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에 있는 모든 것
에드위지 당티카 지음, 이윤실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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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미움과 죽음에 관한 말할 수 없이 우아한 이야기들. 미국맥락에서는 아이티 여성작가의 순한맛 이민자문학이라 이름붙일 법도 하다. 하지만 나는 삶의 복잡하고도 미묘한 맛에 대한 보다 보편적이고 따뜻한 작품으로 읽었다. 앨리스 먼로,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팬이라면 분명 애정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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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은 사람을 위한 것
슬론 크로슬리 지음, 송섬별 옮김 / 현대문학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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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인 작가가 자살한 친구를 애도하는 하나의 방식. 말하고, 말하고, 또 말하기. 마치 말하기를 멈추면 세상이 무너질 것처럼. 문득 압도적 세계1위 자살공화국에서 죽은 이들의 친구, 또 그 친구의 친구들은 과연 어떻게 생존하고 있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 이렇게 조용한지에 대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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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스
유디트 헤르만 지음, 이용숙 옮김 / 마라카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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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사소한 몸짓과 대화에 다시 없을 순간같은 애틋함과 위태로움이 고요히 내려앉는다. 아무 일도 없는데 마치 세계가 무너져내리고 있는 것만 같다. 가까운 누군가가 죽어가고 있는 그 순간. 아무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너무나 깊고 커서 차마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 슬픔에 관한 적요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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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심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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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이쪽과 저쪽, 죽음을 통하더라도 끝내 알 수 없는 타인의 마음, 은 히라노 게이치로가 늘 생각해오던 주제이다. SF의 장치를 빌리기는 했지만 정통적인 문법으로 차근차근 쌓아올린 장편소설을 읽는 일은 역시 보람되었다. 더불어 양윤옥님의 번역은 가히 대가의 솜씨라 불러도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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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양윤옥 옮김 / 하빌리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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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지금의 이 삶이 그저 작은 우연에 의해 결정된, 다른 많은 가능한 버전의 삶 중 하나일 뿐이라면. 아무런 필연성도 고유성도 없는 잠시동안의 환각에 불과하다면. 이 느낌은 누구에게든 불가피한데, 왜냐하면 모든 삶의 끝은 죽음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느낌의 순간을 잠시나마 함께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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