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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유기견을 입양하다 ㅣ 에프 그래픽 컬렉션
신시아 라일런트 지음, 말라 프레이지 그림, 신형건 옮김 / F(에프)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하느님, 유기견을 입양하다
신시아 라일런트 / 에프
제목이 상당히 독특합니다. 하느님이 유기견을 입양을 했다니 어떤 사연이 있을까 궁금했는데요
책을 받아보니 자그마한 양장본에 아주 이쁜 책이더라구요,, 책장을 넘겨보니 시/ 에세이 같은 글에 정감어린 일러스트가 있는 책이였습니다,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밤 늦은 시간에 펼쳐든 책은 기발하고 재치있는 시 한편에 포근한 일러스트 한장 그리고 조용히 음미해 볼수 있는 그런 책이였습니다.
[하느님, 유기견을 입양하다] 이책은 인생 그림책 [ 이름 짓기 좋아하는 할머니 ]와 ] 성장소설 [ 그리운 메이 아줌마 ]로 '뉴베리 상'을 수상한 작가 신시아 라일런트의 시와 많은 분들이 너무나 귀엽고 유쾌하게 본 영화 [ 보스 베이비 ]의 원작을 그린 '칼데콧 상'을 수상한 작가 말라 프레이지의 그림이 합쳐진 컬래버레이션(공동작업) 책입니다.

이 책에는 하느님이 수많은 사람의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맛있는 커피 한 잔을 들고 사과나무 그늘 밑으로 가 앉아 새들의노랫소리를 들으면서 커피 한잔을 마시는 여유....
그러다가 문득 하느님은 깨닫게 됩니다 아!~~ 행복하다~~ 라고 말이죠. 평화로움~~ 평화는 이렇게 깃드는 것이라고 느끼는데요..
이 글을 읽으면서 세상만물을 창조하고 가지신 하느님도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면서 소소한 행복을 깨닫고 평화를 느끼신다니 하느님도 이런 소소한 것엣 행복과 평화를 느끼는데 우리는 너무 거창한 것으로 행복을 운운하고 평화를 운운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것을 깨닫게 되네요.

하느님은 어떻게 하면은 파마를 잘할 수 있는지 배우러 미용실에 가기도 하고 처음으로 보트를 타보고 탄성을 지르며 호수를 가로질러 보시기도 하고 , 술집에서 싸움을 해서 체포되기도 합니다.
또 성찬식이 아니면 아무도 하느님을 초대하는 법이 없어서 혼자서 식사하는 일이 대부분이라 혼자 식사를 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하고요 , 또 어떤 사람이 하느님을 믿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을 때부터 심장이 빠르게 뛰는 이상증상을 생겨 두려움을 느끼는 하느님은 상처받기도 합니다...잠이 잘 오지 않는 어느 작은 소년을 위해 책을 쓰기도 하고 케이블 티비에 빠져서 일주일 동안 일을 제쳐두고 오직 티비시청을 하기도 하네요.. 그러다 어느날 춥고 배고프고 외로워보이는 유기견을 발견을 하고 결국 자신이 그 개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집으로 데려오게 되어 이제 하느님은 밤에 자신의 발을 때뜻하게 해줄 누군가를 얻게 되기도 합니다
이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하느님은 또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주변에 있습니다.
하느님은 인행의 황혼에 들어선 할아버지의 모습이기도 하고 때로는 배꼽 근처에 문신을 새긴 보통 남자이기도 하고요..
회사에서 등이 휠 정도의 인생의 무게를 느끼는 회사원이기도 하고 잠이 오지 않는 아이의 침대 머리맡에서 동화책을 읽어주는 엄마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하느님의 인가나적인 모습은 다양한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는데요.. 따뜻하고 섬세한 정감어린 그림을 느끼면서 인간적인 모습의 하느님을 접하고 보니 어쩌면 우리 주변을 찬찬히 둘러보면은 그 안에 하느님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 내 주변의 따뜻한 사람들 속의 하느님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가볍고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은 동시에 가슴 따뜻한 무언가를 전해주기도 하는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