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H > episode 30

Ex and the City 중에서



왜 하필 그 여자니?

모르겠어
왜 하필 그 여자지?

한마디로 '허블'이야

허블?

맙소사, 허블이었어!
정답이다!

허블이 누군데?

'추억'에 나온
로버트 레드포드의 이름!

-난 그 영화 너무 좋아
-난 너무너무 좋아!

난 못 봤어

세상에나! 너 외계인이야? 그 영화를 안 보다니

여자 영화잖아

레드포드가 스트라이샌드와 사랑에 빠졌는데

케이티야

-케이티!
-맞아!

하지만 그녀는 복잡하고 곱슬머리야

-나도 곱슬이잖아
-맞아

그래서 그녀를 버리고 생머리의 단순한 여자와 결혼을 해
이제야 알겠어
세상 여자는 두 부류야
단순한 여자와 케이티같은 여자

난 케이티에 속한다고? 아직 술 안가져왔어?

난 마지막 장면을 보면 눈물이 쏟아져

그녀가 그와 신부를 바라보면서...

단순한 여자!

-손을 내밀어...
-그의 머리를 매만지며
이렇게 말하지

'신부가 참 예뻐요, 허블'

그리곤 음악이 흘러

'추억은...'

정말 감동적인 영화야

'내 마음의 조각이라네
수채화를 칠한 듯한
우리의 아름다운 추억...'

내가 좋아하는 부분이야

'그 때는...'

맞아, 맞아!

'그 때는 너무 어려웠죠 세상이 너무 변했나요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말해 줘요
다시 시작할 수 있나요 가능한가요 추억은...'






신부가 참 예뻐요, 허블

무슨 소리지?

영원히 모를 거예요

난 빅을 길들인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문제는 그가 날 길들이지 못한 것이다
길들일 수 없는 여자들도 있다
그들은 자유롭게 달릴 것이다
자신들과 미친 듯이 달려 줄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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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Y 2003-12-21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