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친구의 초대
로라 마샬 지음, 백지선 옮김 / 북플라자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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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친구에게서 페이스북 친구요청!
수락하는 순간 내 인생은 낱낱이 폭로된다!



죽은 친구로부터 페이스북 친구요청이 들어왔다니 !~~ 소개글부터 흥미를 일으키네요,,

거기다 이책 수상경력이 꽤나 화려합니다. 로라 마샬이라는 저자의 이름은 조금 생소하지만 그동안 북플라자에서 출간되는 추리/미스터리 소설을 모두 재미있게 읽은 경험으로 이 책 역시 기대를 하면서 책을 펼쳤습니다.


프리랜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일하는 루이즈는 고등학생 때부터 짝사랑했던 동창생 샘과 결혼했지만 2년전 이혼을 한 뒤, 홀로 4살된 아들 헨리와 살아가고 있습니다. 싱글맘들이 그렇듯 일을 하랴 아이를 돌보랴 어느것 하나 소홀함없이 열심히 생활을 하면서도 늘 더 많은 시간을 보내어 주지 못하는 헨리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진채 오직 일과 육아에만 최선을 다하며 한정적 인간관계로 조금은 패쇄적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라 여느때처럼 별생각 없이 인터넷에 접속한 루이즈에게 페이스북에서의 <친구신청>메일이 도착을 합니다.

바로 마리아 웨스턴이 루이즈와 친구가 되고 싶어한다는 친구요청인데요,,,루이즈는 이 친구신청으로 온통 혼란스럽고 당황스럽습니다,  왜냐하면은 마리아 웨스턴은 이미 27년 전 죽은 친구이기때문인데요,,

이건 분명 누군가 고약한 장난을 자신에게 치는 것일거라고 생각을 하지만 그럼에도 마리아 웨스턴이 궁금하여 결국 < 친구 요청 수락> 버튼을 누르고, 곧바로 마리아 웨스턴의 페이스북로 넘어가는데요,,

그런데 이럴수가~~~ 프로필 사진 외에는 아무것도 등록된 것이 없는 이 페이스북에는 바로 27년 전 교복을 입은 마리아의 사진이 올려져 있는데 저 사진으로 말할 것 같으면 그 일이 일어나기 바로 전에 찍은 사진임을 바로 알아본 루이즈는 더 당황스럽습니다.

그 일이 일어나기 바로 전에 찍은 사진이라니~~~~   ​뭐지 뭐지 독자들을 한껏 궁금하게 만드는 묘한 말들,,,


마리아의 죽음에 왠지 루이즈가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만 예상이 드는 가운데... 이야기는 2016년의 현재와 27년 전인 1989년의 이야기가 교차적으로 펼쳐지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그날 바로 그 사건이 벌어진 날로 조금씩 다가가게 만듭니다.

1989년 샨 베이 고교 교내 미녀 3인방 - 클레어, 조앤, 소피 - 사이에 곁다리로 끼어져 있는 루이즈는 소피의 친구로 겨우겨우 그들사이에 가끔씩 함께 끼어서 보내고 있는 정도인데요,, 그 중에서 소피는 루이즈와 가장 가까운 관계랄수 있는데,, 이 관계 또한 소피가 루이즈를 옆에 두면서 자신을 더 밝게 빛나게 해줄, 덜 예쁘고 덜 멋진 아이로 자신을 이용한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지만 이런 관계를 포기할 수 없는 루이즈는 이들의 관계를 목숨처럼 여기며 학창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묘한 소문과 함께 새로 전학온 전학생 마리아 웨스턴으로 인해 루이즈의 학창시절의 인간관계가 조금씩 변하게 시작합니다..

그리고 현재 2016년에서는 페이스북으로부터 알수 업는 친구 요청을 수락하고 부터 루이즈 주변에 이상한 일들을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예를 들면은 누군가가 미행을 하는 것 같은 느낌과 집안의 물건이 늘 있던 자리에서 없어진다거나 누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인데요,,,이에 루이즈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한번도 만나지 않았던 그때 그 친구들과 연락처를 알아내어 연락하고 만나보기도 하고 또 한번도 참여한 적이 없는 동창회에 참여하기로 결심을 합니다,

그리고 그 동창회날 새로운 살인사건이 벌어지는데......



" 내가 마리아를 어떻게 대했는지...... 우리가 무슨 짓을 했는지....

하지만 그 일을 아는 사람들은 거의 없잖아, 안 그래? "

" 알지 왜 몰라? 우리가 무슨 짓을 했는지, 우리가 마리아의 인생을 얼마나 비참하게 만들었는지... 너도 알잖아.

졸업 파티가 열린 날 밤, 기억 안나?"


이야기가 과거와 현재를 교차적으로 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너무너무 궁금해지는 겁니다.

졸업 파티가 있던 날밤 마리아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요,,, 뭐 이미 27년 전 죽었다니 왜? 누가? 어떻게? 죽였을지,,

점점더 가까이 다가갈수록 궁금증을 자아냅니다,,그런데 좀처럼 범인이 누군지 확!~~ 떠오르는 인물이 없다는 것이 또...

그러나 10대 아이들의 그 고약하고 악독한 따돌림과 괴롬힘은 요즘 뉴스를 통해서도 너무나 많이 접하는 이야기라 놀랍지도 않지만 외국이라는 환경적인 요건이 주는 약물이나 파티문화는 더욱더 악질적인 아이들의 행동을 부추기는 것 같더라구요.

무리에서 언제 소외될지 몰라 불안해하는 10대 소녀의 마음을 충분히 이햐를 하지만 저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과거 27년전의 이야기를 불안한 시선으로 읽어내려 가다 드디어 열여섯 살 때부터 루이즈를 괴롭힌 질문의 답을 드디어 알게 되는 그 순간은 그동안 추리소설을 많이 읽었음에도 여전히 충격으로 다가오더라구요,,

그리고 현재 2016년에게도 루이즈에게 큰 사건이 벌어지는데,,,, 한가지 진실과 한가지 사건이 겹쳐지면서 한꺼번에 독자들에게 훅~~하고 충격적인 사실을 맞닥뜨리게 만드네요..

아... 그리고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가 교차적으로 펼쳐지는 가운데 짧은 일기 같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또 다른 목소리가 있는데 이 목소리의 주인공이 과연 누구일까?를 추리 해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에 벌어진 또 다른 살인사건도 같이 엮여서 조마조마하게 만들구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제가 학교를 다닐때는 따돌림이나 괴롭힘이 전혀 없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참 힘들게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더라구요,, 당하는 사람은 평생 가슴속에 상처로 남고 가해자였던 학생들로 성인이 되고 누군가의 부모가 되었을 때 자신의 이전 모습이 참으로 부끄럽고 죄스러운 마음을 평생 끌어안고 살아가야 하니 이런 따돌림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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