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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계 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코너 우드먼 지음, 홍선영 옮김 / 갤리온 / 2011년 3월
평점 :
평소에 경제관련책에는 별 관심이 없었지만 이 책은 잘 나가는 억대연봉 애널리스트가 하루아침에 회사를 그만두고 이론으로 배웠던것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이야기라 흥미가 생겨 읽게되었다.6개월동안 세계일주를 하며(내가 느끼기에는 키르기스스탄에서 중국 ->타이완->일본 일본에서 껑충 멕시코 이런식이다보니 세계일주라는말은 조금 거창하게 들리는면이 없진 않지만 4대륙 15개국을 갔다고하니 세계일주라고 해야겠지?ㅋ) 현지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팔면서 느끼고 배운 경험담이다.
나는 워낙 여행기도 좋아하고 각 나라의 문화에도 관심이 많은편이라 사실 경제보다는 각 나라에서 어떤물건을 사서 어떤나라에서 팔았을까가 더 궁금했다.모로코에서 카펫을 수단의 낙타,잠비아의 커피등을 거래하면서 실패도 하고 성공도하며 겪은 에피소드인데 읽는내내 용기와 끈기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이정도 상황이면 포기할만도 한데 밀고나가는 추진력과 믿음 큰 실패를 겪고도 좌절하지 않는용기 솔직히 누가 시킨것도 아니고 돈을 받으며 꼭 해야만하는 일이 아닌 언제든 그만두고 힘들면 비행기타고 돌아가버리면 그만인데도 자기가 처음에 목표했던 계획대로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며 한발한발 나아간 그 끈기와 확신이 정말 부럽기도했다.
필자의 능력과 사업수완에 감탄하면서 읽는 동안 재미있었지만 한가지 아쉬운점은 세계일주란말도 경제란말도 좀 거창할정도로 각 나라의 특징이라던지 아니면 여행의 과정이라던지 이런내용은 거의 없고 그렇다고해서 경제에 관련된 내용을 깊이 있게 다른것도 아니고 정말 딱 이나라에서 어떤물건을 사서 어떤나라에가서 팔지 얼마의 손실을 봤고 얼마의 이익을 봤는지 그 과정에만 집중되었던점이 나로서는 조금 아쉬웠던부분이긴했다.
그렇지만 그냥 자기 돈을 써가며 세계일주를 하는것도 쉬운일은 아닌데 이런 특이한 발상으로 세계일주를 한 점이 흥미롭기도 하고 그 도전과 배짱이 진심으로 부러웠다.
<밑줄긋기>
런던 금융가 사무실에서 일했던 5년보다 직접 세계를 돌아다니며
돈을 벌었던 지난 여섯달 동안 더 많은 도전, 더 많은 성공과 실패,그리고 더 많은 삶을 만났다.
앞으로도 지금보다 더 혹독하고 험난한 시기가 닥치지 말란 법은 없다.
하지만 창조적이고 능력있는 사람들은 그런 시기를
새로운 사업의 기회로 만들지 않을까?
나는 반드시 그러리라 믿는다.
전 재산을 걸 수 있을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