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만든다는 것], 처음에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는 이런 내용을 상상했습니다. 영화를 만드는 것에 대한 모든 이야기. 영화는 종합예술이라고들 합니다. 영화는 처음에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기획에서부터 제작, 시나리오, 촬영, 편집, 개봉, 배우 등 영화 제작의 전반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책을 받고 나서 부제를 읽으니 생각했던 것과 다른 내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화전문지 [씨네21] 기자인 이다혜 기자가 번역을 했다고 해서 더 기대가 되는 책이었습니다. 부제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영화인의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영화는 특별한 이야기를 제공하는 이야기 소재일 것입니다. 극장에서 처음 본 영화, 자신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영화, 부모님과 함께 본 영화처럼 말입니다.
영화를 좋아하거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당신에게 영화란 무엇인가요?’, ‘어떤 영화를 좋아하나요?’ 이런 질문에 대화는 끊이지 않고 계속될 것입니다. 그만큼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은 것이죠. 영화에 삽입된 음악 이야기로 이어질 수도 있고, 영화에 나온 좋아하는 배우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배우가 입고 있는 의상 이야기가 될수도 있고, 영화의 역사적 배경이 되는 사건이 화두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일반인들도 그럴진데 영화와 직접 관련된 영화감독, 시나리오 작가, 제작자, 촬영감독, 배우, 비평가들은 더 많겠죠.

저자 제이미 톰슨 스턴은 이 책을 통해 영화에서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한 당신만의 관점을 만들어가려는 영감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