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와 환경보호 운동에 앞장서 온 저자는 인간과 동물의 지속 가능한 공생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생활 방식을 제시한다. 즉, 인간 이외의 생명에 대한 예의를 지키면서
사소한 습관과 행동의 변화로 지구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태도를 이야기한다.
인간이 먹고 입고 쓰고 버리는 모든 것들과 관련하여 윤리적인 소비를 위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에게 차근차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동물의 권리에 대한 정의를 시작으로 가급적 채식을 하고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은 제품을
고를 줄 알아야 하며 동물 학대 패션에 반대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이해했다면 다음으로는 생활 속에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소소한 방법을 이야기한다. 특히 저자는 채식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데 책에 실린
대부분의 내용은 공감하지만 이 부분만큼은 쉽게 공감할 수 없어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고기를 덜먹거나 집약식으로 기른 고기는 먹지 않는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또한 제로 웨이스트 숍을 이용하거나
재활용 제품을 제대로 분리해서 버리는 작은 습관까지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이 모든 걸 완벽하게 하기란 쉽지 않다. 저자 역시도 자신이 완벽한 채식주의자가
아님을 고백하면서 낭비하지 않기와 동물성 제품 피하기라는 실천 방안 사이에서
충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여론에 휩쓸리지 않고 각자가
자신만의 규칙을 정한 다음 유연하게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변화의 속도가 느리다고 포기하지 말자.
개인이 한 가지씩만 실천해도 좋지 않을까.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생각해 본다.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확실히 입을 옷만 사고 자주 입기로 했다. 또한 텀블러 사용을
습관화하고 플라스틱 사용 빈도를 최소한으로 줄이려는 노력을 하려 한다.
하지만... 역시 고기를 끊는 건 불가능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