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또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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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反 - 10인의 만화가가 꿈꾸는 차별 없는 세상 ㅣ 창비 인권만화 시리즈
박재동 외 지음 / 창비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서점에 서서 한 자리에서 다 읽어버린 책이다. 미루고 있지만, 꼭 사서 두고두고 아껴가며 읽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성차별, 군대, 왕따, 이데올로기 억압, 동성애 등의 10가지의 인권에 대해, 10명의 만화가가 의기투합해 만들어 낸 '작품'.
그닥 감성적이지 않은 남성호르몬이 많은 내가, 교보문고의 큰 매장 한가운데서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흘리고 있었다. 책을 읽는 동안 가슴이 조여오면서 답답해졌다. 세상에는 아직도 참 많은 사람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그래도... 참 아름다운 세상이구나, 하는 생각도 내내 들었던 듯하여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