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캐릭터 데생 - 인체 해부도로 기초부터 확실히 배우는
이와사키 고타로우.가네다 공방 지음, 최해님 옮김 / 하서출판사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서점에서 책을 사는 경우가 흔치 않다.

요즘은 인터넷 서점이 너무 보편화 되어 더 그렇게 되는데,

서점에 들렀던 어느 날 이 책은 그 자리에서 바로 살 수 밖에 없었다.

 

나는 미술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데생을 업으로 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은 여느 인체해부도 보다 상세한 지식을 전달해준다.

 

물론 기존에도 드로잉, 데생 등의 이름으로 사람의 몸을 주제로 씌여진 책은 많다.

특히 만화그리기 류의 책은 꽤나 많다.

하지만 인체의 관절, 근육, 골격을 이렇게 까지 자세히 다루는 책은 못봤었다.

역시 일본인의 책 다운 꼼꼼함이 묻어난다.

 

다만 이 책을 통해 데생의 기본 또는 응용력을 기르고 싶은 사람이라면 다소 아쉬움이 느껴질 법도 하다. 

이 책은 인체 골격을 중심으로 남녀의 특성에 따른 차이를 설명하는데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으며, 

세세한 팁은 몇 장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지식을 원하는 사람보다는 기본기를 다지고, 

관찰하는 눈을 키우고 싶다는 바램을 가진 독자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끝으로 이 책은 어쩔 수 없이 일본풍의 그림으로 채워져 있고, 

거의 대부분이 남녀의 벌거벗은 모습을 다루고 있어 지하철 등에서 이동시 참고하기에는 좀 곤란한(?) 면이 있으니 

참고하시길. 

사실 요즘의 여성가족부라면 이 책을 19금으로 지정하는 어이없는 일을 벌일 법도 한데..

 

아무튼 적지않은 분량과 괜찮은 퀄리티로 적당한 가격이 책정된 양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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