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의 경제 - 과거 위기와 저항을 통해 바라본 미래 경제 혁명
제이슨 솅커 지음, 최진선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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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금융 예측가이자 미래학자인 저자는 세계사 속 저항의 역사를 돌아보며

코로나 이후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한다.

민중에게 먹고사는 문제보다 더 큰일은 없다. 그렇기에 과거 경제 상황이 위태로울 때면

사회에는 큰 변화의 물결이 밀려들었다. 구조적 불평등과 극심한 정치적 대립,

앞이 보이지 않는 경제적 절망에 처한 이들은 저항과 혁명을 통해 해법을 찾으려 고군분투했다.

과거의 상황은 늘 반복되는 것처럼 보인다. 지금의 현실 또한 과거의 문제가 반복되어 나타나고

있다. 경제적 불평등은 점점 더 극단으로 치닫고 있고 청년들은 경제적 기회조차 박탈당하고

있는 현실이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급격한 노령화가 진행되면서 또다시 인류는 먹고사는

문제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그리고 우리는 21세기에 세계사에 기록될 또 한 번의

위기를 겪는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아무도 쉽게 예측할 수 없다.

그 누구도 경험하지 못했던 끔찍한 상황은 백신과 치료제가 보급되고 있지만

쉽사리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일부 선진국들은 경제력의 우위를 무기로 백신을 독점하고 있고 빈민국에서는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이 전염병에 목숨을 잃고 있다.

저자는 과거를 배워야만 실패 없는 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말한다.

약화된 고용 시장, 부채 부담 증가, 정치적 양극화 등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혼란스럽고 두려운 현실이지만 마냥 손 놓고 맥없이 있을 수만은 없다.

이 책에 소개된 역사적 사건을 인지하고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활발해진 자동화와 로봇이라는 새로운 대상에 관심을 기울이고

각자의 위치에서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현명한 전략을 준비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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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시간 - 제2차 대분기 경제 패권의 대이동
김태유.김연배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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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경제사를 둘러보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앞으로 우리나라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무엇이든 빨리하는 민족이 더 빠르게 진화하는 시대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기회의 문 앞에서 지배자가 될 것인지 지배당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다소 어려운 주제였지만 말로만 들었던 한강의 기적이 무엇인지,

우리는 중진국과 선진국 중 어디쯤에 위치하고 있는지, 팬데믹 이후 급변한 세계정세에서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해야 할지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통계와 데이터를 제시하며 그동안 우리 사회에 만연했던 문제점들을 지적한다.

한국전쟁 후 최빈국이었던 우리나라는 초고속 경제 성장을 목표로 앞만 보고 달려왔고

독재와 민주화의 성장통을 거치면서 경제성장이 가속화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우리 경제는 양적으로 엄청난 성장을 보였다. 그러나 기업과 정부의 유착, 방만한 경영,

IMF 이후 수많은 기업들의 도산, 노사 대립, 사고 공화국이라는 오명까지 질적으로는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더욱이 경제가 성장하면 경제 활동의 기회도 늘어나야 하지만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에서는

그 기회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사회는 금수저와 흙수저라는 이상한 용어를 사용하여 사람들을

점점 극단의 계층으로 밀어 넣고 과거 경제 부흥의 원동력이었던 베이비부머 세대는 은퇴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가감 없이 보여주며 앞으로 우리가 대비해야 하는 4차 산업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한다.

저자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북극항로의 중요성과 천연가스 파이프라인과 같은 에너지 협력

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안보를 탄탄하게 하고 미세먼지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새로운 산업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는 어떤 위치에

서게 될까. 조금은 희망이 있는 미래를 기대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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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김대수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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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인생을 의지대로 만들고 바꾸고 싶은 이들에게 뇌 과학의 관점에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 뇌의 역할과 한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뇌가 만들어낸 세상과 현실 사이의 차이를 설명하면서 과학자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그리고 일상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법을 뇌 과학자의 시선에서 전해준다.

우리가 사람이나 사물, 혹은 예술작품에 끌리게 되는 건 뇌 속 신경이 서로 신호를 주고

받으면서 자극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뇌 과학자의 시선에서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고

유명한 명화의 의미를 재해석하여 끌림 신경의 존재를 소개한다. 또한 우리가 욕구에 따라

행동을 추진하거나 절제할 수 있는 과정을 뇌의 역할이라 말하며 뇌 속의 다양한 기관에서

신경 회로의 역할을 알려준다.

다양한 설명을 통해 뇌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버라이어티한 일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내 안에 숨어있는 창의성을 꺼내고 원하는 목표에 달성하기 위해 몰입하는

일련의 과정들은 모두 뇌와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각자가 가진 마음의 한계를 넘어

어떤 삶을 살지 선택하고자 한다면 뇌 과학을 이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같은 상황을 경험하고도 사람마다 다르게 인식하는 이유나 뇌가 만든 나라는 존재의 의미는

무엇인지 등 뇌 과학을 통해서 다양한 궁금증과 사람 자체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뇌 과학은 알수록 더 어려운 학문이다. 신체적 문제든 정신적 문제든 뇌가 미치는 영향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 책에 소개된 일생 생활의 의문점들을 과학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심리적인 관점에서 접근함으로써 자신도 모르게 만들어 놓은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한층 더 넓혀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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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만만해지는 책 - 넷플릭스부터 구글 지도까지 수학으로 이루어진 세상의 발견
스테판 바위스만 지음, 강희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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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일상에 많이 스며들어 있는 수학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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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만만해지는 책 - 넷플릭스부터 구글 지도까지 수학으로 이루어진 세상의 발견
스테판 바위스만 지음, 강희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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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생임에도 불구하고 학창 시절 수학은 늘 나를 시험에 들게 했다.

특히나 미적분 같은 이론이 실생활에서 얼마나 쓰이게 될지 의문이었다.

사칙연산 정도면 살아가는 데 큰 무리는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며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부분에서 수학의 개념이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수학이 얼마나 쉽고 유용한 학문인지 확실히 보여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p. 10)

고 말한다.

복잡한 식 대신에 세상 속 수학을 이해하기 쉬운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어서

걱정보다는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구글 지도에 적용되는 알고리듬이나 보일러의 자동 온도조절기, 소셜 미디어에 활용되는

인공지능 등 일상에 스며든 수학을 소개하고, 일기예보나 여론조사 등 수학의 원리는

우리 가까이에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넷플릭스에서 보이는 추천 영화나 구글 내비게이션에는 수학적 알고리듬이 적용되어 있고

매일 살펴보는 일기예보는 미적분이 숨어 있다. 질병 역학조사에는 확률 개념이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수학은 두려운 학문이 아니라 평생 함께 하는

동반자 개념으로 받아들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수능 시험일에만 기적적으로 깨어났던 수능 DNA가 이 책을 읽는 동안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 것만 같았다. 스웨덴의 젊은 수학 천재가 들려주는 수학이 현실과 결합하면서

평소 궁금했던 질문에 대한 답을 알려준다. 예를 들어 내가 무엇이든 필요하다고 생각한 순간

소셜 미디어의 광고 피드에서는 적당한 상품을 소개해 준다. 어떤 원리로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인지 궁금했던 차에 이 책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또한 일상의 다양한 순간에

수학의 쓰임을 설명하고 있어 숫자와 기호로만 이루어진 줄 알았던 수학의 세계가 전보다

많이 편하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수학이 정복하기 쉬운 학문이라는 저자의 주장은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 수학은 여전히 나에게 미지의 세계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기르고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뜨리고 싶다면

이 책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수학은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우리가 직접 계산을 하지는 않지만, 상상 가능한 각종 계산이 삶과 긴밀한 관계에 놓여 있는 것이다... 오늘날 수학은 이렇듯 자신의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수학과 수학이 우리 삶에 끼치는 영향을 알아야 할 필요성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p. 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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