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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의 진화가 경제 지도를 바꾼다 ㅣ 미래산업 리포트 1
고종원 지음 / 새빛 / 2010년 9월
평점 :
미래는 미디어를 이해하는 사람이 주도한다." 저자의 머리말이다.
이미 미디어가 주도해 온 지 몇 년이 흘렀다. 아이폰을 쓰는 내 친구는 손바닥 안에서 실시간으로 블로그 댓글을 확인한다. 인터넷의 무부별한 다운로드가 있게 되자 저작권이 발동한다. 잡지는 줄줄이 문을 닫는다. 신문사는 벌써 여러지국을 통폐합하여 관리하고 있다. 텔레비전을 텔레비전이 아닌 개인 미디어로 지하철에 서서 본다. 이제 모든 정보를 들고 다니는 시대다.
아이디어 시대라 해서 아이디어가 넘쳐나다 보니 미디어의 발달 속도가 너무 빠르다. 이제 거대한 시장을 이루었던 다른 산업들은 이대로 주저앉게 되는 것인가? 요동치는 미디어 시장을 따라잡기가 너무 벅찬 기업은 문을 닫게 되는 현실에 처한 것이다.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각종 루머에 시달리거나, 옳지 않은 정보를 퍼나르거나 했을 때의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크다. 그로 인해 한 기업이 침몰하기도 하고, 동반자살이 잇다르는가 하면, 돌이킬수 없는 정신의 상처를 입기도 한다. 그러나 따라 잡기가 너무 벅차서 문을 닫는다면, 미디어의 파장이 어떤 매체보다 크게 확대된다면, 미디어를 이용하여 기업이 시장을 자유자재로 움직여보는 것은 어떨까? 물론 그렇게 해서 등장한 것이 '소셜', '요즘', '미투데이', '앱' 등에 의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한 광고 전략이다. "미디어의 진화가 경제지도를 바꾼다"는 책 안에는 이러한 현재 미디어의 주소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기록하고 있다.
컴퓨터가 없었으면 바랄 때가 있다. 너무 빠르게 흡수하는 아이들을, 흡수한 대로 옳다고 믿어 버리는 아이들을, 유용한 정보를 검색하거나 공부에 이용하지 않고 게임이나 유해사이트를 더 먼저 선호하는 아이를 기르는 부모로서 인터넷을 필요악으로 느껴 본적 많을 것이다. 정신적 피해가 이만 저만 아닌데다, 난폭함도 증가하고 시력이 나빠져 안경을 써야하고, 앉아서 인터넷을 운동을 하지 않은 덕에 복부 비만에다 고른 근육 발달이 되지 않아 건강이 나빠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은 이미 미디어 올인 된 상황이라 빠져나올 구멍은 없다. 거기에 어떻게 적응하여 올바른 길을 가느냐가 숙제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렵겠지만, 무분별한 인터넷이 아니라 잘 키운 인터넷이 경제 지형을 바꾸고, 성장하는 아이들에 의해 대한민국의 미래가 바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