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프러파일러, 사기꾼 박수무당이 되다?
거대한 음모에 맞서 싸우는 미남당 3인방의
좌충우돌 복채 강탈기! 아니 사건 해결기!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 777-17번지에는 요사스러운 기운을 풍기는 빨간대문집의 유명한 점집 <미남당>이 있습니다.
신묘한 점괘로 매일같이 문전성시를 이루며 미리 한달전에 예약을 하고 기다려야 한다는 연남동의 명물인 이 미남당에는 서늘한 눈빛의 미남자가 박수무당으로도 유명하죠.. 정장이 잘 어울리는 차도남이자 전무후무한 스타일리시한 무당으로 베일듯 똑 떨어지는 고가의 맞춤정장차림에 8대 2 가르마 패션의 박수무당 한준은 찾아오는 이의 얼굴을 보자마자 상황을 훤하게 꿰뚫어 보는 신묘함으로 근방에 입소문이 자자합니다,,
그... 런...데.... 참으로 아이러니 하게도 이 신묘한 점괘의 박수무당 한준은 사실 점을 전혀 칠 줄 모르는, 점의 'ㅈ'자도 모르는 이였으니.... 그렇다면 한준의 그런 신묘한 괘는 도대체 어떻게 나오는 것일까? 하니~~
바로 미남당3인방에는 한준 이외에도 2병이 더 있었으니... 어릴 때부터 세계적 천재로 주목받았으며, 세계적 유명 해킹 집단의 입단 시험을 치르것으로 FBI의 주료 기밀을 해킹했다가 바로 FBI에 16살의 나이에 스카우트 되어 2년간 FBI 사이버 수사국 최연소 직원으로 우수하게 활동하던 중 직장 내에서 프로게임단을 창단하려다 쫓겨나 지금은 오빠인 한준을 도와 미남당을 운영에 참여한 26살의 혜준과 미남당의 파트너이자 협력업체( 소규모 흥신소)의 수장인 거구의 거친 인상의 수철.. 이렇게 3인방이 되어 착한일을 불법적으로 하는 미남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운영방식은 예약 요청이 들어오는 순간부터 예약자의 최근 신상을 파악하고 혜준에게 단서를 제공해주면 혜준이 아낌없이 해킹으로 신상을 싹쓸이 조사해서 최근의 문제거리를 곧바로 파악한 상태에서 한준이 ' 나는 지난밤에 네 놈이 한 일을 알고 있다' 는 상황을 만든 뒤 부적을 쓰라고 강권하며 일주일의 시간을 벌고 그 사이 행동파인 수철을 통하거나 한준도 직접 사건에 뛰어들어 해결점을 찾아놓는 식으로 진행한다는 거죠,,,
오!~~ 정말 그럴싸합니다. 이런식이라면 신이 내려서 과거와 현시점의 이야기를 대충 맞추는 것보다도 훨씬 더 미남당을 찾는 고개들에게 좋을 것 같아요,,,그러니 매일 미어터질 정도이지,,,,음~~~ 한번 나도 미남당을 찾아가보고 싶네요..
이렇게 매력적인 3명의 캐릭터가 모여서 <미남당>을 찾아오는 손님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사건을 해결하는데,,,
" 원래 나쁜 일은 벼락처럼 나타나고, 좋은 일은 속삭임처럼 다가오는 법이야. 어느 순간 옆을 돌아보면 귓가에 좋은 일들이 들려올 테니까." - 124
와!~~~~~ 재미있당~~~
오랜만에 줄어드는 페이지가 아쉬울 정도로 너무 재미있게 책을 읽었습니다.
미남당 3인방에게 찾오는 손님들이 갖고 오는 온갖 자질구리한 사건들은 아기자기 재미있습니다. 제일 흔한것 같은 궁합부터 시작해서 저희집에 귀신이 있는 거 같아요~~~, 사이버 블링을 당하고 있는 고교생의 이야기, 여기에 거물급인 조이 인터테인먼트의 이사이자 거영 그룹 박동길 회장의 세째 아들의 의뢰와 18세 소녀의 사체가 하수구에서 발견된 살인사건까지 기묘하다면은 기묘한 일들이 눈앞에 벌어지고 이런 일들이 어떤 거대한 음모에 휩싸인 사건의 작은 부분이였음을 알게 되면서 거대한 음모에 맞써 싸우게 되는 미남당 3인방과 마포서 강력계 2팀의 한예은 여형사까지 힘을 합쳐서 정치계와 경제계 그리고 연예계까지 엮인 거대 사건의 배후 인물의 그 뒤를 캐는 이야기는 흥미진진합니다.
미남당 3인방의 캐릭터 하나하나가 상당히 매력적인데요,,저는 특히 ' 세상은 넓고 또라이는 많다' 라는 명언을 온몸으로 시전해 주시는 한준의 여동생 혜준이 아주 독특한 인물의 최고봉을 찍던데,,,천재인 이 여인의 행동이 엽기적이면서도 너무나 독특해서 앞으로 시리즈가 이어서 나온다면은 헤준의 똘기충만한 행동들이 더 나왔으면 좋겠고 기대도 됩니다.
그리고 점의 'ㅈ'자도 모르는 미남당 박수무당 한준은 전직 프로파일러인데 왜 프로파일러의 직업을 놓아두고 박수무당으로 활동하고 있는지 주인공이라면 으레 그렇듯 한준에게도 잊을 수 없는 어떤 계기가 되는 사건이 있을 것만 같은데 아직 이 책에서는 나오지 않더라구요,, 시리즈가 이어진다면은 이후 이야기에서 펼쳐질듯 합니다..
너무 재미있었습니다,,국내 작가의 아기자기한 미스터리 추리소설을 읽고 싶다면은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