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여자 1 - 20세기의 봄
조선희 지음 / 한겨레출판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황석영 선생 추천으로 읽은 <세 여자>. 허정숙, 주세죽, 고명자. 격동의 근대사를 온 몸으로 살아냈다는 표현이 어울릴까. 암튼 내 형용력으로는 한계인 듯. 한번 잡으면 식음을 전폐하고 읽게 된다. 한국 공산주의 운동사가 정연하게 정리되는 건 덤. 일단 너무 흥미진진하다.
저자는 등장인물에 관한 역사기록을 기본으로 했고, 그 사이사이를 상상력으로 메웠다고 했다. 역사기록에 반하는 상상력은 자제했고 '소설'이 '역사'를 배반하지 않도록 주의했다고 했다.
근데 워낙 빈틈없이 메워놔서 자칫 이 전체를 역사로 읽는 이들이 있지 않을까가 살짝 걱정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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