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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워줄게 ㅣ 미드나잇 스릴러
클레어 맥킨토시 지음, 박지선 옮김 / 나무의철학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나를 지워줄게
클래어 맥킨토시
경찰은 그것이 자살이었다고 한다
나는 살인이었다고 믿는다
하지만 우리 둘 다 틀렸다
작년쯤 작가의 전작인 [ 나는 너를 본다 ]를 너무나 재미있게 읽은 터라 이번 신작 [ 나를 지워줄게 ]도 기대가 되었습니다. 클래어 맥킨토시 이 작가분 굉장히 유명하신 분인데 저는 [ 나는 너를 본다 ]가 처음이였고 역시 입소문 답게 전혀 뜻밖의 범인으로 저의 뒤통수를 한번 후려치셨죠.. 이분의 책제목들이 다들 약간의 일관성을 가지고 이어지고 있어서 이런점도 좀 색다르게 다가오네요,, 너를 놓아줄게, 나는 너를 본다, 나를 지워줄게....이렇게 말이죠,,
자!~~ 그럼 책소개글부터 흥미를 자극하는 문구,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저와 함께 고고 ~~
26살의 애나 존스는 이제 태어난지 8주가 되는 자신의 사랑스러운 딸 엘라를 볼때마다 가슴벅찬 모성을 느끼는 한편 19개월 전에 자신에게 벌어졌던 충격적인 사건들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아빠는 자신이 운영하던 중고차 판매점에서 가장 비싼 최신형 자동차를 몰고 나가 비치헤드의 절벽 꼭대기로 걸어가 절벽에서 몸을 던져 자살했고, 7개월 뒤 슬픔을 견디지 못한 엄마는 아빠와 똑같은 방법으로 그곳에서 자신의 삶을 끝내어 버렸다는 사건말이죠. 어떻게 부모님은 자신을 두고 그런 선택을 할 수가 있었는지, 자신의 딸 엘라를 바라볼때면 더욱더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부모님에게 무슨 문제가 있었던 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세상에 나만큼 내 부보님을 잘 아는 사람은 없었고, 그들은 우울해하지도 불안해하지도 ,두려워 할 것도 없었습니다.
그냥 평범한 가정이였고 아빠가 중고차 판매점을 운영해서 재정적으로도 넉넉했으며 자살을 할만한 어떠한 이유도 없었습니다. 엄마 또한 의지가 강한 분이셨고 포기를 모르는 분이셨기때문에 엄마가 그렇게 삶을 포기했다는 것이 받아 들일수가 없죠,,,
부모님은 왜 자살을 했을까? 아니 애초에 자살은 맞을까? 하는 의문이 들어 괴롭기만 한 애나는 이런 자신의 마음을 상담 하기위해 찾아간 심리치료사 마크와 사랑에 빠져 잠깐의 이탈이 딸 엘라를 가지고 되었고 지금은 마크와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함께 애나의 집에서 살면서 그들의 딸 엘라를 키우고 있습니다.
어느새 찾아온 엄마가 돌아가신지 1년이 되는 기일날이 돌아왔고 마냥 심란한 애나에게 뜻밖의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집니다. 우편물 투입기에 꽂혀있는 값비싸 보이는 카드 한장... 열어보니 의외의 문장이 기다리고 있는데
' 기념일을 축하합니다!.
자살일까? 다시 생각해봐.'
뭐지? 한대 얻어맞은 듯한 충격을 받은 애나는 잠시 멍해있다가 곧 행동을 보입니다. 바로 경찰서로 달려간거죠..
자신의 마음속에 내내 의문으로 자리 잡았던 아빠, 엄마의 죽음, 특히나 엄마는 더 의심스러웠던 것이 너무나 의지가 강하고 포기를 모르는 분이셨기에 자신을 두고 절대로 그런 행동을 할리 없다~~ 늘 생각했던 것이죠,,
그래~~ 엄마가 살해되었다면 아빠 역시 자살하지 않았다는 결론에 이르고 누군가가 내 부모님을 살했다는 생각에 반드시 범인을 찾아낼 것이라는 의지로 경찰서로 가서 재수사를 의뢰하게 됩니다.
마침 몇십년간의 경찰 현장에서 일하다 60살이 되어 은퇴하고 민간 경찰로 일을 하고 있던 머리 메켄지는 이렇게 달려온 애나를 맞아 그간의 이야기를 듣고 혼자서 사건을 재수사를 시작합니다.
수사 사건기록을 살펴보고 조사를 하던 중 뭔가 이상하다는 직감을 느끼게 되고 보이지 않는 곳의 진실을 찾아나서기 시작하는데,,,,한편 애나는 집안에서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면서 누간가가 자신이 아빠 엄마의 자살사건의 재수사를 막으려 한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책이 벽돌두께입니다, 무려 565페이지입니다,, 여름날에 벽돌두께의 책은 그야말로 무기죠,
그런데 이 책 뒤로 갈수록 너무나 재미있어서 책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습니다. 이야기는 총 3부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애나, 머리 형사, 그리고 의문의 누군가. 이렇게 3사람의 시점이 번갈아 가면서 진행되는데 의문의 누군가는 이 사람이 되었다가 저 사람이 되기도 합니다. 의문의 누군가의 이야기를 읽으면 뭐지? 애나가 사건을 파헤치면 애나와 엘라 둘다 위험헤질 것 같은 두려움을 주어서 더 독자들을 쫄깃하게 만듭니다,
추리미스터리 소설을 정말 엄청나게 읽었습니다, 대부분의 책은 어느정도 이야기가 시작되면 범인은 누구일것 같아~~ 라는 나만의 추리가 시작이 되고 거의 대부분은 범인을 맞추고는 하는데요..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초반에 아마도 범인은 너일것 같아~~하면서 주시하면서 읽었던 인물이 있었습니다,
그. 러. 나 .... 1부가 끝나는 시점, 2부가 시작되는 부분에서 헉!~~~~~ 세상에~~~ 하면서 그동안의 저의 추리를 한방에 날려버리고 엄청난 충격을 줍니다,,그야말로 대 반전입니다.
아마도 모든 독자들이 이 부분에서 한번 뒤통수를 맞았을 것 같아요,,, 제 입에서는 세상에,, 세상에~~라는 말만 나왔고 다시 2부가 끝나고 3부가 시자하면서 헉~!!!!! 뭐야~~~~ 세상에 ~~하면서 또 다른 반전을 맞이했습니다.
진실에 더 많은 거짓이, 더 많은 위험이 감춰져 있다는 사실.. 그야말로 진실은 엄청난 충격이였고 또 애나와 엘라에 너무나 위험했습니다..
누군가를 완벽하게 안다고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 사실 내 자신도 완벽하게 알지 못하는데 아무리 가족이라도 해도 완벽하게 그 사람을 안다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느꼈고 , 인간 본성이 이렇게 무섭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야기가 완결되고 이제 한페이지 남아 책을 덮으로 하는 순간 저자는 독자들에게 단 한 줄로 또 다른 반전을 주시네요,,
총 3번의 반전입니다, 앞선 두번의 반전은 충격 그자체였고 나머지 반전은 와!~~~참 대단하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질기다 질겨~~라는 느낌이랄까요? 애나는 내내 불안할 것 같습니다.. 너무나 큰 사건을 겪었기에 앞으로 딸 엘라와
행복하기만을 바랐는데 단 한줄의 문장때문에 내내 불안해하며 살아가야 할 엘라의 모습이 그려지고 그녀가 어떤 선택을 할런지도 나름 생각해보면서 책을 덮었습니다,
더운 여름날 이 두께운 책속에 빠져서 더운줄도 모르고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역시 전작에서도 저를 실망시키지 않으시더니 이번 최신작에서도 역시 재미있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