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는다는 것의 역사 - 우리는 왜 목욕을 하게 되었을까?
이인혜 지음 / 현암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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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일요일 아침이면 엄마 손을 잡고 대중목욕탕을 갔었다. 엄마는 일찍 가야 물이 깨끗하다며 해도 안 뜬 새벽에 깨우곤 했었다. 엄마와 나의 추억은 대학을 들어가서도 이어졌다. 이른 아침 목욕을 끝내고 나오면 목욕탕 앞에는 호떡을 파는 리어카가 있었다. 그렇게 엄마와 호떡을 하나씩 들고 집으로 돌아갔던 기억이 여전히 생생하다. 일상의 어느 순간이든 익숙하게 느껴지는 공중목욕탕은 언제부터 시작된 걸까. 이 책은 이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찾아준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 학예사로 근무하는 동안 전국 각지의 목욕탕 문화를 연구했던 저자는 세계 목욕의 역사에서 우리의 목욕 문화까지 목욕과 관련한 역사를 소개한다. 지금의 목욕 문화가 꽤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문명이 시작하면서 목욕을 하는 문화가 생겨났고 고대 로마와 이슬람을 거쳐 산업혁명을 지나 현대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에서는 각 지역별로 특징적인 목욕 문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재미있다. 


다양한 주제로 역사를 접하지만 오롯이 목욕만으로 역사를 살펴본 건 처음이다. 내가 어린 시절 경험했던 공중목욕탕과 고대 로마의 공중목욕탕이 비슷하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초기 기독교에서는 공중목욕탕을 쾌락의 공간이라 여기고 악마의 소굴로 여겼으며, 고인 물을 불결하게 여긴 이슬람은 탕이 없는 공중목욕탕을 건설했다. 또한 유럽에서는 중세 시대 흑사병이 창궐했을 당시 목욕탕이 폐쇄되었고 물이 전염병의 원인이라는 인식 때문에 씻지 않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이렇게 시대별로 청결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보는 점도 새롭게 다가왔다.


저자는 한국의 목욕 역사도 설명한다. 삼국시대부터 이어져온 목욕 문화는 시대를 지배하는 사상에 따라 급격한 차이를 보였다. 고려 시대에는 성별과 나이와 관계없이 함께 개울에서 몸을 씻었던 문화였지만 조선 시대에는 성리학적 규범으로 인해 남의 눈을 피해 몸을 씻었다. 이러한 영향으로 조선 시대 목욕 용품이 발달했고 가족 구성원별로 전용 대야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도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알 수 있었다. 또한 조선시대 역대 왕들의 온천 사랑과 낯선 궁중의 목욕 풍경을 알아가는 재미까지 가득하다.


책에서 살펴본 과거의 목욕 문화와 내가 기억하고 있던 목욕탕 풍경이 비슷하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이런 목욕 문화는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점점 사라지고 있다. 내가 사는 동네에 있던 목욕탕 굴뚝도 어느 순간 사라졌다. 나중에서야 유일하게 남아있던 목욕탕이 철거되고 그 자리에 오피스텔이 들어섰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낡은 시설에 불평할 때도 있었지만 어린 시절의 추억이 사라진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니 뜨뜻한 찜질방에 가고 싶어졌다. 한약 냄새 가득한 방바닥에 누워있으면 그야말로 천국일 텐데... 색다른 역사를 만나고 싶은 이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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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좀 드리겠습니다
리베카 머카이 지음, 조은아 옮김 / 황금가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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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슬레이트 같은 소녀. '소녀'라는 개념의 희생양이 된 소녀. 이른 나이에 스러질 것만 같은 모습으로 어릴 적 사진 속에 남아 있는 소녀. 삼류 사진작가조차도 그 소녀가 영원히 소녀인 채로 남아 있으리라는 것을 알았던 것만 같았다.

소녀는 죽은 채로 태어났다. 그 사실에 구경꾼, 관음증 환자, 범죄자까지 모두 열광했다.

p. 18


영화학 교수인 보디 케인은 졸업한 고등학교로부터 강연 초청을 받고 23년 만에 모교를 방문한다. 그리고 한 학생이 23년 전 일어난 '탈리아 사건'을 다르고 싶다며 도움을 요청하고 당시 살해당한 탈리아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추적해 나간다. 당시 예쁘고 어리고 부유한 소녀의 죽음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피해자의 신상과 체포된 범인이 '흑인'이라는 점 때문이었다. 하지만 보디 케인은 진범이 따로 있다고 믿었고 당시 탈리아와 불륜 관계였던 음악교사 '블로흐'를 의심한다. 사건이 일어난 1995년은 여자들에게 야만적인 환경이었다. 여성 동급생과의 신체 접촉을 빙고판에 그리며 게임으로 치부했고 태연하게 성기를 노출하며 성희롱을 하기도 했다. 세월이 흐른 만큼 여성에 대한 시선도 달라졌지만 보디 케인이 진실을 찾아가던 그 시점에 남편이 미투로 고발당하는 일이 벌어진다.


소설은 여성 혐오를 주제로 내세우며 과거 사회 곳곳에서 벌어진 여성 혐오의 다양한 양태를 보여준다. 작가는 과거의 사건과 현재를 교차로 보여주며 실제 범죄 사건을 풀어가는 듯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가장 안전하다고 여기는 학교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비틀린 젠더 의식과 뿌리 깊은 인종 차별 정서를 내보인다. 살해당한 탈리아와 룸메이트였던 보디 케인의 시선으로 사건의 진실을 따라가는 과정은 처참하다. 교내에서 벌어지는 성폭력과 성차별적 시각, 한 소녀의 죽음에 열광하는 대중들의 광기는 낯설지 않다. 소설을 읽으며 내내 불편했던 감정은 현실에서도 비슷한 사건을 종종 목격하기 때문이다. 사건이 벌어지고 이미 범인이 체포되어 감옥에 있지만 진실은 달랐다. 작가는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무고한 사람이 어떻게 한순간에 범인으로 몰릴 수밖에 없는지,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 어떻게 은폐시키는지 보여주며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특히 과거의 이야기는 내가 살아온 시대가 얼마나 야만적이었는지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한다. 세월이 지난 만큼 아주 조금은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는 젠더 문제와 관련하여 가야 할 길이 멀다는 걸 상기시켜 준다. 또한 소설에 비추어 나 역시 대중의 한 사람으로서 미디어에 쉽게 휩쓸렸던 건 아닌지 돌아볼 수 있었다. 범죄 소설로서 속도감 있게 긴박하게 전개되지는 않지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불편한 울림을 주는 정통 미스터리 소설이다.

당신의 이름은 세상에 나가려고 내 목구멍에 걸린 채로 4년을 기다렸다. 나는 오마르를 만나려고, 그를 마주 보려고 4년을 기다렸다. 달리 원하거나 기대하는 건 없었다. 그저 그의 얼굴이 보고 싶었다.

p. 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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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나 늙기를 기다려왔다
안드레아 칼라일 지음, 양소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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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늙기를 기다린 사람이 있을까. 다소 파격적인 제목이 눈길을 끈다. 미국의 작가인 저자는 노년이란 인생에서 가장 온전한 자신으로 살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라 생각한다. 사실 나는 내가 나이들었다는 걸 인정하지 않았다. 내 마음은 여전히 이팔청춘이고 나는 결코 늙지 않을거라 자신했다. 하지만 마흔 살이 넘어가면서 마음은 청춘일지라도 신체적 노화는 순리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저자는 노년을 새로운 가능성과 자아를 발견할 수 있는 시간으로 바라본다. 여든 살을 앞둔 저자가 100세까지 살다 떠난 어머니를 간병했던 시간과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나이든 사람, 특히 나이든 여자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적 시선에 대해 성찰한다. 인생을 바라보는 시선은 세월에 흐름에 따라 깊어진다. 그 때문인지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따스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저자는 자연을 산책하며 삶을 되돌아본다. 자연 안에서 그녀가 건네는 삶의 지혜는 내게도 그런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풍경을 바라본 적이 언제였더라. 먹고 살기에 급급한 나머지 한참 동안이나 계절의 흐름 조차 잊고 지냈다. 살아온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나는 온 몸에 가시를 두르고 있었다. 매사에 예민하고 날카롭고 늘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런 내가 언제부터인지 변하기 시작했다. 스스로가 나이듦을 받아들이게 되면서가 아닐까라고 추측해 본다.


저자는 노년은 낯선 세계가 아니라 친숙한 세계가 확장되는 시기라고 말한다. 이 말의 의미를 어렴풋이 알 것 같다. 젊은 시절의 감정과 경험이 간직한채 나이가 들게 되면 어떤 상황에서도 여유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다. 비록 흰 머리가 늘어나고 노안으로 불편할 때도 있지만 다시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을만큼 지금의 내가 좋다. 10년, 20년 후에도 그 순간의 나를 사랑하고 싶다. 나이듦은 두려운 것이 아니라는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   


노년기의 진정한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슬픔의 힘을 안다는 거다. 심하게 흐느끼고 나서 이제 마음을 다잡았다고 생각한 순간 이웃의 무심한 말 한마디와 뉴스 캐스터의 멘트 하나, 길 가다 스쳐 가는 향수의 향, 눈에 들어오는 특정 꽃, 특정 장소에 대한 언급 등 그 무엇이 갑자기 우릴 뒤흔들고 또다시 눈물과 그리움에 빠져들게 한다. 그래서 슬픔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가졌는지 알고 또 슬픔이 강력할 거라 예상하는 법을 배운다.

p. 21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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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도시 - 뉴욕의 예술가들에게서 찾은 혼자가 된다는 것의 의미
올리비아 랭 지음, 김병화 옮김 / 어크로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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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의 궤적을 따라가는 올리비아 랭의 여정은 '고독'에 대해 이야기한다. 고독이라는 감정은 내 삶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때로는 단어가 주는 묘한 분위기를 동경하여 스스로를 그러한 분위기에 고립시킨다. 그리고 고립된 자아를 깨우기 위한 시도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나는 이 과정을 반복하며 살아가야 할 방향을 찾는다. 올리비아 랭은 뉴욕의 예술가들이 가진 저마다의 고독을 따라가며 홀로 설 수 있는 담담함과 서로에게 다정한 연대의 가능성을 찾았다. 

고독하다는 것은 어떤 기분인가? 그런 배고품 같은 기분이다. 주위 사람들은 모두 잔칫상에 앉아 있는데 자신만 굶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다. 창피하고 경계심이 들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기분이 밖으로도 드러나, 고독한 사람은 점점 더 고립되고 점점 더 소외된다.

p. 25-26

연인을 따라 뉴욕에 도착했지만 사랑이 사라진 뒤 그녀는 도시 자체에 필사적으로 매달린다. 혼자 있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외로움은 점점 커져만 가고 그런 자신의 모습을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 속에서 발견한다. 고독을 대도시로 표현한 호퍼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에서 외로움에 상처받은 마음을 예술 작품으로 위로받으려 하는 몸부림을 잘 보여준다. 뉴욕이라는 낯선 도시에서 이방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순간은 오래전 홀로 뉴욕 거리를 거닐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고독한 처지를 가리기 위해 커피를 마시러 가지만 언어의 다름에서 오는 불편함은 불안과 수치심으로 이어지고 안면홍조나 공황 상태 같은 신체적 문제로 번진다. 소통마저 문제가 생기자 되자 그녀는 앤디 워홀에게 끌리게 된다. 외로워지기 전까지는 워홀을 무시했지만 다름에서 오는 고독, 호감을 얻지 못하는 데서 오는 고독은 그의 매혹적인 팝아트 세계에 빠져들게 하는 계기가 된다. 오래전 기억 속에서 나는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 틈에 섞여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뉴욕 거리 한가운데에 멈춰 있어야만 했다. 말도 잘 통하지 않는 낯선 도시에서 세상에 홀로 남겨진 것 같아 두렵고 무서웠다. 그때 내가 찾은 곳이 뉴욕 현대미술관 MoMA였다. 그곳에서 현대미술을 처음 만났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는 나를 과거로 데려가 잊고 있던 기억을 하나둘씩 떠올리게 한다. 올리비아 랭은 고독한 도시 속에서 예술가들을 생애와 작품을 파고들며 고독에 대해 물어본다. 고독을 끌어안고 고독에 저항한 예술가들의 이야기는 평범한 삶에 자극이 되기도 하고 위로가 되기도 한다. 외로운 도시에서의 그녀의 삶과 경험은 연대의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그 여정을 함께 하는 동안 외로움을 잊을 수 있었다. 

고독이 반드시 누구를 만남으로써 치유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두 가지에 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하나는 자신을 친구로 여기는 법을 배우는 것, 또 하나는 개인으로서의 우리를 괴롭히는 것처럼 보이는 많은 것들이 실제로는 스티그마와 배제라는 더 큰 힘을 낳은 결과임을, 그래서 저항할 수 있고 저항해야 하는 대상임을 이해하는 것이다.

p. 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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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레디 마인드 - 원하는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6가지 법칙
프레데릭 페르트 지음, 이지연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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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대비하고 내가 원하는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건 멋진 일이다. 누군가에게 미래는 그저 꿈일 뿐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현실이 되기도 한다. 지금 내 모습은 과거의 내가 원하던 미래의 모습일까. 자신 있게 절반은 그렇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이루지 못한 절반을 채우기 위한 방법을 배우기로 했다.


이 책의 저자는 구글 최초의 최고혁신전도사로 전 세계 기업, 정부,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사람들이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영감을 준다. 이 책은 그가 수천 명의 사람들을 통해 발견한 퓨처 레디 마인들의 비밀을 알려준다.


저자는 미래를 스스로 만들어가기 위해서 여섯 가지 마인드를 제시한다. 미래에 펼쳐질 무한한 가능성을 가득 채우기 위해 제시한 마인드는 자신의 미래를 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건네준다. 그가 말한 마인드는 특별한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더 나은 것을 추구하는 낙천성, 열린 마음으로 변화를 받아들이는 개방성, 상상이 현실이 되는 호기심, 새로운 아이디어를 이끌어 줄 수 있는 끊임없는 실험, 더 많은 가능성과 기회를 찾기 위한 공감력, 그리고 자신만의 확고한 X차원. 


이 중에서 X차원의 의미가 궁금했다. 저자는 X차원을 각자가 지닌 특별한 자질이라 말하며 행동을 선호하는 강력한 경향을 X차원이라 부른다. 행동선호편향은 기회가 발생하는 즉시 그 기회를 알아보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저자는 그동안 얻었던 교육의 기회나 일자리 등의 경험을 들려주며 X차원을 설명한다.


사십 대 이후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저 오늘 하루를 무탈하게 살아내면 그 하루가 쌓이고 쌓여 막연하게 꿈꾸던 내가 되어 있을 거라 생각했다. 대신 하루는 온전히 자신이 주도하여 살아야 하는 것이다.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면 미래보다는 과거에 더 집착했던 것 같다. 미래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지난 것들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가 더 많았다. 


예상치 못한 사건 사고가 이어지는 현실에서 이제는 적극적으로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내 뜻과는 무관하게 타인이 만든 상황 속에서 흘러가게 둘 것이 아니라 내가 주도해야 한다는 절실함이 생겨났다. 하루살이 삶이 아닌 주도적인 미래를 만들고 싶은 이들이라면 퓨처 레디 마인드의 여섯 가지 마인드를 잊지 말자.

호기심이 이끄는 대로 미지의 영역을 탐구하는 게 얼마나 소중한 경험인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미지의 세계를 한 번 방문할 때마다 당신은 점점 더 그곳이 편안해질 것이다. 실은 또 찾고, 또 찾고 싶어질 것이다. 그리고 그 곳에서 알게 된 것들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언제나 당신에게 중요한 어느 측면을 성장시켜줄 것이다.

p. 182

미래를 스스로 만들어가고 싶다면 미래를 늘 옆에 두고 살아야 한다. 

p. 342

#퓨처레디마인드 #프레데릭페르트 #인플루엔셜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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