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지키다
장바티스트 앙드레아 지음,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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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소증인 미모는 열두 살에 아버지가 사망하자 한 석수장에게 맡겨졌다. 그는 걸핏하면 폭력을 휘둘렀고 미모는 굶주림을 견뎌야 했지만 평생의 운명을 만나게 된다. 이탈리아 명문가인 오르시니 가문의 막내딸 비올라는 천재적인 두뇌를 소유했고 자유를 꿈꿨지만 당시 시대는 여성에게 책 한 권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장애가 있는 미모와 여자라는 한계에 갇혀 있는 비올라는 각자의 꿈을 향해 달려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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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운명처럼 만난 두 영혼의 고난과 역경, 그리고 숨겨진 신비롭고도 가슴 아픈 비밀을 보여준다. 온전한 사랑이란 이런 것인가.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으나 신체적 한계와 사회적 제약에 묶여 있는 두 영혼이 자신들의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과정은 경외감을 느끼게 한다. 해피엔딩이 아닐 거라는 슬픈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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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조각가를 꿈꾸던 미모는 석수장의 폭력과 학대를 견뎌야 했고 자신의 작품마저 빼앗긴다. 결국 서커스단의 일원이 되며 조각가의 삶에서 멀어지는 듯 보였으나 혹독하고 모진 세월을 지나 마침내 조각가로서의 삶을 펼쳐 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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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라의 삶 또한 평범치 않다. 자유를 찾아 하늘을 날고 싶다는 바람을 이루기 위해 지방에서 몸을 날렸지만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된다. 이후 결혼 생활 또한 계속되는 남편의 외도와 무시로 인해 파국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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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한계를 뛰어넘어 운명을 개척하며 성장하는 두 인간을 보여준다. 이들을 통해 인간 존재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600여 페이지에 담긴 아름다운 문장은 내가 소설이라는 장르에 가지고 있는 기대치를 충족시켜 준다. 치밀하게 설계된 서사는 머릿속에 영상으로 그려지며 나를 피에타 석상 앞으로 데려간다.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작가의 이력 덕분에 읽는 동안 인간에 대한 존중, 사랑, 우정, 존경 등을 떠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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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결말에 이르러 수도원 지하에 감금된 피에타 석상의 비밀을 알게 되면 이들의 고귀한 사랑에 감동하게 된다. 내 삶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소중한 단 한 가지가 있다면 무엇일까. 어쩌면 나는 아직 그 소중한 무언가를 찾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소설이 보여준 거룩하면서도 신비로운 사랑을 언젠가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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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 비탈리아니, 만약 신이 존재한다면 신 앞에서, 비올라 오르시니가 날도록 도울 것이며, 결코 추락하게 놔두지 않겠노라고 맹세합니까?」

「맹세합니다.」

「그리고 나, 비올라 오르시니, 나는 미모 비탈리아니가 그와 같은 이름을 지닌 미켈란젤로에 필적할 만큼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조각가가 되도록 도울 것이며, 그가 결코 추락하게 놔두지 않겠노라고 맹세합니다.」 

P.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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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지키다 #장바티스트앙드레아 #열린책들 #서평 #도서리뷰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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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생각은 철학에서 시작된다 -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들뢰즈까지, 철학자들이 들려주는 20가지 생각 도구, 2025년 하반기 도서관 수서전용 신간 도서 선정
오가와 히토시 지음, 이정미 옮김 / 오아시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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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생활이 일상화되면서 생각하는 시간보다 검색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몇 초면 궁금증이 풀리는 삶에 익숙해지다 보니 정작 생각이 필요한 순간에 막막할 때가 있다. 언제나 번뜩이는 아이디어나 시선을 잡아끄는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걱정이 없겠지만 이 또한 노력과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철학적 사고에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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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철학자들의 사고법을 일상과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철학적 사고의 기본 메커니즘과 생각법을 바탕으로 일상에 적용해 볼 수 있는 훈련법을 알려준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부터 현대 사회의 철학자에 이르기까지 철학자들의 사고를 우리 삶으로 가져오는 현실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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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평범한 생각도 철학적 사고를 통해 탁원한 생각으로 바꿀 수 있다 말한다. 이를 위해 3단계를 훈련해야 한다. 즉, 의심하고 시점을 바꾸고 재구성하는 과정을 통해 인생에 필요한 강력한 지적 도구를 소유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철학이 가진 힘 때문이다. 철학은 상식의 틀을 깨고 본질을 꿰뚫는 힘이 있다. 저자는 이러한 사상을 이론적으로 설명하고 연습 문제와 워크시트를 책에 함께 실어 각자의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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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관심 있게 읽은 건 2장이었다. 다시 생각하는 사람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탁원한 생각을 만들어 내는 사고 습관을 들여야 한다. 베이컨의 경험론은 세상을 얼마나 잘 관찰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말하고, 니체의 퍼스펙티브는 망상하는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한 칼 힐티의 수면론은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현재 상황에 꼭 필요한 해법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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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폭을 넓히고 싶거나 개인이 처한 문제와 관련하여 상식의 틀을 깨고 새로운 해법을 찾고 싶다면 철학적 사고가 도움이 될 것이다. 철학자들의 사고법은 답답한 일상에 색다른 돌파구를 제시할 수 있다. 살아가는 데 필요한 강력한 지적 도구를 찾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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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는 무한한 잠재력을 내포한 무서운 힘이다. 그리고 이러한 힘을 발휘하도록 돕는 것이 인간이 지닌 또 다른 힘인 생각하는 능력이다. 특히 그중에서도 상식을 뛰어넘고 끝을 알 수 없는 의외의 발상을 가능케 하는 철학이라는 행위가 아이디어를 무한하게 만든다.

P.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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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를 형상화할 때 아이디어만큼 중요한 것이 ‘자기 자신을 형상화하는 일’이다. 무슨 뜻인지 이해가 안 갈지도 모르지만,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일은 사실 나 자신을 만드는 일과 다를 바 없다. 아이디어란 내 안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 나라는 존재가 확실하게 규정되어 있지 않으면 그 어떤 아이디어도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 자신을 갈고닦는 일이 곧 아이디어를 형상화하는 일로 이어진다.

P. 21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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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생각은철학에서시작된다 #오가와히토시 #오아시스 #철학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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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슨트처럼 미술관 걷기 - 세상에서 가장 쉬운 미술 기초 체력 수업 ㅣ 도슨트처럼
노아 차니 지음, 이선주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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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에 관심을 가지고 작품을 보는 경우가 있지만 때로는 '나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도무지 작품의 의도를 알 수 없을 때, 마치 어린아이 낙서 같은 작품을 마주할 때, 성의 없이 대충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을 때처럼 불편한 기분을 느낄 때가 종종 있다.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두려움과 그로 인해 위축되는 느낌에서 비롯된 부정적인 감정은 미술에 대한 공부의 필요성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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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서문에서 저자는 누구나 기꺼이 열린 마음으로 미술과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의 목적이 바로 이것이다. 저자는 누군가를 예술이라는 세계로 인도하기 위한 딱 한 권의 책이 이 책이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책은 미술과 관련해서 기본적으로 알아두면 좋은 정보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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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미술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복잡한 이론 지식 없이도 작품을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예술의 기본 개념을 시작으로 미술의 다양한 기법, 역사, 경제적 가치, 복원과 NFT 아트에 이르기까지 미술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핵심 정보로 가득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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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가장 필요한 부분은 4장에 나타나 있다. '-주의'로 표현되는 미술 사조를 잘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이 책의 4장에서는 30점의 작품을 통해 미술 사조를 간결하게 설명한다. 동굴 벽화부터 포스트모더니즘까지 대략적인 개념을 이해할 수 있어 앞으로 작품을 마주할 때 긴장감을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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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6장의 보존과 복원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언젠가 잘못된 복원 사례에 대한 기사를 본 적이 있었다. 한 성당에 있던 훼손된 작품이었는데 예수님의 얼굴을 원숭이 얼굴로 복원해서 문제가 되었다는 기사였다. 그 기사 덕분에 복원에 대해 늘 궁금증을 안고 있었고 이 책에서는 오랜 시간에 걸쳐 예술작품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어떤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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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미술과 관련한 범죄 이야기와 갈수록 커지는 미술 경매 시장까지 다양한 미술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예술을 통해 시각적 즐거움만을 얻기보다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예술의 역할을 알고 예술과 한발 더 가까워지기를 바란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작품을 감상할 때 더 많은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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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의 세계에 입문하려면 우박처럼 쏟아지는 전문 용어를 용감하게 무릅쓰고, 그 용어들이 실제로는 전혀 무시무시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우박을 뚫고 달려서 목적지에 도착한 후 폭풍우에서 살아남았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면 가장 좋을 것이다.

P. 132 

이제 미술에 대해 상당히 많이 알게 되었으니 엉터리 같은 작품을 보면 엉터리라고 자신 있게 말할 자격이 생겼다. 잘 몰라서 두렵다고 떨쳐내는 행동은 세련되지 않다. 하지만 이제 미술 세계에 관해 어느 정도 잘 알게 되었으니 어떤 작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마음껏 떨쳐내자.

p. 333

​#도슨트처럼미술관걷기 #노아차니 #현대지성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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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은 많지만 아직도 누워 있는 당신에게
이광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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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하고 난 후에는 늘 아침형 인간이었다. 늘 새벽 시간에 일어나 하루를 빨리 시작했고 탄력 근무가 가능할 땐 1시간 일찍 출근하고 1시간 빠르게 퇴근하는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겨울을 기점으로 잠 못 드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 점점 늦어졌고 눈을 뜨고도 누워 있기만 하는 일상이 계속되었다. 머릿속으로 오늘 할 일을 정리하면도 몸은 한없이 늘어져 있었다. 도대체 왜 무기력해진 걸까. 스스로도 원인을 찾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졌고 생체 리듬은 점점 더 엉망이 되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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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저자는 나처럼 '아무것도 하기 싫은' 사람들을 위한 책을 내보였다. 마음이 힘들고 무기력한 사람들에게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고 사소한 루틴을 조언한다. 이를 위해선 왜 아무것도 하기 싫은지 원인부터 파악해야 한다. '오늘 안 하면 내일의 내가 하겠지'란 생각을 빨리 탈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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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일상 루틴을 통해 무기력에서 빠져나올 수 있고 점차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다만 거창해서는 안 된다. 자신만의 엄격한 기준을 버리고 성과에 상관없이 무작정해야 하는 루틴부터 시작하라 조언한다. 예를 들어 식사 후 가볍게 산책을 하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등 가볍게 몸을 움직이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내가 다시 아침형 인간으로 돌아가기 위해 첫 번째로 선택한 것도 운동이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실내 자전거에 올라타 가볍게 페달을 돌리며 몸을 깨운다. 덕분에 기상 시간도 조금씩 원상태로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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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일상의 루틴을 찾는 것이 흐트러진 삶을 다잡는 기준이 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수면, 운동, 식자, 자기 계발 등 각자의 상황에 맞게 현실적으로 루틴을 설정하고 실천할 수 있는 사소한 팁을 전해준다. 저자의 해법 중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수면이었다. 한번 깨진 수면 리듬은 쉽게 돌아오지 않는다. 성인은 하루 7~8시간 정도 자야 하지만 지난 4개월 동안 내 수면 시간은 평균 4시간도 되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방법은 멜라토닌 섭취였다. 이 책에서도 멜라토닌에 대해 이야기하며 수면 패턴을 잡기 위한 3가지 루틴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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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인간관계와 각자의 마음 상태를 살펴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 있다. 책에 소개된 예시 상황이 전부 내 이야기 같았다. 한번 누우면 일어나기 싫고 나 혼자 애쓰는 것 같은 삶에 지친다는 생각이 들 때 이 책을 마주할 수 있었다. 다행히 내가 하고 있는 행동들이 무기력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답답함이 한결 사라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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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지만 작은 루틴이 쌓여 삶을 바꿀 수 있다. 갑작스러운 혼란과 불안한 상황이 조금씩 정리되고 있는 만큼 각자의 삶도 다시 한번 재정비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은 몸과 마음의 회복을 위해 꼭 필요한 일상의 루틴을 돌아보고 실천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한다. 조금씩 긍정적인 변화에 적응하며 삶의 활기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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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일은많지만아직도누워있는당신에게 #이광민 #위즈덤하우스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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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힘들 땐 미술관에 가는 게 좋다 - 더 아름다운 삶을 위한 예술의 뇌과학
수전 매그새먼.아이비 로스 지음, 허형은 옮김 / 윌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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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복잡할 때나 기분이 울적할 때 무언갈 보러 다녔다. 잠깐이나마 복잡한 머리를 쉬게 해주고 싶었고 좋은 걸 보고 싶다는 생각에 가장 먼저 떠오른 건 미술 작품과 사진이었다. 그리고 그곳에 다녀오면 머리가 맑아지는 듯한 기분을 느끼기도 한다. 단순히 분위기를 전환했기 때문일까. 이 책에서는 그 이유를 알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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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자와 아티스트인 두 저자가 공동으로 집필한 이 책은 아름다움의 감각을 마주한 뇌가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이야기한다. 즉, 신경미학의 관점에서 신체와 정신의 회복과 위로에 대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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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채로운 예술 활동은 현대인들의 뇌를 회복시키는 힘이 있다. 뇌가 지쳤다고 느낄 때 우리는 어떤 행동을 할까. 어떤 사람은 음악을 통해 휴식을 취하고 또 다른 사람은 그림을 그리거나 만드는 과정을 통해 회복의 시간을 갖는다. 내 경우는 무언갈 보러 직접 움직이거나 그 순간 눈에 띄는 책을 집어 들고 편안한 자리에 앉아 독서에 몰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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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최근에 관심을 끌고 있는 신경미학은 예술의 힘을 이해하고 전달하는 방식을 급진적으로 변화시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이끄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활용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예술을 감각으로 느끼며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복잡한 뇌과학의 메커니즘을 예술 활동과 연계시켜 현실의 경험을 반영한다. 책을 읽으며 그동안 내가 했던 행동들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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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변화시키는 예술의 힘을 뇌과학으로 해석한 저자들의 관점에 동감할 수 있었다. 이미 우리 삶 곳곳에 녹아든 신경미학에 대해 좀 더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었고 뇌를 환기시키는 행동의 중요성도 다시 한번 알 수 있었다. 반복되는 삶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불평만 할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예술 활동에 대해 고민해 보자. 가볍게 낙서를 하는 것도 좋고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것도 좋을 것이다. 더 아름답고 더 풍요로운 삶을 찾고 싶다면 이 책이 좋은 팁을 건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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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힘을 이해하고 전달하는 방식을 급진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학문이 부상중이다. 바로  '신경미학'이라는 분야다.

p. 12

예술이 만성적이고 트라우마적인 스트레스에 효과적인 약으로 작용하는 이유 중 하나는 명상과 유사한 상태를 유도해 신체의 생리 작용을 조절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p. 108

모두가 자기 삶의 큐레이터이기에 각자의 집에 자신의 미적 감각이 반영된 풍부화한 환경을 조성해놓는다. 나만의 미적 3요소가 만들어내는 고유한 조화는 자신이 잘 알기에 유행보다는 각자의 취향이 우선시된다. 이는 직접 살아낸 경험에서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가 각자에게 중요한 의미를 도출해두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손수 창작한 예술이든 수집한 예술이든 일상에 들여온 예술은 우리의 사고를 발전시키고 삶을 풍성하게 가꾸어준다.

p. 362

#뇌가힘들땐미술관에가는게좋다 #윌북 #뇌과학 #신경미학 #예술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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