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랑 - 김충선과 히데요시
이주호 지음 / 틀을깨는생각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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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랑 

김충선과 히데요시




​추석명절 연휴동안 엄청나게 재미있게 책 한권을 읽었습니다.

원래부터 역사팩션소설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몇년 전 재미있게 읽었던 [ 광해, 왕이 된 남자 ]의 저자의 신작이라 더 관심이 갔는데 책 제목이 [ 역랑  : 김충선과 히데요시 ] ​라 또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임진왜란을 일으킨 장본인,,, 정말 싫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데 그런데 책 제목에 히데요시가 나오니 어떤 이야기가 있을 지 상당히 궁금하더라구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 엄청나게 책에 빠져들어서 아주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명절 연휴라 음식도 하고 몸도 마음도 지쳤음에도 책을 들자마자 책속으로 빠져들어 순식간에 책을 다 읽어버린,,,중간중간 눈물도 찔끔하기도 하고 말이죠,,

자!~~ 김충선과 히데요시는 무슨 사이일지? 궁금하시면 저와 함께 고고 ~~



조선을 침략한 히데요시
조선을 택한 일본 뎃포 부대의 장수, 사야가




 

​이야기의 시작은 1593년, 임진왜란이 발발한지 1년.... 조선군과 명군의 반격을 받아 철수하기 시작한 왜는 총퇴각을 감행하며 전 군을 모두 한강 부근으로 집결합니다. 행주산성에서 일대 반격을 가하려는 왜군에 맞서 행주산성은 말이 산성이지 그 규모가 작고 성벽에 매아 낮아 토성에 불과하였기 때문에 전투하기에 매우 안 좋은 상황이였죠..

거기다 일본은 3만에서 5만의 대군이였고 조총부대도 있지만 조선에는 조총부대가 없는 상황.. 이때 이순신의 추천을 받아 행주산성 전투에 참전하게 된 항왜( 조선에 귀화한 일본군) 장수가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시야가..

행주산성에서 사야가가 이끄는 조총부대의 활략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도 하기 싫은 상황이 펼쳐지는데,,, 왜 저는 그동안 항왜장수의 활략을 몰랐을까요? 왜 사야가는 일본군이면서 항왜를 하고 조선을 돕고 있는지... 이야이지는 이야기는 그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1565년 역모의 죄를 뒤집어쓰고 가문이 몰살당한 상태에서 여인은 3살난 아들을 살리기 위해 왜로 가는 배에 싫어 천식까지 있는 아이를 실어보냅니다. 이름은 김석운... 천식이 있음에도 용케 머나먼 뱃길을 버티고 살아남은 아이는 용병부대에 무기와 아이들을 공급해주는 이를 통해 붉은돌 용병부대에 팔려 들어가지요,,

조선에서 건너온 명줄이 긴 아이로 알려진 김석운은 히로(석의 이름식 이름)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며 조선인으로 무시받고 천대받지만 그의 영리함과 총명함으로 8살의 어린나이부터 활략을 하면서 붉은돌 용병을 이끄는 주군의 눈에 뜨는 동시에 그의 외동딸인 아츠카의 눈에 띄게됩니다.  항상 뭔가를 배우고 지식에 목말라 알고 싶고 알아야 할 것이 많은 히로는 용병으로 번 돈으로 포도국 사람의 언어와 뎃포(화총)에 대한 지식을 배우고 있는데요.. 동시에 뿌리에 대한 궁금증과 갈증으로 조선에 대한 것도 배우기 시작하는 등 나이에 비해서 의젓하고 남다른 아이였죠.. 자신을 믿고 거두어준 붉은돌의 주군에데 보답하고자 사거리를 늘린 뎃포와 새로운 전법, 뎃포부대에 최적화된 이격술 등을 항상 연구하는데... 그 결과 1년 만에 총신의 길이가 길고 총신의 굵기가 다른 뎃포를 만들어 내게 되면서 그의 인생과 붉은돌의 주군 그의 딸 아츠카까지,, 새로운 운명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조선에서 건너온 히로라는 아기가 27년만에 왜의 조총부대의 부대장이 되어 고국의 땅을 다시 밟게 되고 , 상황은 이야기의 처음으로 바뀌어 이제는 항왜가 되어 여러 전쟁터에서 엄청난 활략을 펼쳐 임금으로부터 김충선이라는 이름을 하사받기 까지의 긴긴 그의 인생역정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가슴 뭉클한 사랑의 이야기 있었고, 탐욕과 칼의 시대, 가문들 사이의 전쟁이 끊임없이 있었던 전국시대의 일본의 역사와 문화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책의 절반이상은 히로의 일본에서의 이야기이기때문에 그리고 히로의 재능이 그를 평온하게 살게 두지 않고 그 전국시대의 싸움의 중심에 있었으니... ' 뎃포의 귀신' 이라 불리는 노부나카에게 혁혁한 공신을 세운 영웅도 히로였고, 히데요시가 그렇게 탐을 냈던 것도 히로였으니,,,김충선(히로)와 히데요시의 운명의 길이 참,,,, 책제목이 왜 김충선과 히데요시이며,,,
책 처음에 이순신이 추천한 항왜 장군이 히로라는 이름이 아니고 시야가(히로)라고 한 이유도 책을 다 읽어보시면 알게 됩니다.

가슴 아픈 사랑의 이야기가 있었고 조선에서 태어났으나 일본에서 자랐던 김충선의 긴긴 인생여정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히데요시로부터 이순신을 죽여라는 명을 받은 히로가 어떻게해서 항왜해서 혁혁한 공을 세우게 되었는지 ,,, 역사적 사실과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진 허구의 이야기가 정말 너무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꼭 읽어보시라 추천하고 싶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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