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걸어다니는도서관 아이들과 만난 책읽어주기 두번째 시간.
4월 책읽어주는 날을 개인사정으로 건너뛰게 되어 두달만에 갖게 된
책읽기 만남은 첫째주 목요일인 5월 8일, 어버이날이었다.
가정의 달 5월... 자연스레 머리에 떠올렸던 아이들과 나눌 책이야기의 주제도
거기서 벗어나지 않았다.
부모와의 사랑, 형제애, 세대를 건너뛴 할아버지와 손자 간에 느껴지는 가족의 정..
두루두루 다뤄보고픈 마음에 리스트를 꾸렸었는데..
책 속에 담겨진 재미와 따뜻한 사랑을 잘 전해주었을까..
혼자 읽으며 느끼는 이야기의 감동과
여럿이 같이 하는 분위기 속에서 읽어지는 책의 느낌은
같은 책이어도 많이 다르다.
읽는다는 것, 읽어준다는 것.
그 경험을 알아가던 시간...
 |
가족간 형제애의 이야기는 김용택 선생님이 엮은 단편집에서 골랐다. 선안나의 <형이 형인 까닭은>. 『김용택 선생님이 챙겨 주신 1학년 책가방 동화』는 편집자의 기획력이 돋보이는 시리즈 문고. 학년별 수준에 맞춘 이야기들을 골라 6학년까지 나와 있다. 책이름을 참 잘 뽑았다 싶다. 이야기를 읽다보니 형제 자매를 둔 이들이라면 한번쯤은 경험했음직한 지난 시절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그 정서를 요즘의 아이들도 고스란히 느꼈으면 하는 바램인데..그러면서 읽어주었던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