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다운
B. A. 패리스 지음, 이수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 그날 밤 차 안의 그 여자,

그때는 살아 있었을지도 몰라."



작가인 B. A. 패리스의 전작 [ 비하인드 도어 ]를 재미있게 읽은 터라 신작이 나왔다는 소식에 읽어보고 싶었던 책입니다.

각 서점사에 책 소개글을 보니 - [비하인드 도어]를 능가하는 충격적 반전, 가스라이팅 심리스릴러 - 라니...정말 이러면 안 읽어볼 수가 없죠,,자 !~~ 그럼 저와 함께 고고 ~~~



폭우가 쏟아지는 여름밤. 중학교 역사 교사인 캐시는 여름방학을 맞아 선생님들과 간단하게 술한잔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운전을 합니다. 숲속으로 난 지름길로 가면은 더 빨리 집으로 갈수있을 텐데 위험하다는 남편의 부탁으로 고속도로로 들어서지만 곧 도로는 막히고 차간 거리는 좁아지자 갑자기 도로가 너무 위험하게 느껴져 캐시는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숲속으로 난 지름길인 블랙워터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그러나 이내 자신의 선택은 잘못됐음을 깨닫게 되죠. 몰아치는 비바람에 숲의 나무들은 마치 죽음의 춤이라도 추듯 미친듯이 흔들리고 거기다 천둥소리까지..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캐시는 소형차라 바람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는 채 운전에 몰입해 있는데 저기 100미터 앞쯤에 자동차 불빛이 보이고 가까워져 보니 좁은 갓길에 비딱하게 주차된 채 비상등까지 켜지 않은 차에 의아함을 느끼고 동시에 불안함도 느끼는데요.. 그 차의 옆을 지나갈 때 운전자와 눈이 마주친듯 하지만 그냥 지나쳐버리는데요..

폭풍우의 빗속에서 차를 세워 그 차에 다가가기에는 왠지 위험하게 느껴져 나중에 신고를 해야지 하면서 그냥 지나친 것이 캐시의 삶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게 될지 그 당시에는 몰랐던거죠..

다음 날 아침 뉴스를 통해 지난밤 자신이 지타쳐 간 여자가 죽은 채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캐시는 엄청난 죄책감에 휩싸입니다.

어떻게 된 건지.... 불안해서 속이 울렁거리고 당혹스러운 캐시는 온통 그 생각으로 머릿속이 꽉차 다른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온몸을 휘감아오는 죄책감에 사로잡히는데요.. 그런 스트레스때문인지 간혹가다 나타나던 캐시의 건망증은 정도를 심해지면서 생활속에 불편을 느낄 정도로 심각해집니다.

여기에 한술 더떠 받아도 말이 없는 발신번호 제한 전화가 자꾸 걸려오면서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안증 그리고 어떤 상황이나 말을 몽땅거리 다 잊어버리고 마는 '주기적 기억상실'의 증세까지 보이는데요,,

사랑하는 남편과 형제나 다름없는 어릴적부터 함께 자라온 절친인 레이첼에 도움을 받지만 점점 그들을 지치게 만들고 모든 것이 혼란의 도가니 상태로 몰아가는 혼돈속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 모든 혼란속에서 과연 진실이란 무엇이며 그 숲의 시체, 그녀를 죽인 범인은 누구일까요?



차 안에서 살해당한 여자가 제인이었다니 믿고 싶지 않다. 나의 새 친구, 마치 운명처럼, 우연히 간 파티에서 우연히 만나, 정말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제인이 그런 일을 당하다니....- 47



역시 시작부터 재미있고 몰입도가 좋습니다.. 이런저런 긴말 필요없이 첫 페이지부터 저를 붙잡아 들여 시종일관 흥미롭게 책장을 넘기게 만드네요.. 블랙워터 숲 속 차안에서 살해당한 여자가 캐시가 알고 있는 인물이며 점점 더 심해지는 캐시의 건망증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뭐지뭐지 같이 불안해지게 만듭니다,,,에이~~ 대게 이런 추리소설속에서 주인공들이 겪는 건망증은 교모하게 계획된 음모속의 상황이 많은데 캐시도 혹시~~ 하고 읽어봐도 또 그건 아닌것 같은 상황이 너무나 많고..

캐시의 엄마의 일이나 캐시의 건망증이 일으킨 소란들을 하나씩 읽어나가다 보면은 아주 약간은 살짝 지치기도 하지만 ' 주기적 기억상실증'과 '일과성 전체 건망증'이 주는 긴장감은 책을 읽을 때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려줍니다

아마도 영화로 만든다면은 긴장감있게 표현되어서 재미를 더 할 것 같은 요소입니다,

그러다가 마지막 50페이지 정도를 남겨 놓고서는 몰입도와 긴장감이 100으로 올라가는데... 책 띠지에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마지막 50페이지를 향해 달려가는 고속질주 스릴러~~~~라고 말이죠

하!~~~ 이것들이 진짜~~ 말이 절로 나오면서 앞의 모든 페이지는 이렇게 마지막 50페이지를 위해 존재했구나 싶고 이렇게 마무리 되나 싶더니 반전이 있네요...

 반전에 가장 놀란 사람은 독자가 아니라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인 캐시 일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몰입도 좋고 여름철에 가볍게 즐길수 있는 재미있는 추리미스터리 소설이였습니다. 다음 작품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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