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의 문장 - 우리가 가졌던 황홀한 천재 이상 다시 읽기
이상 지음, 임채성 주해 / 판테온하우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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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문장 

우리가 가졌던 '황홀한 천재' 이상 다시 읽기





  꾸준히 책을 읽을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책좋사이지만 아직까지 이상의 문학은 그리 읽어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어렵다는 생각도 많고 한자가 많아서 도전도 못해보고 있었던 이상이였는데 이번에 이 책 [ 이상의 문장 ]이라는 책을 통해서 이상의 문장을 원문을 토대로 하되 한자어가 어렵거나 난해단 단어를 주석을 달거나 풀어 가독성과 이해도를 높이게 해서 나온 책이라서 해서 이번 기회에 읽어보자고 했던 책이네요 .

학창 시절 이상의 소설 < 날개 >를 처음 접해 보았고 이 < 날개 >로 문단의 총아로 떠올랐다는 정도만 알고 넘어갔는데 이후 영화를 통해서 이상의 시 < 건축무한 육면각체 > 를 알게 되고 나도 한번 읽어보자~~ 하며 읽었다가 도저히 무슨 소리인지 몰라서 그만 포기하고만 했던 이상의 문장들이였습니다,




우리가 가졌던 ‘황홀한 천재’ 이상 산문의 정수




이 책은 1934년 부터 1937년 그가 향년 만 26년 7개월의 나이고 사망하기 직전가지 그가 썼던 산문 42편을 모은 책입니다.  글의 발표 시기와 주제를 중심으로 총 5장으로 나뉘었는데 제비, 금홍, 오감도, 멜론, 거울

로 나누어 정리를 해 두었는데 좀더 쉽고 이해가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상의 본명이 김해경이라는 사실도 이 책을 통해서 알았고 그의  가정형편과 어린시절과 가족구성과 소소한 이야기들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어서 처음 너무 어렵게만 생각했던 이상의 문장을 마치 일기를 훔쳐보는 느낌으로 좀더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어릴때 그림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고 건축과에 입학을 하고 졸업후 건축가 기수로 근무도 하였더라구요,, 그가 시와 소설, 수필을 쓰면서도 박태원의 소설 < 소설과 구보씨의 1일 >에 '하융'이라는 화명으로 삽화를 그렸던 것을 보면 그림에도 남다른 재질을 보였던 것 같아요,,

이상의 그 유명한 < 오감도 > 는 1934년 구인회에 입회해 < 조선중앙일보 >에 시 < 오감도 >를 발료하면서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했지만 큰 반발을 사 10회 연재 후 중단하게 되었던 그 유명한 < 오감도 >도 이 책을 통해서 만나보게 되고,, 이상 문학의 정수가 할 수 있는 산문 42편(서간문 포함)을 만나 볼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가장 쉽고 재미있게 다가왔던 것은 5장 거울이였는데 역시 편지라서 그런지 술술 잘 읽히고 인간 이상의 생활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사랑하는 연인을 다라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겠다고 타역으로 몰래 떠나버린 여동생 옥희에게 선 편지에서는 여동생을 걱정하는 큰오빠의 마음이 잘 녹아 있는데 저는 한 문장이 크게 와닿더라구요,,

' 허허벌판에 쓰러져 까마귀밥이 될지언정 이상에 살고 싶구나 ' - 287 이라는 문장이였는데 왜 그가 이상인지 느껴졌네요 ..

남동생 운경에서 남긴 편지에서는 1937년 2월에 사상 불온혐으로 일본 경찰서에 유치된 상태에서 늙으신 어머니 아버지, 형으로써 남동생을 걱정하는 맏이의 마음이 느껴졌는데 이후 몇달뒤에 건강이 악화되어 보석으로 출감되었다가 병원에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이상이 더 안타깝게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마냥 어려울 것이라고 난해할 것이라고 생각을 해서 감히 읽기를 도전조차 하지 못했던 이상의 문학,,그런데 이렇게 한자를 풀어서 써 주고 어려운 것은 주석도 달아주어서 그나마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가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이 책은 집에 한권쯤 소장해야 할 책 같으네요,,

나중에 더 천천히 여러번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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