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거 범죄 추리의 왕
쯔진천 지음, 최정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무증거 범죄

쯔진천 / 한스미디어

요즘 제가 좋아하는 장르인 미스터리추리소설을 좀 뜸하게 읽었던 터라 이 책의 소개문구에 확 이끌렸습니다.

중국판 < 용의자 X의 헌신 >이라... 좋아하는 작가의 좋아하는 책이라서인지 용의자 X의 헌신의 언급이 좋았고 중국판 용의자 X의 헌신은 어떤 내용일지 상당히 궁금해졌습니다.

[ 무증거 범죄 ]는 지금 중국에서 실력있는 추리소설가로 인정받는 쯔진천의 ' 추리의 왕'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입니다.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다가 보니 웹드라마로도 제작이 되고 있는데 현재 넷플렉스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가 있다고 하니 책을 다 읽었으니 드라마로도 한번 시청을 해 보고 싶네요.



' 어떤 동기에 의한 것이든 범죄는 모두 부끄러운 일이다.'



항저우시에서 최근 3년간 연쇄 살인사건이 발생했는데 범인은 매번 살인 현장에 ' 나를 잡아주십시오'라는 메모를 남깁니다.

거의 6개월을 간격으로 벌어지고 있는 이 연쇄 살인사건때문에 특별조사팀이 네 차례나 꾸려졌다가 해산 되었지만 범인은 오리무중입니다. 범행수법은 기본적으로 똑같습니다. 언제나 학생용 줄넘기를 이용해 피해자의 목을 조른다음 그 주변에 버립니다.

그리고 러췬 담배를 피해자의 입메 물렸고, ' 나를 잡아주십시오'라고 인쇄한 A4용지를 남기는 거죠..

이번에 5번째 살인사건이 벌어졌고 지난 3년간의 미제 살인사건과 똑같은 수법에 똑같은 패턴입니다. 5명의 피해자는 모두 전과자로 강간, 절도, 고의상해 등 가볍지 않은 죄를 저질렀던 인물들입니다.

이번 사건은 항저우시 형정지대 지대장인 자오톄민이 사건을 맡게 되었고 범행 현장을 살펴보았던 자오톄민은 지난 연쇄 살인사건과 같은 범인의 짓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랄까? 어떻게 녹지대에서 족적을 남기지 않고 사람을 끌고 갔는지가 풀리지 않자 자오톄민은 5년 전 경찰을 그만두고 수학교수로 일하고 있는 범죄논리학 전문가인 예량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게 됩니다.


한편 동네 불량배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있던 식당을 운영하는 아가씨 주후이루는 우발적인 사고로 그 불량배를 죽이게 되는데, 이를 목격한 동네 젊은이 궈워와 주후이루 앞에 한 남자가 다가와 증거를 없애 범인으로 지목되지 않게 해 줄테니 두 사람은 경찰 수사대에서 자신이 시키는 대로 거짓진술을 하라고 말합니다. 이들 앞에 나타난 이 인물은 근처에 살고 있어서 이 식당의 단골손님인데 한 깡패때문에 벌어진 사고로 인해 곤경에 빠진 두 젊은이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영원히 풀수 없는 '무증거 범죄'를 조작하기로 마음먹은 전직 국가 형사로 국가1급 범의학자이자 특수 전문가인 뤄원이라는 인물입니다.

뤄원은 나름대로 사연이 많습니다. 8년전 일에만 빠져있던 그는 출장에서 돌아와보니 아내와 딸이 사라지고 없었는데요. 그후 형사일을 그만두고 8년 동안이나 실종에 관한 진실을 찾아다니고 있는 인물이죠.



타인을 위해 사건을 조작한 천재 법의학자 vs 범죄논리학 전문가 수학 교수



현장을 조작하는 일은 누워서 떡먹는 일처럼 쉬운 뤄원은 주후아루와 궈워에게 경찰 대처법과 진술에 임하는 자세를 철저하게 가르치고 경찰의 수사는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여기에서 정말 아슬아슬하게 이야기가 흥미를 더하는데요.

경찰의 탐문수사와 질문들 이에 답하는 주후아루와 궈워.. 두뇌싸움이 조금씩 시작이 되어서 재미를 더합니다.

그러다가 수학과 교수인 옌랑이 오랜 지인인 뤄원을 만나러 왔다가 뭔가를 예감을 하고 본격적으로 연쇄 살이사건 수사에 참여를 하면서 천재 법의학자와 최고의 범죄논리학자의 두뇌싸움이 벌어지는데....


애초에 책표지에 떡하니 중국판 용의자 X의 헌신이라는 타이틀을 붙여 놓아서 그런지 사실 이야기의 기본 구성은 용의자 X의 헌신과 비슷하게 진행됩니다. 그래도 상당히 매력적이고 차별성이 있는 이야기라서 책속으로 흠뻑 빠져들어가면서 읽었습니다

애초에 3년동안 이어지고 있는 미제 연쇄살인사건의 범인과 최근 벌어진 깡패 살인사건, 그리고 변태범 등 사건이 여러가지라 각자 범인에 대한 의문과 깡패 살인사건에서 천재가 설계한 알리바이가 과연 어떻게 먹힐지 그걸 지켜보는 것이 상당히 흥미롭더라구요.

뤄원은 범죄 현장을 처리하기 위해  수십장의 100위한 짜리 지폐를 하트 모양으로 접어라~~ 라고 하는데 이 하트 모양으로 접힌 지폐가 나중에 범죄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보았을 때 오~~ 천재가 조작하는 현장은 이렇구나 ~~ 하는 재미가 있었죠.

그리고 이 뤄원이라는 인물이 8년동안 실종에 과한 진실을 찾기위해 그런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안타깝게도 다가오고, 중국식 사회화 추리소설로 봐도 손색 없을 만큼 긴 여운을 남겼던 것 같아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시리즈로 이어서 나오는 [나쁜 아이 ],[ 동트기 힘든 긴 밤 ]도 읽어보고 싶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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