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여행을 떠났으면 해 - 그저 함께이고 싶어 떠난 여행의 기록
이지나 지음, 김현철 사진 / 북하우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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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아들 한명을 키우고있어서

더 공감가고 나도 따라 해보고싶은 그런 여행기

아이랑 여행을 간다는거자체가 쉽지 않은일인데 그것도 아이를 데리고 가기 비교적

괜찮은 나라가 아닌 가고싶은 나라에 아이도 같이 가는 개념으로

천천히함께 여행다니고

어디든 함께 갈수 있다는것에 포인트가 있는 따뜻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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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계 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코너 우드먼 지음, 홍선영 옮김 / 갤리온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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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에 경제관련책에는 별 관심이 없었지만 이 책은 잘 나가는 억대연봉 애널리스트가 하루아침에 회사를 그만두고 이론으로 배웠던것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이야기라 흥미가 생겨 읽게되었다.6개월동안 세계일주를 하며(내가 느끼기에는 키르기스스탄에서 중국 ->타이완->일본 일본에서 껑충 멕시코 이런식이다보니 세계일주라는말은 조금 거창하게 들리는면이 없진 않지만 4대륙 15개국을 갔다고하니 세계일주라고 해야겠지?ㅋ) 현지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팔면서 느끼고 배운 경험담이다.  

나는 워낙 여행기도 좋아하고 각 나라의 문화에도 관심이 많은편이라 사실 경제보다는 각 나라에서 어떤물건을 사서 어떤나라에서 팔았을까가 더 궁금했다.모로코에서 카펫을 수단의 낙타,잠비아의 커피등을 거래하면서 실패도 하고 성공도하며 겪은 에피소드인데 읽는내내 용기와 끈기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이정도 상황이면 포기할만도 한데 밀고나가는 추진력과 믿음 큰 실패를 겪고도 좌절하지 않는용기 솔직히 누가 시킨것도 아니고 돈을 받으며 꼭 해야만하는 일이 아닌 언제든 그만두고 힘들면 비행기타고 돌아가버리면 그만인데도 자기가 처음에 목표했던 계획대로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며 한발한발 나아간 그 끈기와 확신이 정말 부럽기도했다. 

필자의 능력과 사업수완에 감탄하면서 읽는 동안 재미있었지만 한가지 아쉬운점은 세계일주란말도 경제란말도 좀 거창할정도로 각 나라의 특징이라던지 아니면 여행의 과정이라던지 이런내용은 거의 없고 그렇다고해서 경제에 관련된 내용을 깊이 있게 다른것도 아니고 정말 딱 이나라에서 어떤물건을 사서 어떤나라에가서 팔지 얼마의 손실을 봤고 얼마의 이익을 봤는지 그 과정에만 집중되었던점이 나로서는 조금 아쉬웠던부분이긴했다. 

그렇지만 그냥 자기 돈을 써가며 세계일주를 하는것도 쉬운일은 아닌데 이런 특이한 발상으로 세계일주를 한 점이 흥미롭기도 하고 그 도전과 배짱이 진심으로 부러웠다.

 

 <밑줄긋기>

런던 금융가 사무실에서 일했던 5년보다 직접 세계를 돌아다니며

돈을 벌었던 지난 여섯달 동안 더 많은 도전, 더 많은 성공과 실패,그리고 더 많은 삶을 만났다.

앞으로도 지금보다 더 혹독하고 험난한 시기가 닥치지 말란 법은 없다. 

하지만 창조적이고 능력있는 사람들은 그런 시기를

새로운 사업의 기회로 만들지 않을까?

나는 반드시 그러리라 믿는다.

전 재산을 걸 수 있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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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공지영 지음 / 황금나침반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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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공지영의 소설보다는 산문집을 좋아하는편이다.이 책은 비교적 나온지 오래된편인데 나는 공지영이라는 작가에 관심이 늦게 생긴편이라 공지영의 책을 거꾸로 읽고있다.어릴때 봉순이 언니를 읽고 특별한 느낌을 받지못해 한동안 잊고있다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너무 재미있게 읽고나서 그때부터 공지영의 책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즐거운 나의 집,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내가 어떤 삶을 살든...등을 다 읽고나서 이 책을 구입했다.소설인지 산문인지도 모르고 그냥 무작정 샀는데 내 예상과는 다르게 한 챕터의 시작면에는 다른작가의 시나 글의 한부분이 적혀있고 그 글과 관련된 내용으로 공지영의 삶과 사랑에 관한 생각을 적은 책이다.이 책의 제목인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도 압둘 와함 알바야티의 외로움이라는 시의 한부분이었다. 

 공지영의 책을 좋아하는 이유중에 하나는 일단 읽고 이해하기 쉽다는것이고 (괜히 있어보이려 쉽게 쓸수있는글도 어렵게 쓰고 읽어도 무슨말을 하고싶어하는건지 이해안되는책은 딱 질색인 나에게 공지영의 책들은 쉬우면서도 내 감정을 흔든다) 감수성도 예민한데다 책을 통해 느낀바로는 워낙 힘든시간들을 많이 겪었던터라 글에서 진실함과 진정한 위로가 느껴진다. 

실로 나또한 마음이 괴롭거나 삶이 힘들다고 느껴질때 공지영의 책을 더 찾아서 읽게 되는데 그래서 그런지 그냥 책이니까 하는말이겠지가 아닌 진실한 위로를 받게 되는거같다.그래서 나는 공지영의 소설도 좋지만 공지영개인의 감정과 생각이 잘 표현되는 산문집이 더 좋은지도 모르겠다.어쨌든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는 J라는 남자에게 편지를 쓰는 형식으로 한챕터에 3-4장되는 분량으로 된 글모음이고 각 글마다 삶과 사랑에 대한 얘기들을 뛰어난 문장력과 진솔한 내용으로 잘 표현하고있는거같다 

 

밑줄긋기 

나이를 먹어 좋은 일이 많습니다

조금 무뎌졌고 조금 더 너그러워질 수 있으며

조금 더 기다릴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 자신에게 그렇습니다

이젠 사람이 그럴수도 있지,하고 말하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고통이 와도 언젠가는, 설사 조금 오래 걸려도

그것이 지나갈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틀릴수도 있다고 문득문득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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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우석훈 해제, 주경복 부록 / 갈라파고스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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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한비야씨책을 너무 좋아해서 한비야씨 책은 다 읽었고 한비야씨가 추천했던 책들목록을 뽑아놓고 한권씩 한권씩 읽는중인데 사실 이런종류의 인문도서는 잘 안읽었던 편이라 읽기 어렵지 않을까 너무 딱딱하지 않을까 하면서도 일단 사놓고 한참후에 읽게됐는데 책내용이 딱딱하지도 않고 이해하기 쉽게 써져있어서 이런종류의 책은 지루할것이다 어려울것이다라는 고정관념은 깨졌다.아니 오히려 이런책에 흥미가 생겼다   

그동안은 막연하게 티비로 음식이 너무 부족해서 심지어 영양실조로 굶어죽는 후진국 아이들의 모습을 가끔 볼때마다 굶어죽는다는것이 어떤것인지는 상상도 안될뿐더러 너무 안타깝다라고만 생각을 했었는데 그래서 나름대로 음식점에 가서 음식을 남길때 죄책감을 느끼고 음식남기면 안되는데 이런말만 되풀이하며 우리가 남겨서 버려지는 음식들이 저런곳으로 간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항상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내가 이렇게 단순하게만 생각했던 사실을 제대로 설명해주는거뿐만아니라 절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사실까지 알게되었다.또 이 책의 특징은 아들이 아빠에게 질문을 하고 아빠가 답을 해주는 형식으로 아들에게 대답을 해주는거기때문에 누구나 읽기 쉽게 되어있고 이 책을 읽은지가 꽤 되지만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는것은 이 지구에는 전 세계인들이 먹을 음식이 충분히 있지만 어느나라에서는 과도한 영향섭취로 사람들이 비만이 되어가고 버려지는 음식이 어마어마한반면 어떤나라에서는 음식이 없어 굶어죽는다고하는데 선진국의 어느 경제학자들은 이런현상을 보며 이래야지만 자연스럽게 지구의 균형이 맞춰진다고 말한다고한다.이 부분을 읽고 얼마나 충격을 받았던지... 

그 이외에도 내가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됐고 이런부분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되고 관심을 갖게 되었다. 

정말 강력추천하고싶은 책이다.분유 커피등으로 유명한 네슬레에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도있다 어쨌든 강추!!나도 다시 한번 읽으려고 책을 다시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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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다
파울로 코엘료 지음, 권미선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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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을 사는속도가 읽는속도에 비해 엄청 빠른편이라 일단 사놓으면 언젠가 읽겠지하는 마음으로 꾸준히 책을 사는편이다.읽는속도는 사는속도를 따라가기가 힘들어 자연히 아직 못읽은 책들도 많이 쌓여있다. 그런데도 브리다를 또 샀다 다행히 이책은 묵혀두지 않고 도착하자마자 바로 읽기 시작했는데 브리다라는 스무 살 여자의 운명과도 같은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코엘료가 순례중에 만난 브리다 오페른이라는 아일랜드 여성이 실제로 겪은 일을 모티프로 한 소설이라고 하는데 어디까지가 실제인지는 모르겠지만 환타지의 성격이 강한 느낌도 든다.개인적으로 연금술사에 그다지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었는데 주제는 달라도 전체적인 분위기나 느낌이 연금술사와 매우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브리다가 마법을 배우고싶다며 숲속의 마법사를 찾아가는것으로 소설은 시작되고 태양의 전승 마법사와 달의전승 마녀위카가 브리다의 꿈과 사랑을 찾는 과정에 도움을 준다,브리다가 소울메이트를 찾아가는 과정-워낙 환타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소울메이트를 만나면 상대의 눈에서 광채를 볼수있고 어깨에서 빛나는 점을 볼수있다는것과 태양의 전승이니 달의전승이니 하는 내용들은 나에게 큰 감흥을 주지 못했지만 연금술사를 재미있게 본 사람이라면 이 책또한 재미있게 볼거같다 책 내용은 어려움없이 빠른 속도로 읽어나갈수있는데 나는 아무래도 코엘료가 말하고자하는 심오한 내용을 다 이해하지 못하는거같다.큰 감동이 없는걸 보니 ㅋ 코엘료의 책 11분에서도 여자 주인공이 진실한 사랑을 만났을때 빛을 봤다고 한게 생각이 나는데 코엘료의 책내용은 조금씩 연결되는 부분들이 있는거 같기도하다. 이 책에서도 단 몇줄이긴 하지만 목동에 대한 글이 나오는데 연금술사의 주인공이 목동이었던것도 그렇고.

그냥 단순히 코엘료의 책 하면 온 우주,생애,영적 뭐 이런 단어들이 떠오른다 책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알고보면 다루고있는 주제는 많이 심오하다는것 그게 내가 코엘료의 책들을 읽을때마다 느끼는 공통점인거같다 

연금술사를 재미있게 읽었거나 환타지를 좋아하거나 젊은여성의 사랑과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에 흥미를 느낀다면 추천! 

 

 밑줄긋기 

하나의 길을 선택한다는 것은 다른 길들을 포기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그녀에게는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많았고,지금 하고 싶은 일들 때문에 훗날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늘 시달렸다.

'온 몸을 던지는 게 두려운 거야.'그녀는 생각했다.

가능한 한 모든 길을 가보고 싶었지만,결국엔 아무데도 가보지 못한 셈이 되었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으로 꼽는 사랑에서조차 그녀는 끝까지 가보지 못했다. 

첫 실연 이후로는 자기 자신을 온전히 내줄수가 없었다.그녀는 고통과 싱실감,어쩔 수 없는 이별을 두려워했다.

물론 사랑의 길에서 이런 일들은 늘 존재했고,그것들을 피할 유일한 방법은 그 길을 포기하는 것이었다. 

고통받지 않으려면 아예 사랑을 하지 말아야 했다.

 

그것은 살아가면서 나쁜 것들을 보지 않기 위해

두 눈을 파내는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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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11-07-25 0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는 속도보다 사는 속도가 더 빠르다'에서 빵 터졌습니다.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글은 훨씬 잘 쓰시네요 ㅋ

하늘호수 2011-08-20 21:40   좋아요 0 | URL
ㅎㅎ 진짜 그래요 책은 쌓여만가고 읽어도 읽어도 줄어들지가 않네요~~반가워요^^

transient-guest 2011-09-16 0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 계속 새로운 글 올려주세요. 종종 들려서 배우고 가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