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없는 주검 은밀한 애도>에서 제가 좋아하는 문장을 실어봤어요.☺️


오가와 요코의 문장은 우아함과 투명함, 섬세함과 절제 등의 말로 많이 표현됩니다. 

이 작품에서도 오가와의 아름다운 문장을 만끽하실 수 있을 거예요.


책을 받아보니 곧 다가올 가을과도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표지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빛이 없는 속에서 이 하얀 꽃이 어둠 속에서 은은히 자신의 색으로만 하얗게 빛을 발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것이 책에서 느껴지는 은밀하고도 신비로운 느낌을 잘 전해주는 것 같아요.

평온하고 평범한 우리 일상 밑바닥에서 흐르는 고요한 죽음, 그것을 애도하는 기묘하고도 수수께끼 같은 애도의 방식.
오가와 요코가 펼치는 신비로운 이야기 속으로 초대합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입추가 지나니 그 뜨겁던 날씨가 조금 변하는 걸 보니 절기란 게 참 신기합니다.

책방에 나오니 인쇄소에서 책이 도착했네요.😄
두근두근 박스를 여는데... 어머머! 제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마음에 들고 예쁘게 잘 나왔어요!😍🤗
마지막에 고민하다가 표지 그림을 바꿨는데 정말 바꾸기를 잘했다 싶어요.
무엇보다 이 책의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려서 더 마음에 드는데 오가와 요코 작가님도 아마 그래서 이 표지 그림이 마음에 든다고 하신 것 같아요.

이 책은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출간되었는데 아마 한국어판이 가장 늦게 출간되는 게 아닐까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어판이 작가님 마음에 드시면 좋겠어요.


내일 월요일 서점으로 출고되니까 펀딩해주신 독자님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

한 방울, 눈물이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 그녀가 냅킨을 꽉 쥐었다. 광장에 있는 수많은 사람 중 어느 누구도 양과자점 주방에서 소녀가 울고 있는 것을 알지 못한다. 그것을 지켜보고 있는 것은 죽은 아들의 생일을 위해 케이크를 사러 온 나 하나뿐이다.
- <말없는 주검 은밀한 애도> 중에서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오가와 요쿄의 소설 <말없는 주검 은밀한 애도>의 알라딘 펀딩이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무사히 달성됐어요. 다시 한번 감사 인사 드리고 조금만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시와서는 또 다른 신간 <사랑, 유메지>를 텀블벅 펀딩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이쇼 로망을 대표하는 화가이지 시인인 다케히사 유메지의 시화집입니다.

유메지 풍의 미인화로도 유명한 화가 다케히사 유메지는 원래 시인을 꿈꾸던 작가였습니다. 

시, 하이쿠, 동화, 산문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많이 남겼는데 유메지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시들을 직접 하나하나 읽고 뽑고 번역하고 엮었습니다.


시와 함께 엮은 삽화는 유메지가 생전에 발표한 여러 작품집에 실렸던 펜화들입니다.

텀블벅 펀딩으로 하게 된 것은 유메지의 그림을 모은 화집을 함께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화집은 나중에 서점에서 따로 판매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 달 말에 출간될 예정이니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

                                          https://tumblbug.com/yumeji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오에 겐자부로의 <사자의 잘난 척>은 제게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단편입니다. 의과대학에서 시체 처리하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의 이야기죠. 그전까지 저는 살아있는 사람에게만 눈길을 줬어요.
그런데 이 작품을 읽었을 때, ‘아, 살아 있는 사람 속에 죽은 이들도 섞여 있구나. 작가는 삶의 세계와 죽음의 세계, 그 중간 지점 같은 곳에 서지 않으면 글을 쓸 수 없겠구나’라는 걸 배웠습니다.
그러다가 무라카미 하루키 씨가 등장했죠. 하루키 씨의 <반딧불이>라는 단편에 “죽음은 삶의 반대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 포함되어 있다”라는 식의 문장이 나왔는데, 아, 정말 그렇구나 하고 생각했죠.
작가는 살아있는 사람만 보고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제게 가르쳐 준 것이 오에 씨와 무라카미 씨였습니다.

- 오가와 요코 인터뷰 중에서


✏️

오가와 요코는 평범하고 잔잔한 일상의 이면에 가려진 인간의 고독과 상실을 절제된 감정으로 섬세한 문체로 그려내는 작가입니다.
글을 쓰기 시작했을 무렵 자신의 문학에 큰 영향을준 오에 겐자부로와 하루키에 대해 들려준 이야기입니다.
작업하면서 저도 오랜만에 두 작가의 작품을 읽고 있는데 다시 읽어도 참 좋네요.

오가와 요코는 인간의 고독과 죽음을 직접 말하지 않고, 사물이나 신체, 기억과 결핍으로 우회적으로 드러내며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우리의 삶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이 분명 존재합니다. 그런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것에 말로써 도전하고 있는 것이 문학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오가와 요코의 <말없는 주검 은밀한 애도>의 알라딘 펀딩이 내일로 끝이 나네요.
금액 달성 못 할까봐 조마조마했는데 독자님들 덕분에 다행히 무사히 기쁘게 넘기게 됐습니다! 😆🤭😄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오가와만이 그릴 수 있는 슬픔과 고독의 위로와 애도를 기대해주세요.
문학이기에, 문학만이 그려낼 수 있는 신비로운 방식의 애도와 위로, 

우리가 문학을 읽는 즐거움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지금 한창 인쇄 중이에요.
다음 주에 출간되니 많이 응원해주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