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단어를 찾습니다 - 4천만 부가 팔린 사전을 만든 사람들
사사키 겐이치 지음, 송태욱 옮김 / 뮤진트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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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단어를 찾습니다

 4천만 부가 팔린 사전을 만든 사람들




4천만 부가 팔린 일본 국어사전을 편찬한 두 남자의 정열과 상극의 이야기.
“비범한 사람이 평범하지 않은 생활을 해서야 비로소 이루어지는 것이 사전이다.”

- 출판사 소개문구 -



사전을 펼쳐서 궁금했던 단어의 풀이를 찾아 본 적이 언제였던지? 누구나 집에 한 권쯤은 있음직한 국어사전.

 저희집에도 아주 두꺼운 국어사전이  한 권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 책을 읽기전에는 우리집 국어사전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게 그렇게 서서히 잊혀져가고 있었습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 국어사전이 이야기가 아니라 일본을 대표하는 두 국어사전인 < 신메이카이 국어사전 >과 < 산세이도 국어사전 >을 만든 야마다 선생과 겐보 선생의 국어사전 탄생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말이 지닌 신기한 힘에 매료되어 사전에 인생을 바친 ' 두 남자'의 족적을 따라가며 취재를 한 한 방송국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새로운 증언과 검증을 더해서 구성하여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지루할 수도 있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어서 저도 남의 나라의 국어사전에 읽힌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흥미롭게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지금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국어사전 < 신메이카이 국어사전 >은 누계 약 2000만 부가 팔렸다고 하고 편찬자는 야마다 선생입니다. 중학생용 국어사전으로서 한대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자랑했다고 하며 누계 약 1000만 부의 판매고를 자랑하는 < 산세이도 국어사전 >의 편찬자는 겐보 선생입니다. 국어사전이 이렇게 많이 팔리다니 놀라울 따름이고 이 두 사전이 모두 한 곳의 출판사에서 출간이 되었다는 사실도 저는 놀랍게 다가왔습니다.

사전에 인생을 바친 이 두 남자는 그 인연도 참으로 독특합니다. 두 사람은 됴쿄 대학 동기생이고, 원래 힘을 합쳐 국어사전 한 권을 만들어낸 좋은 친구사이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시점을 경계로 결별한 이라 둘은 각각 다른 사전을 편찬을 하게 이르고 또 두 사전이 사전계의 양대 거성으로 자리를 잡은 것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


둘이 어떤 경계로 결별하게 되고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사전을 편찬하게 된 것은 어쩌면 사전계의 복인 것 같습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이 두 사전 < 신메이카이 국어사전 >과 < 산세이도 국어사전 >는 각기 다른 개성과 인격이 두드러집니다.

우리가 흔히 사전을 하면은 지극히 객관적이고 딱딱하다 할 정도로 무미건조한 풀이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저는 책을 읽으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두 사람이 지닌 강렬한 개성과 인격이 자신이 편찬한 국어사전에도 그대로 녹아 들어있었으니 두 사전이 확연한 차이점을 보입니다.  

야마다 선생이 편찬한 < 신메이카이 국어사전 >은 장난기가 있고 감성적이며 개성이 강합니다. 그러나 보수적인 단어를 선택하며 주관적이고 때로는 장문의 상세한 뜻풀이를 합니다. 겐보 선생이 편찬한 < 산세이도 국어사전 >은 모범적이고 간명하고 간결한 풀이를 합니다. 특징은 현대적이다는 것인데 국어사전 중에서도 현대에 가장 밀착한 사전이라는 평입니다. 그래서 객관적, 단문의 간결한 뜻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겐보 선생또한 강력한 개성의 소유자로써 알파벳의 풀이에 에이= 키스, 비= 페팅, 씨= 성교, 디 = 임신, 아이 = 중절로 이어진다는 설명까지  더하는 것을 보면은 현대적이고 개성이 넘친다는 것이 드러나는 점이죠

예를 든다면은 국어사전 제3편에 있는 연애라는 단어풀이를 보자면은..


 

연애 - 특정한 이성에게 특별한 애정을 품고 둘만이 함께 있고 싶으며 가능하다면 합체하고 싶은 생각을 갖지만 평소에는 그것을 이우어지지 않아 무척 마음이 괴로운 상태( 또는 가끔은 이루어져 환희하는 )

 - 신메이카이 국어사전 제 3판


연애 - 남녀 사이의 그리워하는 애정 ( 남녀 사이에 그리워하는 애정이 작용하는 것). 사랑

- 산세이도 국어사전 제3판 



이렇게 두 사진의 개성이 어떻게 다른지 그 풀이말을 보면은 알수 있듯이 편찬자의 강렬한 개성과 인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아서 너무나 재미있게 다가옵니다. 사전이 베스트셀러 저리가라 할 정도로 높은 판매량을 자랑하는 이유를 책을 읽으면서 알수 있었는데 특생있는 사전을 만들고자 얼마나 노력을 했을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보통 사전을 하나 편찬을 할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한사람당 몇단어를 조사하고 풀이를 한다는데, 이 두사람은 혼자서 사전을 편찬을 했고 특히 겐보 선생은 평생 145만 개의 용례를 모았다고 합니다. 이 어마어마한 숫자는 일반인인 저로써는 상상이 되지 않는데 145만 개의 용례를 혼자 수집했다는 것은 정말 놀랄만한 사건이라고 합니다.

둘이 어떻게 결별을 했고 각기 개성을 지닌 특생있는 사전을 어떻게 만들게 되었는지 두 사전의 탄생과 진화를 둘러싼 두 사람의  열정과 서로다름의 이야기가 다큐맨터리 형식으로 따라가면서 진행하고 있기때문에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었고 국어사전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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