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측의 증인 - Agatha Christie Mystery 33 / Witness for the Prosecution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최운권 옮김 / 해문출판사
1990-10-01 출간 / ISBN 893820233X
반양장본 / 304쪽 / 188*128(B6)
1994년 7월 중쇄 발행한 것으로, 구입 당시 가격 3000원.
작년 추석에 읽은 것을 여태 정리하지 않았다. ㅠ.ㅠ
1948년에 나왔다는 단편집이다. 작가의 49번째 작품, 열한 번째 단편집이라 한다.
단편 아홉 편이 실려 있는데, 그중 <SOS>와 <두 번째 종소리>는 좋았지만,
나머지는 솔직히 신선하지 않았다.
<네 번째 남자>의 소재는 빙의 혹은 다중인격인데
요즘에는 흔한 소재이지만 애거서 크리스티 작품 중에서는 특이한 경우다.
영혼은 언제나 수수께끼다.

명탐정 파커 파인 - Agatha Christie Mystery 35 | 원제 Mr. Parker Pyne, Detective
애거서 크리스티 (지은이), 유명우 (옮긴이) | 해문출판사
출간일 : 1988-05-01 | ISBN : 8938202364
반양장본 | 338쪽 | 188*128mm (B6)
1993년 중쇄 발행한 것으로 당시 가격 3000원.
1934년에 애거서 크리스티의 여섯 번째 단편집으로 발표되었다 한다.
탐정이라기보다 해결사(?!)라 할 만한, 파커 파인이 활약하는 이야기 열두 편이 실렸다.
뒤의 다섯 편은 파커 파인이 서아시아와 이집트 등 오리엔트 지역을 여행하면서
겪은 이야기 연작으로 되어 있다.
미스 마플이 등장하는 이야기에도 그렇고,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은 종종
심리극 놀이 같다. 그래, 사람 마음이, 생각이 다 거기서 거기이겠지만,
그리고 통계는 사람을 이해하는 데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그것만으로 사람을 다 안다고 할 수 있을까.
치밀한 통계치에 따라 어떤 사람의 마음이라도 알 수 있으며,
따라서 사람의 인연과 행복마저 조절할 수 있다는 설정은,
기분이 나쁘다.
한 편 한 편 읽기에는, 꽤 재미있는 편이다.
하지만 <부유한 부인> 편을 빼면, 읽고 나서 아주 유쾌한 기분은 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