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줌의 먼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37
에벌린 워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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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서인도제도의 오지에서 갇혀 디킨스만 읽으며 평생을 보내게 된 한 백인 남자에 대한 이야기로 읽으면 좀 더 흥미로워질 것이다. 런던의 상류층 사교계의 그렇고 그런 세계에서 파탄을 맞은 남자는 결국 식민지라는 개미지옥같은 블랙홀에 빨려들어간다. 식민주의에 대한 흥미로운 알레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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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의 선택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97
윌리엄 스타이런 지음, 한정아 옮김 / 민음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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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로 강렬한 에너지로 꽉 찬 작품을 읽는 것은 드문 일이다. 1947년 뉴욕의 한 하숙집에서 만난 세 사람의 삶에 광기어린 성적에너지와 아우슈비츠로부터 메아리쳐오는 죽음의 그림자, 그리고 사랑, 증오, 죄책감, 환멸, 무엇보다 생에 대한 욕망이 얽히고설켜 섬뜩하고 폭발적인 다성악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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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 사랑할 수 없는 사람들의 상실 혹은 단절 윤곽 3부작
레이첼 커스크 지음, 김현우 옮김 / 한길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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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혼한 한 여자가 마침 아테네에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여행을 시작한다. 그녀는 여행기간 동안 만나는 많은 사람들의 인생이야기를 듣고 또 듣는다. 그들의 첫 번째 결혼, 두 번째 결혼, 세 번째 결혼에 대해. 소설이 누구누구로부터 들은 이야기 이상이 될 수 있는가를 묻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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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앤드루 포터 지음, 김이선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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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이 딸리지 않은 집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미국인 주인공들의 일상에 찾아오는 예기치 못한 순간들과 돌이킬 수 없는 사건들에 대한 인상적인 소묘. 단편소설 특유의 충격 기법에 매우 능통하다. 몇몇 근사한 순간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교수 학생간 연애 에피소드들 때문에 별점은 하나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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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올리브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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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물론 재미있다. 하지만 나는 인종에 대해 의식할 필요없이 단지 인간으로서 인생의 희로애락을 맛볼 자유를 누리는 백인들만이 등장하는 소설을 더이상 전적으로 지지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 백인들만의 세계에서 인생의 고통은 불륜의 범위를 크게 넘어서지 않는다. 혹은 성도착증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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