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시간 - 제2차 대분기 경제 패권의 대이동
김태유.김연배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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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경제사를 둘러보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앞으로 우리나라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무엇이든 빨리하는 민족이 더 빠르게 진화하는 시대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기회의 문 앞에서 지배자가 될 것인지 지배당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다소 어려운 주제였지만 말로만 들었던 한강의 기적이 무엇인지,

우리는 중진국과 선진국 중 어디쯤에 위치하고 있는지, 팬데믹 이후 급변한 세계정세에서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해야 할지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통계와 데이터를 제시하며 그동안 우리 사회에 만연했던 문제점들을 지적한다.

한국전쟁 후 최빈국이었던 우리나라는 초고속 경제 성장을 목표로 앞만 보고 달려왔고

독재와 민주화의 성장통을 거치면서 경제성장이 가속화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우리 경제는 양적으로 엄청난 성장을 보였다. 그러나 기업과 정부의 유착, 방만한 경영,

IMF 이후 수많은 기업들의 도산, 노사 대립, 사고 공화국이라는 오명까지 질적으로는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더욱이 경제가 성장하면 경제 활동의 기회도 늘어나야 하지만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에서는

그 기회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사회는 금수저와 흙수저라는 이상한 용어를 사용하여 사람들을

점점 극단의 계층으로 밀어 넣고 과거 경제 부흥의 원동력이었던 베이비부머 세대는 은퇴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가감 없이 보여주며 앞으로 우리가 대비해야 하는 4차 산업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한다.

저자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북극항로의 중요성과 천연가스 파이프라인과 같은 에너지 협력

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안보를 탄탄하게 하고 미세먼지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새로운 산업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는 어떤 위치에

서게 될까. 조금은 희망이 있는 미래를 기대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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