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를 뒤흔든 불멸의 사랑
조동숙 지음 / 문이당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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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를 뒤흔든 불멸의 사랑

조동숙 / 문이당


세상에서 사랑만큼 달달한 소재가 또 있을까요? 어떤 종류의 어떤 형태의 사랑이든 사랑이란 감정을 포기한 채 살아간다면은 우리의 삶은 얼마나 무미건조해질까요? 비록 나이는 들었지만 아직도 마음만은 소녀라고 외치고 싶은 저도 한때 운명적인 만남을 꿈꾸며 정열적인 사랑에 대한 꿈을 꾸었더랬죠..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스캔들.. 인류의 영원한 화두인 사랑이야기는 언제나 우리를 매혹시키고 사로잡히게 만듭니다,

그렇기에 사랑이야기는 그렇게 오랜세월동안 꾸준히 사람들의 관심사에 있는 이유일것 같습니다.


이책 [ 세기를 뒤흔든 불멸의 사랑 ] 제목부터 흥미롭습니다. 책표지에 이미 우리가 알만한 사람들이 쫙 나와있으니 이 유명인들의 사랑은 어떠했는지 궁금증이 막 밀려옵니다. 이 책은 인류역사상 아직도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세기를 뒤흔들었던 사람들 중에서 아주 특별하다 싶을 정도의 사랑을 했던 22명을 소개하고 그들의 사랑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한 나라의 국왕, 왕비, 공주부터 과학자, 조각가, 화가, 시인, 배우, 음악가, 패션디자이너 등의 거장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랑이야기라~~ 아마도 이들 대가들의 로맨스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슴아프고 절절했을 사랑도 있을 것이고 또는 지나치게 미화되어 실은 사실과 전혀 다른 이야기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책 읽기 전부터 기대가 많이 되네요,,

자!~ 그럼 거장들의 사랑이야기 속으로 고고 ~~


프랑스 대혁명과 부르봉 왕가의 몰락, 그 중심에 있었던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한때 ' 로코코의 장미'로 찬미되기도 했던 마리 앙투아네트가 단두대에서 37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기까지의 이야기와 그녀의 사랑 페르센 백작의 이야기는 이미 많이 알려진 이야기이지만 그래도 흥미로웠습니다.

사랑을 위해 왕위도 버린 에드워드 8세의 이야기는 언제나 좀 허망합니다. 당대 최고의 남성이자 독신이었던 에드워드 8세가 어쩌다가 두 번의 결혼과 한번의 이혼경력이 있는 유부터 심슨 부인과 얽혀들어서는,, 물론 이 사랑이야기도 너무나 유명해서 책으로도 몇번 접했던지라 심슨 부인만의 매력을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심슨 부인이 왕자리를 놓을 만큼의 가치가 있었나~~ 하는 생각은 늘 들었고, 이후 드러나는 공문서들로 인해서 심슨부인의 바람기와 나쁜 행실에 너무나 실망해서 에드워드의 사랑이 아깝게 다가왔습니다, 이들의 로맨스는 아마도 지나치게 미화되어 과대포장이 되어 있는 경우가 아닌가 싶네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궁금했던 로맨스는 제가 어린시절 너무나 좋아했던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의 스칼렛 오하라 역의 비비안 리의 로맨스와 르네상스의 가장 중요한 인물이자 위대한 천재였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로맨스였습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상당히 잘 생긴고 노래도 잘 불렀으며 비올라를 능숙하게 다루었다고 하네요,, 파티도 좋아했다고 하던데 왜 그의 사랑이야기는 잘 알려지지 않았을까요? 왜? 사실 그는 여자는 남자보다 지적이지 못하고 쓸모없는 수다쟁이라는 부정적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거기다 그는 성적으로 남성을 좋아했다고 하는데.. 적극적인 동성애자는 아니였고 내면적으로는 동성을 좋아하지만 겉으로 0행위를 하지 않는 수동적 동성애자였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의 제자들 중에서 그의 사랑을 받았던 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아~~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전 사실 몰랐었거든요,,

다음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비비안 리... 그녀의 사랑이야기를 읽으니 너무나 가슴아프네요,, 그녀의 말년이 불행했고 죽음이 어떠했는지 아는지라 그녀의 로맨스도 안타깝게 다가오네요,,

당대 최고의 여배우 비비 안리.. 그녀는 이미 딸을 둔 유부녀였는데 < 햄릿 >이란 연극에서 만난 배우 로렌스 올리비에와 사랑에 빠지고 맙니다. 로렌스 또한 유부남이였고 그의 아내는 당대 유명한 여배우였던 질 에스몬드로 임신한 상태였지만 그들의 사랑은 막을 수가 없어서 각각 이혼하여 가족들의 피눈문과 희생을 바탕으로 사랑을 얻게 됩니다.

그런데 < 시저와 클레오파트라 >의 촬영 중 과로로 로렌스의 아기를 유산한 비비안 리, 거기다 폐결핵은 악화되고 그녀의 히스테리는 극에 달하자 로렌스는 견디지 못하고 떠나버리죠,, 그리고 그는 자신보다 30세 어린 자신의 상대 여배우와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고 비비안 리의 사랑은 ......

세기를 뒤흔들었던 22명의 아주 특별한 사랑이야기 모두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때로는 안타깝기도 하고 때로는 허무하기도 하고 때로는 놀랍기도 한 그런 로맨스이야기가 있습니다. 너무나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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