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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 From Paris 피에스 프롬 파리
마르크 레비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8년 5월
평점 :
로맨스소설을 즐겨 읽습니다. 문학소설 한권 로맨스소설 한권 이런식으로 읽고 있는데 로맨스소설만이 주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요즘 사실 책태기가 와서 독서량이 예전만큼 못한데 이럴때 내가 좋아하는 장르를 재미있게 읽고 싶다는 생각에 딱! 이 책이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한 책이 바로 이책 [ P. S. From Paris 피에스 프롬 파리 ] 입니다.
저에게 있어 로맨틱코미디야 말로 책태기를 물러나게 할 명약!!! 49개국 4천만 부 이상 판매를 한 프랑스의 베스트셀러 작가 마르크 레비가 쓴 로맨틱코미디는 어떨까? 하는 생각과 또 소개글을 읽어보니 한국 독자들이 좋아할만한 점이 있더라구요.. 파리의 무채색 풍경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서울의 도심과 고즈넉한 궁궐까지 오가는 경쾌한 로맨스!(소개글)라니.....아니 이 정도면 아니 읽어볼수가 없죠?
자!~~~ 그럼 마르크 레비 그가 그리는 로맨틱코미디 그 속으로 가볼까요?
런던에서 활동하는 영국인 영화배우 미아 그린버그는 최근 남편과 함께 찍은 영화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지만 심기가 매우 불편합니다. 남편 다비드 역시 스타 영화배우이고 겉으로 보기엔 너무나 아름다운 한쌍으로 세상 부러울 것 없는 부부이지만 사실 다비드의 끊임없는 바람끼와 최근들어서는 조연 여배우에게 홀딱 빠져 집에도 안들어오고 정신없죠..
더이상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다비드때문에 한없이 울적한데 영화 프로모션때문에 다정한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어야만 하는 현실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더이상 다비드의 그런 모습을 견딜 수 없는 미아는 절친인 다이지가 있는 프랑스로 훌쩍 떠나옵니다.
한편 전직 건축가로 일하면서 자신의 어린시절과 꿈, 희망과 실패 등 자신의 일부의 담은 글을 우연히 보게된 절친 로렌과 아서부부에 의해 출판까지 이어지고 그 소설이 대히트를 치면서 소설가가 된 풀 바턴은 미국을 떠나 프랑스에서 7년째 살아가고 있습니다.
천성적으로 고지식하고 병적인 수줍음을 가진 폴은 소설이 불티나게 팔리고 판권이 전세계에 팔리면서 길거리에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갑자기 나를 잘 못알아보는 파리에서 살아보겠다고 결정을 하고 파리에 정착한지 어느덧 칠 년째였고 그 사이 폴은 소설 5권을 추가로 썼죠.. 그러나 결과는 그렇게 썩 좋지 못합니다,,단 한곳을 제외하고 말이죠,,
바로바로 그 나라는 한국인데요. 오직 한국에서만 그의 책이 30만권 이상 팔리며 베스트셀러로 사랑을 받고 있었는데, 폴은 자신의 담당인 한국인 번역가 경과 몇년째 연인관계를 이어가며 장거리 연예를 하고 있습니다. 일년에 파리에게 단 14일정도 만나는 그런 장거리 연예말이죠,,
아!~~ 일년에 단 14일하고 반나절만 함께하는 장거리 연예라~~~ 흠.....
이런 폴과 미아가 어떻게 파리에서 만나게 되느냐.....
자신은 아직 다비드를 사랑하고 있는데 끊임없이 바람을 피우는 다비드로 인해 상처받고 우울한 미아와 이미 경이라는 한국인 여성을 사랑하고 있는 폴이 어떻게 엮어지나 했더니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소설가의 길로 들어서게 만들었던 아서와 로렌부부,,,이 부부로 말할것 같으면 작가 마르크 레비가 자신의 성공적인 데뷔작 [저스트 라이크 헤븐]의 작중 인물 아서와 로렌이죠..
이번에도 이들의 역활이 컸으니, 데이트 사이트라는 곳을 두고 친 이들 부부의 장난으로 폴과 미아는 레스트랑에서 데이트를 하게 되면서입니다...
책은 여기에서부터 갑자기 재미있어 집니다. 레스트랑에서 만나서 오해하고 티격태격 오고가는 대화에서부터 이야기는 급 재미있어 지면서 책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네요..
로맨스소설답게 둘의 만남이 이어지면서 로맨틱한 데이트가 펼쳐집니다, 절대로 둘은 친구사이라 명하지만 우리가 볼땐 데이트죠.. 그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였던 것은 역시 오페라 하우스 지붕에서 파리의 야경을 감상하던 그 데이트인데 너무나 낭만적이였지만 역시 경찰행,,, 이런것도 결국 추억으로 자리잡겠죠..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한국여인 경과의 장거리 연애는 어떻게? 남편 다비드는? 했는데,,,,,,아!~~~제가 너무 기대했던 걸까요?
- 대한민국 서울의 도심과 고즈넉한 궁궐까지 오가는 데이트 -는 겨우 한페이지 분량이더라구요.. 그리고 폴의 장거리 연애대상인 경이라는 여인의 비밀이 밝혀지는데...음~~~ 상당히 놀랐습니다. 그녀에게 그런 비밀이,,,,
로맨스소설이 그렇듯 책장은 술술 잘 넘어갑니다. 제가 기대했던 부분이 너무 적어서 약간 아쉬웠고, 영혼을 울리는 로맨스의 연금술사(책띠지문구)는 솔직이 아닌듯 ㅎㅎ
제가 제 스타일에 맞는 한국 로맨스소설을 너무 읽은 탓입니다. 그래도 나름 재미있게 읽었고 프랑스 곳곳과 한국을 오가면서 펼쳐지는 로맨틱코미디 나름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