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은 잠들다
미야베 미유키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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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은 잠들다

 미야베 미유키 / 알에이치코리아




미야베 미유키의 신작은 아묻따 읽어보게 됩니다. 한 권씩 한 권씩 모으고 있는 상황으로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작가죠,,

이 책 [ 용은 잠들다 ]는 신작은 아닙니다, 일본에서 1992년 초판이 출간된 작품인데 거의 20년이 가까이 지난뒤에 또 이렇게 재출간이 되었네요,, 그렇지만 다 읽고 난 느낌은 세월이 그 만큼이나 많이 흘렀지만 전혀 시대에 뒤떨어진다거나 괴리가 느껴지지 않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미스터리소설이였습니다.

자!~~ 그럼 용은 잠들다 그 속으로 가보실까요?



간토 지방에 30년 만의 강력한 대형 태풍이 접근하고 있는 저녁무렵, 잡지사 < 애로 >의 기자인 고사카 쇼고는 사쿠라 공업단지 부근 갓길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 한 소년( 이나무라 신지)​을 발견하고 차에 태우게 됩니다. 도쿄로 태풍속을 헤쳐 달려가던 중 차가 크게 덜컹거려서 세워보니 맨홀이 뚜껑이 열려있음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오싹한 광경이 아닐수 없습니다. 맨홀 뚜껑이 열려있어 도로에 반달 모양의 구멍이 난 셈인데 자칫 실수해서 미끄러지면은 살아남기 힘든 상황이죠. 그런데 근처에 어린이용 노란 우산이 활작 펼쳐진 채 도로 옆에서 흔들리며 굴러가고 있는데... 우산 주인은 어디로 간 걸까요? 잠시후 아이를 찾는 부모와 만나게 되고 이 빗속에서 실종된 아이는 근처 초등학교 1년인 7살의 모치즈키 다이스케임을 알게 됩니다.

졸찌에 최초의 목격자가 된 고사카와 신지는 경찰들에게 진술을 하고 근처의 모텔로 옮기게 되는데요. 다음날 고사카는 고등학교 1학년인 신지로부터 이상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자신은 사이킥 또는 사이코매트리 흔히들 초능력을 가진 사람이라고요.

자신은 스캔을 할 수가 있는데 사람뿐만 아니라 물건도 스캔(투시)을 할 수가 있으며 스캔을 통해서 여러가지 사실들을 알게 된다고 말이죠,,그리고 저 맨홀의 뚜껑을 열어둔 사람들도 알게 되었다고 말이죠..그러니 당신은 기자이니 그 놈들을 찾아낼 방법을 알고 있을 터니 자신을 도와주면 좋겠다고 말이죠...

이 말을 믿어야 할까 말아야 할까요? 그런데 잠깐 고사카를 스캔한 신지는 그동안 살면서 고사카가 감추고 싶었던 저 마음속 깊은 곳의 사건과 아픔을 술술 말을 하는데...그렇다면 정말 그런 능력자들이 존재 한다는 말인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그런데 며칠뒤 고사카의 잡지사로 한 청년- 오다 나오야 - 이 찾아오는데 그는 자신을 신지의 외사촌형이라고 소개하면서 신지는 사실은 초능력을 동경하는 거짓말쟁이라고 말합니다. 아주 치밀하게 병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거짓말쟁이니 믿지 말라고요,, 그러면서 신지가 거짓말쟁임이 분명한 근거들을 차례차례 되는데요,, 이쯤되면 고사카나 독자들이나 혼란스럽습니다.

신지의 말을 들을때는 정말 신지가 초능력자인것 같았는데 또 반박하는 나오야의 말을 들으면은 신지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 살짝 헷갈리기 시작을 합니다,

고사카 또한 신지가 깜짝 놀랄 만큼 치밀하게 계산을해서 고사카를 속이려는 사기꾼일지? 아니면 진짜로 초능력 소년일까? 어느쪽으로도 확신을 가질 수가 없는데요,, ​그래서 선배의 도움을 받으며 열여섯 소년의 그동안의 16년의 역사를 조사하기 시작을 합니다. 진짜 사이킥이라면은 그에 어울리는 역사를 가지고 있을 것이고 장난이라면은 잔재주가 먹히지 않을테니깐요,,


그리고 한편 고사카는 사무실로 6개월 전부터 오는 의문의 백지 편지를 받고 있습니다. 고사카의 이름으로 오지만 편지를 뜯어보면은 아무것도 적혀지 않은 백지편지가 들어있는데 도대체 누가 이런 장난을 치고 있는지 도통 감을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죠,,

그리고 이제는 일곱번째 편지에는 백지가 아니고 흰 종이 위에 글자 하나가 적혀 있습니디. 바로 원망할  한(恨) 인데요..

그리고 협박 전화도 걸려오기 시작을 하면서 신변의 위협을 받기 시작을 하는데...



" 이따금 이런 생각을 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정말로 자기 자신 안에 용을 한 마리 키우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고요. 상상도 할 수 없는 능력을 갖춘, 신비한 모습의 용을 말이죠. 그 용은 잠들어 있거나, 깨어 있거나, 함부로 움직이고 있거나 병들어 있거나 하죠. " - 469 




와!~~~~ 재미있네요. 역시 미야베 미유키 ..미미여사입니다. 이야기는 크게 3가지 큰 축으로 진행이 되네요,, 처음의 사건인 맨홀의 뚜껑사건은 초반에 쉽게 신지에 의해서 범인이 밝혀지구요.. 그렇지만 차후 여지가 있습니다, 두번째는 신지와 나오야의 사이킥? 초능력?이 진짜인지 아닌지를 조사하는 고사카와 선배의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은 역시 이 책에서 미스터리추리에 비중에 가장 많이 할애를 한 것 같은 고사카에게 보내어는 협박 편지와 납치 살해사건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어느하나 지루하지 않고 모두가 재미있네요..신지와 나오야의 이야기에서는 뒤로 갈수록 독자 나름대로 진짜 초능력자인지 거짓말쟁이인지 선택을 하고 확신을 가지면서 자신이 원하는 느낌으로 읽게 되는 것 같고 고사카의 협박 사건은 뒤로 갈수록 이야기가 점점 위험해지면서 긴장감을 더합니다. 이 사건에 신지와 나오야, 그리고 고사카의 마음의 상처로 남아있는 옛연인까지 끼어 있으면서 범위가 넓어지면서 범인은 누구일까? 그리고 사건은 어떻게 해결될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읽게 되네요,,

사실 거의 20년 전의 작품이라서 그런지 범인에 대한 반전은 크게 없는 듯 같아요,,저도 살짝 범인을 예측을 했고 맞춰버렸으니깐요,, 그런데 역시 이 책은 이 사건보다도 남들과 다른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이들의 고뇌와 고통이 느껴져서 생각지도 못한 것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사람들은 흔히들 남들과 다른 초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마냥 그런 능력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고 그런 나에게 있다면 나는 어떤 삶을 선택을 할지하는 고민도 해 보게 되네요

약 600페이지의 책이 술술 너무나 재미있게 읽히고 이 책 한권속에 초능력 소년의 성장이야기와 화자가 아픔을 넘어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는 사랑이야기도 있고 또 그 와중에서 납치사건이 있는 미스터리 추리까지 다룬 재미있는 책이였습니다.

미미여사님의 책이라면은 몇 십년전에 쓰였던 다 읽어보고 싶고 역시나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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