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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닮은 너에게 ㅣ 애뽈의 숲소녀 일기
애뽈(주소진) 지음 / 시드앤피드 / 2019년 5월
평점 :

숲을 닮은 너에게
애뽈의 숲소녀 일기 / 애뽈
컬러링을 취미로 하고 있는 저에게 애뽈 작가님은 정말 좋아하는 작가님이세요..
저는 애뽈 작가님의 컬러링북 두권을 모두 구매를 했고 소장용과 컬러링용 이렇게 두권씩 구매를 해 놓았습니다.
그런 애뽈 작가님의 그림에세이책이 출간을 또 했으니 아니 볼 수가 없죠?
애볼 작가님 국내를 넘어서 해외에서도 이젠 굉장히 유명한 작가님이신것 같아요,,
그라폴리오 누적 조회·공감수 600만을 돌파한 애뽈 작가의 그림은 이제 전 세계에 '숲소녀' 열풍을 일으키며 열풍을 일으키다 러시아,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해외 판권을 수출을 할 정도이니 말 다한거죠..
이번 그림 에세이 [ 숲을 담은 너에게 ]는 첫 에세이 출간 후 그라폴리오에서 연재한 160점의 새 작품 중에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104점을 선정해 출간을 했다고 합니다.
제가 책을 받아서 휘리릭 넘겨보니 컬러링북 1권과 2권에 있는 그림들도 많이 보이고 제가 보지 못한 그림들도 많이 있어서 너무나 좋았는데 무엇보다 무려 104점이나 있어서 한장 한장 숲소녀를 보는 즐거움이 있네요 ..

숲소녀는 외딴 숲속에서 아무런 애를 쓰지 않아도 나를 사랑해주는 작은 동물들과 행복하게 살고 있는 소녀입니다.
항상 그림속에 등장하는 두 동물은 루돌프 강아지와 목도리 다람쥐인데요.
머리 위에 밝은 사슴뿔을 달고 있는 루돌프 강아지와 목에 흰 털을 두른 목도리 다람쥐는 늘 숲소녀와 함께 하며 소녀를 지켜주죠.
저는 늘 애뽈님의 컬러링북을 하면서 이쁜 일러스트를 볼때면 작가님이 어떤 마음으로 이런 이쁜 그림들을 그리셨는지 늘 궁금했었는데 이 책은 그런 일러스트와 함께 작가님의 글이 있어서 참 좋습니다.
이쁜 감성으로 그려놓은 그림과 풀어놓은 글은 눈으로 행복하고 글로 감성을 자아내네요 .
또 외국분들이 보실 수 있게 오른쪽 페이지에는 한글과 영문으로 되어 있는 점도 장점인 것 같아요.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을 숲소녀가 숲속에서 그날그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는 사랑스러운 소녀의 일상이 가득합니다.

< 요건 제가 컬러링북에 색칠을 해 본 - 숲에서 찾은 예쁜 것들 - 입니다 >
< 숲에서 찾은 예쁜 것들 >
숲은 멀리서 바라보았을 때도 즐겁지만
한 발자국 다가서면
소소한 예쁨을 발견할 수 있어요.
반질반질 건강한 빛을 머금은 초록 잎사귀나
동글동글 귀여운 도토리와 솔방울,
바라만 보아도 눈이 즐거운 노란 들꽃의 꽃잎,
시원하게 두고 먹으면 달고 맛있는 산딸기나
돌 틈 사이 뽀얀 우산을 드리운 버섯들
발길에 채는 돌멩이 하나도 자세히 들려다보면
빤짝빤짝 빛나는 보물 같아 보이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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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 봄이 아롱아롱 내리면 숲속은 완연한 꽃밭으로 변합니다, 가만히 누워 하늘만 바라보아도 좋은 날이 바로 숲의 봄날이죠.
그늘 한 점 없는 햇볕이 쏟아지는 여름날에는 그저 시원한 아이스크림도 숲속의 동물들과 나누어 먹으면 여름만의 행복을 느낄 수 있고, 단풍나무는 붉게, 은행잎은 더 노랗게 물들며 하루게 다르게 물들어 가는 숲은 짧기에 더욱 아쉬운 계절 가을을 느기게 만듭니다. 그리고 소리없이 창문을 두드리는 눈으로 겨울이 왔음을 알리는 숲에서는 따뜻한 핫초코 한 잔이며 거짓말처럼 행복해지는 기분을 들게 만듭니다.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숲소녀와 함께 사계절을 만나고 보니 제 감성이 더욱더 충만해지는 것 같아요.
작가님은 말씀하십니다. " 누구에게나 푸른 숲속의 작은 소녀가 숨이 있습니다." 라고요.
비록 도시의 답답한 공기속에서 푸른 숲을 보지는 못하고 숲의 맑은 공기를 마시지는 못하지만 이 책 [ 숲을 닮은 너에게 ]를 읽고 보면서 내가 마치 숲속의 작은 소녀가 되어 나를 사랑해주는 동물들과 그날그날 열심히 행복하게 살아가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니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면서 행복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