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으로 일하고 크게 성공하는 법 황금책방 성공 시리즈 1
리앙즈 지음, 이지연 옮김 / 황금책방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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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이 상실 되었거나 연이은 실패로 어깨가 쳐진 사람들에게는 어떤 위로가 필요할까요? 모든 것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겠지만, 누군가의 다독거림이나 충고가 있다면 그의 삶은 조금이나마 더 긍정적이고 진취적일 수 있겠지요. 그 중 책이 주는 효과는 다른 어떤 충고보다 큽니다.
( p22. 직장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유형의 사람을 보게 된다. 하나는 어려움을 만나면 멀리 도망치는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어려움에 맞서 그 해결방법을 찾는 사람이다. 능동적으로 문제해결 방법을 찾는 사람은 직장에서 보기 드문, 그러나 꼭 필요한 인재다.)

대개는 노력하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떻게 노력을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누군가에게 상담을 해도 방법을 찾으라고 합니다. 그러나 뾰족한 묘수가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포기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생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노력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노력하는 것이라면, 방법이 없는 것이 아니라 떠오르지 않을 뿐이라면 막연하겠지만 자신감을 갖고 해 보는 것입니다.
(p58. 사실. 일은 당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를 생각하기에 달려 있다. 사고하기에 능숙하고 부지런한 사람은 언제나 일을 완성하는 가장 훌륭한 방법을 찾아낸다. 성공한 사람은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성공할 사람은 정해진 사람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성공하는 사람은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향해 부지런히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노력할 때는 막무가내의 노력이 아닌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 방법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합니다.
(p105. 영국 속담 중에 이런 말이 있다. "맹목적으로 항해하는 배에 있어서는 어떤 방향의 바람도 모두 역풍이다." 목표가 없으면, 우리의 몽상은 공상에 불과할 뿐이다. 목표가 생기면 비로소 투지가 생겨나고, 자신의 잠재력을 발굴할 수 있으며, 또한 재능은 목표에 도달하는 방법을 찾게 된다.)

그렇다면 성공에 이르는 방법을 쉽게 알 수는 없을까요? 그것은 모방입니다. 모방은 그대로 배끼라는 뜻은 아닙니다. 그런 방법을 시도해 보고 거기에서 나의 방법을 찾으라는 말입니다. 어디선가 들어 보셨을 겁니다. 모방만큼 좋은 스승은 없다는 말.
(p147. 모방의 방법을 통해 성공을 이루는 것은 타인의 경험을 거울로 삼아 자신이 성공에 이르는 방법을 말한다. 문제를 해결하거나 성공을 이루는 경우의 대부분이 모방을 기초로 해 새롭게 창조하고, 더불어 자신의 독특한 요소를 덧붙임으로써 실현된다. 이로써 원래 타인의 것이 자신의 것으로 변화한다.)

그 외에도 이 책은 우회하는 것으로 성공하는 법, 역지사지 방법으로 성공하는 법, 가장 좋은 성공의 방안 찾기, 문제를 교묘하게 전환하는 법이나 효율적으로 시간을 이용하는 기술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문제에 부딪치면 당황하는데, 그럴 때 머릿속에 떠올려야 하는 것은 '당당하게' 눈 똑바로 응시하고 앞으로 나아가자고 마음속으로 다짐을 하면 좋은 결과는 아니더라도 좋은 과정에 마음이 뿌듯해 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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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의 진화가 경제 지도를 바꾼다 미래산업 리포트 1
고종원 지음 / 새빛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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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미디어를 이해하는 사람이 주도한다." 저자의 머리말이다.

이미 미디어가 주도해 온 지 몇 년이 흘렀다. 아이폰을 쓰는 내 친구는 손바닥 안에서 실시간으로 블로그 댓글을 확인한다. 인터넷의 무부별한 다운로드가 있게 되자 저작권이 발동한다. 잡지는 줄줄이 문을 닫는다. 신문사는 벌써 여러지국을 통폐합하여 관리하고 있다. 텔레비전을 텔레비전이 아닌 개인 미디어로 지하철에 서서 본다. 이제 모든 정보를 들고 다니는 시대다.

아이디어 시대라 해서 아이디어가 넘쳐나다 보니 미디어의 발달 속도가 너무 빠르다. 이제 거대한 시장을 이루었던 다른 산업들은 이대로 주저앉게 되는 것인가? 요동치는 미디어 시장을 따라잡기가 너무 벅찬 기업은 문을 닫게 되는 현실에 처한 것이다.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각종 루머에 시달리거나, 옳지 않은 정보를 퍼나르거나 했을 때의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크다. 그로 인해 한 기업이 침몰하기도 하고, 동반자살이 잇다르는가 하면, 돌이킬수 없는 정신의 상처를 입기도 한다. 그러나 따라 잡기가 너무 벅차서 문을 닫는다면, 미디어의 파장이 어떤 매체보다 크게 확대된다면, 미디어를 이용하여 기업이 시장을 자유자재로 움직여보는 것은 어떨까? 물론 그렇게 해서 등장한 것이 '소셜', '요즘', '미투데이', '앱' 등에 의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한 광고 전략이다. "미디어의 진화가 경제지도를 바꾼다"는 책 안에는 이러한 현재 미디어의 주소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기록하고 있다.

컴퓨터가 없었으면 바랄 때가 있다. 너무 빠르게 흡수하는 아이들을, 흡수한 대로 옳다고 믿어 버리는 아이들을, 유용한 정보를 검색하거나 공부에 이용하지 않고 게임이나 유해사이트를 더 먼저 선호하는 아이를 기르는 부모로서 인터넷을 필요악으로 느껴 본적 많을 것이다. 정신적 피해가 이만 저만 아닌데다, 난폭함도 증가하고 시력이 나빠져 안경을 써야하고, 앉아서 인터넷을 운동을 하지 않은 덕에 복부 비만에다 고른 근육 발달이 되지 않아 건강이 나빠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은 이미 미디어 올인 된 상황이라 빠져나올 구멍은 없다. 거기에 어떻게 적응하여 올바른 길을 가느냐가 숙제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렵겠지만, 무분별한 인터넷이 아니라 잘 키운 인터넷이 경제 지형을 바꾸고, 성장하는 아이들에 의해 대한민국의 미래가 바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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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유전자 - 제국을 향한 피의 역사가 깨어난다
에릭 두르슈미트 지음, 이상근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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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제국을 향한 피의 역사가 깨어난다." "'정의로운 전쟁'을 명분으로 충돌할 중국과 미국! 신 냉전의 태풍 속에서 우리와 세계의 선택은?"라고 적혀 있다. 문구 한 줄로도 거대한 중국의 위압감을 느끼는 유럽의 표정이 읽힌다. 중국을 상징하는 용은 중국만이 아니라 동아시아의 신화 및 전설에 등장하는 상상의 동물이다. 특히 중국에서 신성한 동물, 즉 영수(靈獸)라고 하여 매우 귀하게 여겼다. 용은 영수 중에서도 특히 귀하게 여겨져, 용이 모습을 드러내면 세상이 크게 변할 전조라고 믿어졌다라고 백과사전에 나와 있다. 유럽인이 중국을 용의 기세로 보았다면 사전에 나온 것처럼 세상이 크게 변할 전조일 수 있다. 나는 그런 의미를 먼저 생각하며 이 책을 읽는다.

저자는 먼저 징기즈칸의 정복 전쟁을 거론한다. 중국만이 아니라 전쟁이란 그 자체가 살상과 약탈과 황폐함을 초래한다. 저자는 칸의 시기가 막을 내리고 명나라의 황제 영락제가 제위 할 당시 정화라는 제독에 의해 서양과의 활발한 무역거래가 있었다고 적고 있다. 그렇다면 이 책을 쓴 의도가 여기에 드러난다고 볼 수 있다. 즉 중국과 유럽과의 경제 전쟁이 진행되고 있는데, 생각보다 크고 한 번 일어서면 무섭게 앞으로 진군하여 단숨에 장악하는 징기즈칸의 피를 연상케 한다는 것이다. 결국 아시아의 용이 유럽 열강을 다 집어 삼킬 기세가 느껴져 중국의 정신과 뿌리와 힘의 근원을 하나하나 파헤치는 것이다. 유립인이 내 역사, 내 민족, 내 가족이 피를 흘리고 죽음을 당했다는 이 책을 읽는다면 충분히 자극적이리라. 그러나 역사적 사실을 단 한권의 책으로 설명하기는 부족하다. 또한 그 당시 대부분의 몽골인은 문맹이어서 역사적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고 하니 피해를 본 상대방에 의해, 그의 관점에 의해 남겨지는 내용이라는 점도 생각해 보아야할 문제이다. 서양열강에 의한 중국이 피를 흘리지 않았을 리는 없기 때문이다. 2008년 올림픽을 치러낸 지금의 중국의 모습까지 이 책에는 담겨 있다. 종군기자답게 생동하는 다큐처럼 진행되는 글의 흐름을 이곳에 간단히 설명하기란 쉽지 않다. 다만 우리나라도 중국이 기침만 해도 바이러스가 침투해서 같이 몸살을 앓게 될 것은 뻔 한 일이기에 한 번쯤 읽기를 권장하고 싶은 책이다.

세계의 눈이 중국으로 집중 되고 있다. "용의 유전자"라는 책을 읽고 나니 저자가 궁금하게 되어 그의 약력을 들춰보았다. 에릭 두르슈미트는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났고, 2차 대전을 겪었다. 12년 정도 종군기자를 했으며 전쟁에 관한 책을 '용의 유전자'외에도 여러 권을 출간했다. 그러니 그의 눈에 비친 전쟁의 참혹함과 비참함은 글로 옮겨놓은 것 보다 몇 배는 더 했을 것이다. 이제는 "'정의로운 전쟁'이라는 명분으로 충돌할 중국과 미국, 신 냉전의 태풍 속에서 우리와 세계의 선택은?"이라는 저자의 질문을 다시 읽는다. 징기즈칸이 상대의 군사보다 수적으로 훨씬 규모가 작았어도 유럽 정벌이 가능했던 것은 그만의 환경적 강한 근성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거대한 힘을 가진 선진국 사이에서 버텨낼 수 있는 방법은 강한 '민족성'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축구를 응원하기 위해 서울광장에 모여들었던 붉은 악마의 물결과 같은 정신이라면 중국이든, 미국이든, 누구든 한반도를 흔들고 요동을 쳐도 주저앉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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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극적인 순간들 - 윤대녕 산문집
윤대녕 지음 / 푸르메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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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을 때 산문집만한 것이 없다. 그 중 윤대녕의 "이 모든 극적인 순간들"이 눈에 들어왔다.



   

 
산문집에는 윤대녕 소설가가 타고난 소설가로서의 기질 외에는 달리 다른 일을 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세상에 마음이 가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산다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남을 의식하지 않고 생활의 기본이 되는 돈을 의식하지 않고,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특히 문학을 하고 있으니 그는 얼마나 가난한 부자였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당장 목구멍이 포도청인데, 걸인이 될 수도 없지 않은가. 그런데도 그가 할 수 있는 일이 오로지 소설 쓰는 일임을 통감하여야 했을 때, 행복한 슬픔에 가슴이 요동쳤으리라. 물론 요즘에는 경제적 여건이 되는 사람이 문학의 길에서도 오래 살아남는 것을 보기도 한다. 가난한 사람은 문학의 길에 들어섰다가, 먹고사는 일에 지쳐서 문학을(먼 훗날을 기약하며) 가슴앓이로 간직하기도 한다. 그의 빛에 대한 단상을 읽을 때는 나도 따스한 빛에 쌓였던 시절로 돌아갔다. 한 겨울, 빛이 드는 마루에 앉아서 빛의 보에 감싸인 채 잠이 들기도 했었다. 작가는 여러 번 이사를 다녔는데, 가장 먼저 보는 것이 그 집에 빛이 얼마나 잘 드는가 였다고 한다. '집이 어둡고 습하면 사람의 성격도 차츰 그렇게 변하게 마련이다'이라며 모든 만물은 빛에 민감하다는 말은 읽고 또 읽어도 눈길을 잡아 끄는 부분이다. 작가는 문화에 대해서도 "나 역시 재밌는 것이 좋고 즐겁게 살고 싶다. 하지만 쇼 오락 프로그램처럼 강요된 웃음 뒤엔 늘 거대한 공허함이 도사리고 있다. 사람에겐 저마다 저울의 눈금으로 잴 수 없는 존재의 무게가 도사리고 있는 게 아닐까?"라며 재미에만 치우쳐 있는 대중의 가벼움에 반성을 던져준다.
 
 

 

 

'이 모든 극적인 순간들'은 어느 누구에게나 있는 어머니, 아버지 혹은 이웃과 자신의 이야기가 잔잔한 강물처럼 쓰여 있다. 약속하지 않았는데도, 만나게 되었던 시인이야기며, 소설가로서 글 복통에 시달렸던 이야기며, 소소한 일상의 풍경을 담고 있다. 차 한 잔과 깊이 있는 수다처럼 누군가의 생활 속에 방문하고 싶다면 '이 모든 극적인 순간들' 속에 있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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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부의 전쟁 in Asia
최윤식.배동철 지음 / 지식노마드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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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 그래서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은 변화의 속도만큼이나 불안하다. 과거에 갑자기 불어 닥친 IMF로 인해 대기업이 휘청했고, 중소기업이 도산했고, 한 가정의 가장이 갑자기 실직을 했다. 거리의 상점들은 문을 연지 한 달도 안 되어 문을 닫았고, 그 자리에 다른 상점이 들어서는가 하면, 얼마 못가 새로운 가게로 바꾸기를 반복했다. 지식인들은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있었을 테고, 일반 서민은 그런 예견을 들었더라도 먼 이야기처럼 하루하루 밥 벌어먹기 바쁘다는 핑계로 등한시 했을 것이다. ‘갑자기’라는 말, 미리 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생각지도 못한 일이 불어 닥쳤을 때를 의미한다. 갑자기 불어 닥친 태풍, 갑자기 일어난 자동차 사고, 갑자기 찾아온 병고 등 등. 이러한 갑자기 일어나는 것들을 위해 우리들이 막을 수는 없지만, 그 여파를 줄일 수 있지는 않겠느냐, 또는 미리 잘 준비하여 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파도 타듯 잘 타면 오히려 기회의 파도타기가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으로 ‘2020 부의 전쟁 in Asia’은 기술이 되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에서는 '한국판 잃어버린 10년'이 될 장기불황의 늪으로 기존 산업의 성장 한계, 종신고용 붕괴, 저출산, 고령화, 재정적자 위기, 경제성장률 저하, 부동산 거품 붕괴, 정부의 뒤늦은 정책을 원인으로 제시한다. "일단 터지고 나면 위기는 어떤 정책을 시도해도 약발이 잘 먹히지 않는다. 위기를 통제할 수 있는 기회로 문제가 외부로 불거지기 전"에 준비를 하자는 것이다. 초고층 건물과 다량의 아파트 건설이 완성되는 2015년 후의 부동산 버블 붕괴, 물 부족과 세계 경제 대국으로 달려가고 있는 중국의 성장에 대해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제시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외환위기 재발 가능성과 자연재해, 물 부족 현상, 새롭게 발병하는 질병과 통일의 문제까지 떠안고 있는 일이 어디 어제 오늘일인가 말이다. 그 심각성이 계속 더 심화되어 가는 것은 사실이다. '한국판 잃어버린 10년"을 가정했을 때, 저자가 제시한 해법은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깔고 있어서 설득력도 있다. 그러나 온실가스 배출 문제, 자연파괴 문제, 식량과 물 부족 문제, 오염된 식수와 열악한 위생환경 때문에 생기는 질병으로 사망하는 문제, 기술의 제어 문제, 생명조작 문제, 인간과 다른 생물들의 유전자를 교배하는 문제, 바이오기술과 사이보그 기술에 의해 개조된 인간에 대한 윤리적 문제, 극단적인 빈부격차, 대량 살상 무기,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 문제 등 제기된 문제들은 많지만 다만 너무 거시적인 부분으로 해부하고 수치화하는 것에만 집중되어 있다. 즉, 이 책은 문제를 제기하고 그 문제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검증하였으나, 일어날 최대의 변수에 맞대응 할 해법의 구체성이 결여되어 그것들을 일반화 할 수는 없다는 아쉬움을 준다.

분명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아니다. 어떤 시민은 이렇게 말했다. "그러한 현실을 어느 정도 인지는 한다. 그러나 그러한 현실이 일반인에게까지 오르내리는 것은 이미 다른 상류층이나 중산층은 대비책 마련이 끝난 상태를 뜻한다. 생각해 봐라. 우리들이 가진 돈이 있냐, 부동산이 있냐, 직장이 튼튼하냐? 한 달 벌어서 먹고 살기 바쁜 사람들에게 그런 이야기는 남의 나라 이야기다. 또한 일어난다 하더라도 가진 사람들은 사전에 대비를 했을 테니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죽어나는 것은 우리 같은 하류층의 서민이다. 차라리 그러한 붕괴가 일어나기 전 정리해고 없이 극복하는 프로젝트에나 심혈을 기울인다면 훨씬 인간답겠네."라고. 그렇다. 그런 구체적인 안건이 대다수의 국민에게는 더 필요한 것이다. 또 선거가 가까워 오니 보여주기 위한 청치로 표를 얻기 위해 베이스를 까는 전략이 아닐까? 라는 견해도 보였다. 마치 어디에 다리를 놓는 다던가 어느 지방에 도로포장을 하는 일과 같은 보여주는 정치 공약을 위해 그것이 설득력을 가지기 위해 언론을 통해 국민에게 약간의 겁을 주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약한 국민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듯한 신 같은 왕을 추대한다는 것은 영구불변의 법칙이 아니겠느냐는 견해까지…. 비약이 너무 큰가? 아무튼 이 책이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는 크다. 또한 그러한 일들이 실제로 진행되고 있기도 하고, 아니더라도 미리 대비하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다. 다만 책을 덮고 나니 이러한 일을 대비해서 이러이러한 방향으로 정책을 펴 나갈 것이니 알아달라는 호소문으로 읽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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