달리는....

어쩜 이리도 공감이 가는지...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되며, 기운이 없으면 힘을 내지 않아도 좋고 그만하고 싶으면 표기해도 좋다는 말이 너무나 위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것저런것 다 중요하지 않고 중요한 것은 나의 마음이라는 글들이 좋네요

 

 

 

 

 

 

 

내 안에 자리 잡은 사념과 상처를

 가만히 방해서는 안 된다.

자신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

매일 쓸고 , 닦고, 털어내고

틈틈이 비워내야 한다.

그래야만 매일 어지럽혀지는 감정들을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 P60



전체는 아니가 가끔 몇페이지씩 건너 일러스트 클로이님의 감성일러스트가 글과 함께 나와서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하고

더 글이 감성적으로 다가오게 만들기도 합니다.

저는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어릴적에는 책읽기, 발표를 할때 너무나 떨려서 심장이 콩닥콩닥 뛰고 목소리를 떨려서

마치 우는 것 같은 소리가 나오고,, 이런 것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나소 나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다른 사람들은 공감할 수 없는

불안을 늘 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치이면서 상처받고 나만의 위로가 되는 것들로부터 소소하게 위안을 받으며 그렇게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너무나 현실적이서 내 이야기인 것 같은 글들이 많아서 편안하게 다가왔던 글들이 많네요..

이래서 12만 SNS 독자들의 마음의 공감을 얻었다고 하는 것 같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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