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마지막 날들
그레이엄 무어 지음, 강주헌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밤의 마지막 날들

그레이엄 무어




​미스터리/추리소설을 워낙에 좋아하다가 보니  책 제목과 표지를 보고선 더운 여름을 차갑게 식혀줄 오싹한 스릴러소설이나 미스터리 소설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 발명의 왕? 발명의 아버지? 인 토마스 에디슨의 민낯을 까발린 책이라고 하네요 .

우리가 어릴적에 위인전기로 만났던 에디슨이나 머리속에 각인되어 있는 에디슨의 모습이 아닌 천재 발명가의 민낯이라니~~~ 책을 읽기전부터 기대를 하면서 읽기 시작을 했네요..



1888년 뉴욕의 브로드웨이 거리에서 가늘고 오래된 전신선을 교체하던 전기회사 직원이 전기에 감전돼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새카맣게 타 죽어버린 사건이 발생합니다. 사람들은 엄청난 충격을 받는데요,,

에디슨이 백열전구를 발명한 이래 대도시의 거리에는 하루가 다르게 전선이 연결되는 건물들이 늘어나고 있고 사람들의 생활은 많은 변화를 맞이합니다. 어두운 밤거리아래 여성들을 향한 범죄가 줄어들었으며, 밤에도 전기때문에 일을 할수 있어서 노동력은 증가하고 산업은 더 발달을 하죠,,사람들은 말합니다, 에디슨은 신처럼 기저을 만드는 사람이라구요,,

그런 에디슨은 지금 6개월째 거대한 소송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에디슨 종합전기회사의 라이벌 기업인 웨스팅하우스와의 백열전구에 대한 특허관련 소송인데요. 백열전구를 발명한 에디슨이 자신의 발명품인 백열전구에 대한 특허를 침해했다고 웨스팅하우스에 10억 달러짜리 소송을 걸였기때문이죠.  미국 역사에서 가장 큰 특허소송인 셈입니다

1888년의 10억 달러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요? 지금으로 따지자면 몇조는 될까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 21살에 처음 특허를 얻었고 서른에 백만장자가 되었으며 미국 대통령을 포함해 미국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신처럼 기적을 만드는 사람'으로 믿는 발명가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특허 소송을 냅니다. 얼핏 들어도 벌써 에디슨이 이길 것 같은 이 싸움,,

웨스팅하우스에서는 그 거대한 특허분쟁의 법률 대리인으로 초짜라면 초짜일수 있는 26살의 변호사 폴 크라배스를 내세웁니다.


폴의 에디슨의 호출을 받고 글 만나러 간 에디슨 종합전기회사에서 에디슨의 위세에 압도당하고 맙니다.

그러나 쫄지 않고 일단 할말은 다합니다..

" 피소되실 겁니다. 우리 쪽도 당신을 맞고소할 겁니다. 백열전구에 대한 우리 특허를 침해한 죄목으로..."

" 자네 힘으로 나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일단 해보게. 하지만 어둠 속에서 해야만 할 거야. " - 30



'소여와 맨'의 특허권을 사들인 웨스팅하우스와 312건의 개별 소송을 진행시키는 에디슨쪽의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하나 발명품이라 불리우는 백열전구를 둘러썬 특허분쟁 싸움이 이 책속에 있습니다.

이야기의 들어가는 부분에서의 에디슨의 등장부터 책은 내가 생각하는 에디슨의 모습을 깨우부십니다.

평생을 연구실에 머물려 발명품을 만드는데 일생을 바친 우직하고 세상물정에 어둡고, 사람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느끼고 등등 머리속에 있던 편견을 에디슨의 말과 행동에서 깨우부수네요..

영리하고 대담하고 교활하기까지한 에디슨의 모습, 그리고 그가 가진 막강한 권력의 힘, 언론까지 주무르며 특허분쟁속에서 그가 하는 행동들은 특허분쟁속의 음모와 암투속에서 천재 발명가 애디슨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놓네요..

50명의 연구진에게 1년의 기한을 주며 과제를 떠맡기고, 원하는 결과가 안 나올때는 가차없이 잘라버리는 ,,이런식으로 위대한 발명품들이 탄생했다고 하니 놀라웁기도 했고요,,,

에디슨이 주인공이 아니라 소송 상대변호사인 폴 크라배스가 주인공이 되어 써내려가는 이야기라 그런 에디슨의 인간적인 모습이 더 나쁜쪽으로 부각되었는지는 몰라도 어쨌던 우리가 익히 알던 에디슨의 모습이 아니라 신선하고 쇼킹했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에 언급되는 사건의 대부분은 실제 있었던 일이며 주요 등장인물들로 역시 실존하는 인물들이라서 그동안 에디슨의 뒤에 가려 이름만 얼핏 들었었던 니콜라 테슬라, 조지 웨이팅하우스, 그리고 애그니스 헌팅턴, 에드윈 휴스턴 등등이 등장하여 작가의 상상력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들은 상당히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발명의 과정이라든가 전구 발명의 숨겨진 비밀이라든가...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우리는 에디슨의 모습을 상당히 미화해서 기억하고 있지 않았나 하는 점이였습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가 에디슨을 이번 기회에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수 있게 해주어서 이 책을 읽은 보람이 있네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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