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 뻔한 세상
엘란 마스타이 지음, 심연희 옮김 / 북폴리오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우리가 살 뻔한 세상 / 북폴리오



 

우리가 살았어야 할 그곳은 바로 상상 이상의 세상이었다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의 모습이란 대게들 부정적으로 다가옵니다. 환경오염, 자원고갈, 기상변화에 따른 이상기온, 전세계를 휩쓸지도 모를 전염병 그리고 전쟁까지도 말입니다. 그런데 이 책 [ 우리가 살 뻔한 세상 ]의 책소개문구는 좀더 색다른 이래의 미솝을 보여 주는 듯 하여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 인류의 미래에 대해 신선하리만큼 낙관적인 시선을 보여 주는 시간 여행과 평행 세계 이야기가 스릴 있게 전개되는 책 - 바로 이 문구 말이죠 .. 전 세계 26개국 판권 계약에 파라마운트사의 영화화가 결정이 되었다고 하니 올여름 최고의 SF소설이라고 하는 [우리가 살 뻔한 세상 ] 이만하면 아니 읽어볼 수가 없죠,,



2016년에 인간은 풍요롭고 목적이 분명하며 놀라움으로 가득한 첨단 기술 유토피아 파라다이스에 살고 있다.(P8 ) 

에? 2016년이? 어쩌면 훨씬 더 먼 미래가 아니고 내가 현재 살고 있는 지금이? 했드랬죠..

네네~~ 정말로 그런 세상이였다고 합니다. 독자들에게 말을 하고 있는 톰 배런이 그런 짓만 하지 않았다면 말이죠.. 톰은 도대체 어떤 짓을 했길래 인류의 미래를 바꿔버린 것일까요?

1965년 7월 11일, 라이오넬 구트라이더는 미래를 발명했습니다. 그가 오랜 연구끝에 만들어낸 장치인 '구트라이더 엔진' 이라는 것은 모든 에너지를 무한적으로 쓸 수 있는 엔진입니다. 지구의 연속적인 회전력에서 무한대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엔진으로 무한적이고 강력하면서도 완벽하게 친환경적인 에너지를 생산하기 때문에  구트라이더 엔진이 가동한 이래 인류에게는 더이상 핵에너지도 필요없고 석탄,석유 또한 의미가 없어집니다. 육체적인 분야는 이제 자동화되고 기계화되어 사람이 일하지 않습니다. 일상생활의 평범하고 진부한 일들은 전부 기술이 도맡아 처리하기 때문에 인간은 더이상 아무것도 할 것이 없는 세상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연구소에서 일하며 물질적인 부족함이 없기때문에 더 가질려는 싸움도 노력도 없는 그저 평화롭고 어쩌면 무료할 수도 있을 것 같은 세상이라 사람들은 그저 유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필요한 단 하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전 세계 경제가 집중하고 있는 실정이지요.

가만히 상상해봅니다. 음식 합성기, 의류 재생기, 거대 복합 주거 타워, 텔레포터(순간이동) 등등 구트라이드 엔진으로 인해 주어진 첨단 기술 유토피아의 세상은 상상만으로도 멋져보이고 경험도 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그러나 역시 단점도 있더라구요,, 당연히 삶이 무료할수도 있고 그러니 정신질환과 약물 남용은 여전히 존재하는 세상입니다..


이런 놀라움으로 가득한 첨단 기술 유토피아의 세상에서도 천재 중의 가장 높은 수준의 완벽한 천재라며 칭송받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문제의 톰 배런의 아버지인 빅터 배런 박사입니다.  

그는 유희만을 쫓는 엔터테인먼트 세상에서 '시간 여행'이라는 여행산업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모은 사람입니다.

이 많은 발전에도 시간 여행에 얽힌 비밀과 퍼즐은 어느누구도 풀지 못했는데 빅터 배런 박사의 그 천재성으로 시간 여행이라는 난제를 이론적이고 논리적으로 모두 풀어냈고 이런 관심사를 오늘날 인류를 이렇게 풍요롭고 평화롭게 살게 만든 최초의 사람 라이오넬이 구트라이더 엔진을 처음 가동한 그 시간으로 인류 최초의 시간 여행을 계획한 프로젝트를 시행중입니다.

이런 천재 아버지와는 달리 평범한 톰은 사람들의 기대에 못 미치자 바로 얼간이 취급을 당하며 살아가던 중 어미니가 사고로 죽으면서 남긴 유언때문에 아버지는 톰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줍니다, 바로 자신이 계획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말이죠.

인류 역사상 최초로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6명의 시간 여행자들의 6명의 대역중에 한명이 된 톰은 이 그룹에서 가장 뛰어난 시간여행자인 페넬로페의 대역으로 뽑힙니다. 왜? 무능력한 톰이? 하겠지만 페넬로페가 너무나 뛰어나 절대로 무슨일로 탈락될 수가 없기때문에 사실 영원히 대역으로만 자리잡을 수 있는 자리인거죠,, 아버지의 입장에서는 안전하고 명분있는 자리를 톰에게 준 셈입니다. 그러나 2인 1조로 항상 페넬로페와 함께 훈련을 받던 톰은 어느새 페넬로페에게 사랑에 빠지고 드디어 내일이 드이어 그 역사적인 최초의 과거로 가는 시간여행이 있는 날의 전날 파티에서 톰에게도 역사적인 일이 벌어졌으니 바로바로 페넬로페와의 달콤한 키스 그리고 이어진 꿈같은 하룻밤..... 그러나 이 일이 페넬로페에게는 자신의 꿈이 무너진 사건으로 향했으니 그 짧은 하룻밤이 임신으로 이어지고 그녀는 프로젝트에서 재명이 되고 맙니다,,

너무나 절망한 그녀는 톰이 보는 앞에서 첨단 기계로 자0을 하게 되고 톰은 충격과 슬픔으로 엄청난 스트레스와 급성 쇼크에 빠지면서 그녀가 하지 못한 것을 이제 내가 하고 말것이라며 중단된 프로젝트인 시간여행을 혼자 몰래 시행하고 맙니다.

그리고 어김없는 실수를 저질러 과거 1965년 7월 11일로 돌아간 톰은 대단히 멍청한 아주 심각한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고 그렇게 다시 돌아온 2016년은 그가 여태까지 살았던 최첨단 기술의 유토피아가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2016년이였던 거죠,,


깨어난 톰은 자신의 이름이 톰이 아니라 존 배런이며, 죽었던 엄마가 살아있으면 자신에게 여동생 그레타도 있습니다.

자신은 무능력한 바보였는데 이곳에서는 건축가로 건물 공사 부지에서 쓰러졌다고 하죠,,, 당황스럽고 혼란스럽습니다.. 독자도 좀 놀랐습니다,, 과연 톰이 유토피아 2016년으로 돌아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나 했더니 전혀 다른 2016년입니다.

가족들에게 자신의 그간의 일을 설명하자 동생이 말합니다. " 이건 오빠가 쓴 소설이야 " 미래인가 뭔가에 살았던 이야기를 썼잖아~~ 라고 말이죠,, 정말 그런것일까요?

내 의식이 어쩌다 이 몸의 주도권을 잡기 전까지는 존의 의식이 지배하고 있었다. (449).


책은 1부, 2부로 나뉘어 놓지는 않았지만 톰이 과거로 돌아가 엉망으로 망치고 다시 2016년으로 돌아오기까지가 1부라고 보면 2부는 또다른 2016년에서 자신이 망친 현실을 되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다가 드디어 두번째 시간여행이 주어졌을 때 그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지... 최첨단 기술의 유토피아 파라다이스였던 2016년에 톰은 매일 아침 상쾌하게 일어나고 (꿈까지 조절해서 좋은 꿈만 기억속에 남게 해주는) 딱 맞는 옷을 입고 완벽한 아침을 먹었지만 외로웠던 톰. 그러나 또 다른 2016년  사랑하는 가족이 옆에 있고 죽었던 사랑하는 연인인 페넬로페도 다른 이름으로 존재하며 옆에 있습니다

과연 톰에게는 어떤 2016년이 진정한 유토피아일까요?

책은 두껍고 글자는 작습니다. 초반의 첨단 기술의 유토피아 세상의 온갖 과학적인 설명은 복잡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재미있습니다, 이 더운 여름날에 두꺼운 SF 소설 한권을 들고 정신없이 읽었습니다. 왜 영화로 만들려고 하는지 그 이유도 알것 같습니다.

그동안 많은 타임머신이나 시간 여행에 관한 영화나 책을 읽었지만 상당히 이 책은 독특하고 상상력이 놀라웠고  미래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도 보여주어서 또다른 색다름으로 다가와서 더 재미있게 읽었는지도 모르겠네요,,

톰의 선택이 무엇인지는 책으로 확인하세요 ㅎㅎ 권해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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