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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윤카페 - 진짜 나를 찾아가는 소자본 창업기
윤영희 지음 / 책구름 / 2023년 10월
평점 :
직장 생활을 하던 시기에 친구와 창업 의견을 주고받은 적이 있다. 각자의 업무 특성을 살려 카페와 겸업을 하는 건 어떨까라는 고민을 꽤 진지하게 했었다. 사람에 치이고 일에 치이던 시절이라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결국 회사 밖은 춥다는 사실을 깨닫고 안정적인 삶을 선택했지만 창업의 세계는 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이 책의 저자는 창업을 통해 진짜 자기다움을 찾고 온전한 자립과 자유를 이르렀다. 더구나 코로나가 한창이던 시기에 내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창업을 하고 버텨냈다니 놀라울 뿐이다. 책 속에 담긴 저자의 경험은 소자본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좋은 교본이며 진정한 자아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는 든든한 지침서가 되어 준다.
저자는 오랜 시간 전업주부였던 자신이 창업을 하게 된 힘들었던 시기를 솔직하게 고백한다. 부모님을 떠나보내고 일상이 멈춰버린 듯한 기분을 느끼며 무의미한 나날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마음속에 숨겨두었던 꿈을 떠올리고 평범한 한국이 주부가 차려주는 정갈한 식사를 대접하는 가게를 운영하게 되었다.
전업주부의 노하우와 가족들의 국제결혼 생활의 다양한 경험이 바탕이 되어 도쿄 윤카페가 탄생했다. 저자는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체력과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조언을 건넨다. 또한 코로나 시기를 견딜 수 있었던 자신만의 철학과 루틴을 알려주고 자립과 성공을 향한 도전에 힘을 북돋아 준다.
비록 창업은 아니지만 프리랜서로 홀로 일을 하고 있는 지금, 도쿄 윤카페의 이야기에서 많은 부분 공감할 수 있었다. 일만 하느라 잊고 있던 행복과 성공을 떠올리고 선택과 집중을 재정비하고 내가 가진 경쟁력을 다시 들여다볼 수 있었다. 창업을 꿈꾸는 이들부터 자아를 찾으려는 이들까지 삶에 필요한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