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의 모험 - 표상문화론 강의
고바야시 야스오 지음, 이철호 옮김 / 광문각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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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상문화론 강의 회화의 모험

도쿄대학 교양학부 명예교수의 표상문화론-미술사 강의

​명화를 좋아하다보니 이 책도 제가 기존에 읽었던 명화들을 해석하고 우리가 미쳐 몰랐던 점들을 전문가의 시각으로 해석하고 들려주는 그런 책인줄 알았습니다,, 책 소개글을 얼핏 보고서도 학창시절 듣지 못했던 강의를 듣는다는 정도면 되지 않을까? 재미있겠다~~ 어렵지만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하는 생각에 도전해 본 책이였는데......흠.... 어렵네요

그동안 제가 읽어왔었던 책들 중에서도 베스트에 꼽힐만큼 어려운 책으로 기억됩니다.

이 책은 저자가 도쿄대학 교양학부에서 1,2 학년용의 '표상문화론'과 ' 미술론'의 강의에서 논했던 일부를 독자들에게 강의를 하듯이 다시 써내려간 책입니다.

사실 제가 대학을 다닐때는 '표상문화론'이라는 학과가 없어서 이게 어떤 학문을 배우는지도 잘 모르겠는데요,,
표상문화론(Studies of Culture and Representation)이란, 표상으로 나타나는 문화 현상을 분석하고 고찰하는 학문의 한 분야라고 하네요.(인용) 설명을 들어도 와닿지 않을 정도로 개념적으로 다가오네요,,



회화는 단순히 예술의 장르뿐만 아니라 근대라는 ' 개인의 보편성' 문화에 존재하는 종류의 '거울'이 되기도 한다.

회화는 인간의 신체가 세계와 마주치는 현장 그 자체로부터 생겨나는 인식의 근원적인 차원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 36


어떤 의미에서 창조적인 화가는 그 전까지의  모든 회화의 역사를 통해 다시 회화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듣고, 거기에 독자적인 방식으로 대답할 수 있는 것입니다. 베르메르, 세잔, 폴록, 그리고 뒤샹, 워홀 모두 반드시 명확한 단어로 번역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회화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몸소 던지고, 그에 관한 답을 찾았습니다.

회화의 역사가 갱신되고 구성되는 것은 그러한 실천적인 사고를 통해서입니다. (본문인용)
 



저자는 총 4챕터를 나뉘어 '​회화'란 무엇인가? 회화의 탄생에서부터 바로크에서 낭문주의로, 모더니티, 회화의 폭발에 이르기까지 700년이나 되는 서구 회화의 역사속에서 후반 200년의 회화의 역사를 들려줍니다.

양치기소년이 양을 지켜보다가 넓적한 돌 위에 뾰족한 돌로 실물을 사생한 소년 지오토 ( 13세기 이탈리아 화가 지오토 )에서 현대 화가 앤디 워홀( 본명 앤드류 워홀라 )까지 '회화'의 '역사' 또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저자는 자연의 모방을 통해 자연에 기초를 두는 회화에서 그 시작점을 찾았고  회화가 서구를 만나 하나의 표상 체제를 준비하고 끊임없는 구축과 해체의 운동을 거쳐 마침내 1960년대 상품화해 버린 강력한 자본주의에서 회화를 통해 아주 거침없는 이야기를 한 앤디 워홀을 통해 약 6세기 반에 걸쳐서 전개해 온 회화의 역사에 하나의 끝 또는 끝맺음을 짓습니다.

그 사이사이 바로크, 낭문주의 모더니티 등 한 획을 그었다고 볼수 있는 화가들을 작품을 보여주면서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이런 부분은 조금더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아요 .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는 회화 역사의 새로운 사이클의 시작을  장 미셀 바스키아​라고 말하는데요,,

브루클린의 벽에 라커로 낙서하며 그림을 그리는 소년 바스키아를 돌에 그림을 그렸던 양치지 소년 지오토의 이미지와 겹쳐 보면서 근원적인 야생을 되찾은 또다시 회화 역사의 새로운 사이클의 시작이라고 알려주네요..

책이 어렵습니다, 대학에서 강의를 하던 것을 책으로 만든 것이라 역시나 전문적인 지식의 기본이 없는 상태에서 이 책을 읽어내려가기란 너무 힘들었습니다, 대충 넘어간 부분도 많고 문장을 몇번을 다시 읽은 것은 허다하며 읽는 속도 또한 기존의 책을 읽을 때에 비해서 매우매루 느리게 천천히 읽어내렸습니다,,

그래도 역시나 어려웠기에 이 책은 두고두고 천천히 다시 몇번을 읽어봐야 할 책이네요..

그럼에도 참고 꾸준하게 읽어 완독을 한다면은 서양 미술사 700년의 회화의 역사와 함께 그림을 보는 안목을 높일 수 있을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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