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7일 오후 4시 

전날 동녘에서 골라든 책 세 권을 들고 걸.도를 찾았다.
1년만에 돌아온 같은 시간, 5월 첫째주 목요일.


같은 주제로 책읽어주기를 하자 했어도  골라들 책이야 어디 하나둘인가
'엄마..' '아빠... '친구..'에 관한 소재는 해도해도 끝이 없는 그림책의 이야깃거리.
이를 제목으로 둔 책들 또한 읽어도읽어도 끝이 없이 나온다.

그렇게 서가에서 한권한권 골라들어 읽으며 내가 처음 만나게 되었던 책들.
책 속에 담긴 내용 하나하나가 모두 마음에 들었던.
 

 


걸어다니는도서관 5월의 책읽기. 

  

 

 

 

 

 

 

 

무슨 책이 제일 재미있었니..?
"내가 엄마라면이요~" 하며 어린 엄마와 엄마가 된 나를 열심이 그리던 정은이. 
"저는 친구들이랑 노는 모습을 그릴거다요~" 하며 방긋방긋 웃던 도원이.
책을 읽는 내 곁에서 진중히 않아 열심히 듣고 보고 하던 아이들의 눈빛이 떠오른다.. 

 





 

 

저물녘 책읽기를 마친 후 도서관을 나서던 길... 

마음의 위안... 괭이밥 풀잎 하나 따서 배어물든 날... 
 

 

 

 

 

 

 

 


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내가 만일 엄마라면
마거릿 파크 브릿지 지음 / 베틀북 / 2000년 4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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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런 사랑스러운 딸을 두고 있는..
딸과 그런 사랑스러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세상의 모든 그런 '엄마'들은 참 행복하리라.
그림으론 아이와 함께 하는 어느 하루 잔잔한 일상의 풍경이
글 속에선 잔정 어린 그리고 한없이 사랑스러운 다섯살 딸아이와의 대화가 흐르는
행복한 모녀의 일상을 담았다.
내가 만일 엄마라면요~ 하면서 던지는 아이의 한마디한마디에
나도 아이들도 귀기울여 읽고 재미있게 듣던 책.
아빠와 나만의 비밀 낚시 여행
크리스 라쉬카 그림, 샤론 크리치 글,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1년 12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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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내가 어렸을 때 아버지랑 많은 시간을 낚시질하는데 보냈다.
난 많은 물고기를 잡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언제나 낚시를 하던 그 시간들을
통해 세상을 보는 법을 배웠다..."
작가의 말이다. 그런 추억을 그대로 그림책으로 옮겨냈다. 행복한 사람이다.
고기를 잡은게 아니라 공기를 낚았고, 살랑바람을 낚았고, 그리고 태양빛을 낚았다는..
책을 읽으며 그런 추억하나 만들어 두고 싶단 생각이 간절해진다.
샤갈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그림작가의 물흐르듯 자유로운 그림도
상상의 비밀낚시길을 유쾌하고 인상깊게 수놓는다
친구가 되어 줄게
우치다 린타로 글, 후리야 나나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7년 6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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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친구가 필요하지 않나요? 한 시간에 천원. 두 시간에 이천원~."
제법 톤을 높여 재미있게 외쳐보니 지나가던 아이들도 멈칫. 귀를 쯩긋한다.
초롱불 손에 들고 거리에서 외치는 여우의 '친구가게.'
몸으로 떼워가며 영업(?) 중인 가게 장사에 너무 재미있어 하는 아이들.
어, 책이 얘기하려는건 그게 아닌데~
하긴 '진정한' 친구에 대해 설파하며 여우를 나무라는 늑대의 얘길
얼핏 돈주기 싫단 변명으로 받아들였던 나나 아이들이나..허
부엉이가 등장하는 이야기 구성으로 우정의 메세지는
간결하면서도 더욱 여운있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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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걸어다니는도서관 아이들과 만난 책읽어주기 두번째 시간.
4월 책읽어주는 날을 개인사정으로 건너뛰게 되어 두달만에 갖게 된
책읽기 만남은 첫째주 목요일인 5월 8일, 어버이날이었다.
가정의 달 5월... 자연스레 머리에 떠올렸던 아이들과 나눌 책이야기의 주제도 
거기서 벗어나지 않았다.
부모와의 사랑, 형제애, 세대를 건너뛴 할아버지와 손자 간에 느껴지는 가족의 정.. 
두루두루 다뤄보고픈 마음에 리스트를 꾸렸었는데.. 
 
책 속에 담겨진 재미와 따뜻한 사랑을 잘 전해주었을까..
혼자 읽으며 느끼는 이야기의 감동과
여럿이 같이 하는 분위기 속에서 읽어지는 책의 느낌은 
같은 책이어도 많이 다르다.
읽는다는 것, 읽어준다는 것.
그 경험을 알아가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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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곰- 베텔스만 그림동화 012
나탈리 퀀타르트 지음, 스테파니 브랜차트 그림, 박향주 옮김 / 대교출판 / 2005년 7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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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속으로 들어간 엄마,
그림 속에서 튀어나온 곰.
인간과 동물을 대비시켜 엄마의 따뜻한 사랑을 보여주는 책.
집안일에 아이돌봄에 하루하루의 일과가 고단하기만 한 엄마. 그런 어려움도 아랑곳
않는 아이를 위해 잠들기 침대 머리맡에서 함께하는 엄마의 책읽어주기 시간.
피곤함에 지친 엄마가 하소연하듯 내뱉은 한마디로
자고 난 아이에게 벌어지는 난데없는 현실.
엄마곰과 함께 해야하는 아이의 모습에 가만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자식을 둔 어미의 마음은 하나라는 푸근한 곰 엄마가 알려준 진리!
김용택 선생님이 챙겨 주신 1학년 책가방동화- 섬진강 작은 학교
김용택 엮음, 강산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3년 5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2월 18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9년 06월 03일에 저장

가족간 형제애의 이야기는 김용택 선생님이 엮은 단편집에서 골랐다.
선안나의 <형이 형인 까닭은>.
『김용택 선생님이 챙겨 주신 1학년 책가방 동화』는 편집자의 기획력이 돋보이는
시리즈 문고. 학년별 수준에 맞춘 이야기들을 골라 6학년까지 나와 있다.
책이름을 참 잘 뽑았다 싶다.
이야기를 읽다보니 형제 자매를 둔 이들이라면 한번쯤은 경험했음직한
지난 시절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그 정서를 요즘의 아이들도 고스란히 느꼈으면 하는 바램인데..그러면서 읽어주었던 책.
오른발, 왼발
토미 드 파올라 글 그림, 정해왕 옮김 / 비룡소 / 1999년 9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2009년 06월 03일에 저장

가족에 관한 그램책을 물으니 사서 선생님이 강추해준 책. 무슨 이야기 일까 읽어보다
두달여 병원쪽침대 생활을 해야했던 그해 겨울의 기억들로 마음 울먹.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얇은 그림책 한 권의 감동과 울림이 수백페이지에 달하는
어른들의 긴 소설 보다 더욱 깊고 클 수 있다는 깨달음을 다시금 되새김했던 책이다.
소박한 판형과 담백한 그림으로 차분하고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작가 토미 드 파올라의 이름을 기억해야 하는 책.
분명 작가의 진솔한 경험이 묻어 있는 이야기를 담았으리라..나 역시도 강추!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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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5. 23 

2009. 5. 29... 

 

한조각 자연이어도... 바람이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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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신기한 아기나라: 공원에 놀러가요
한솔교육(월간지) / 2000년 1월
판매중지





아빠와 함께 놀러가요
손을 잡고, 무릎에 앉아
훌쩍 뛰어요, 미끄럼을 타요
알록달록, 예쁜 꽃핀...

바람이 불어요,
아빠 옷은 참 따뜻해요...

내가 보낸 유년의 시간 그 어디쯤에서
자라지 못하고 멈춰버린 한 아이를 바라본다.
가만히 토닥거리고 싶어진다.
등쓸어주고 싶어진다.

지나간 시간과의 대면, 그 기억속에서 버려진 아이처럼 서성이는 내면 아이..
그림책을 보며 그 가슴에 가만히 손 얹어 두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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