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69  

 사회 민주주의에 따르면, 모든 일은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이루어져야 한다. 자유. 평등. 정의. 연대는 사민주의자들의 핵심 가치다. 하지만 이들은 자유와 평등,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한 분명한 기준을 내놓지는 않는다. 사회는 '더 많은 자유', '더 많은 평등', '더 많은 정의'를 위해 끊임없이 힘을 합쳐 나아갈 뿐이다.

 사민주의자들은 경쟁이 지배하는 자본주의의 현실을 인정한다. 또한 단번에 완벽한 세상이 이루어지리라 믿지 않는다. 부자와 가난한 자의 차이를 조금씩 줄이고 복지 혜택을 늘려 가는 가운데, 조금씩 세상은 살기 좋아지리라 믿을 뿐이다. 모든 사람에게 인간적인 삶을 보장하는 '보편 복지'와 '보편 의료', '국민 연금과 실업 급여', 같은 직업 사람들은 모두 똑같은 봉급을 받는 '표준 임금제' 등은 사회 민주주의의 대표적인 정책으로 꼽힌다.

p73

"능력만큼 일하고 필요한 만큼 소비한다." 카를 마르크스가 꿈구었던 이상적인 사회의 모습이다. 반면 철학자 에피쿠로스는 "욕구는 만족시킬 수 있어도 탐욕은 채울 길이 없다"고 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 삶에서 '필요한 만큼의 소비'란 과연 어느 정도일까? 우리 사회가 모두에게 보장할 수 있는 인간적인 삶을 누릴 수 있으며지나치지 않은'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p91

 지도자가 사라진 순간, 포퓰리스트가 지배하던 나라는 위기를 맞곤 한다.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 혼자 국가를 좌지우지했으니, 다른 사람들이 정치에 필요한 능력을 기를 공간도 시간도 없었기 때문이다. 반면에 민주주의가 뿌리내린 곳은 지도자가 사라져도 사회가 흔들리지 않는다. 국민의 뜻을 귀담아듣고 펼치는 과정이 제도로 굳어져 있는 덕분이다. 시민들도 평소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까닭에 민주주의를 이끌 능력이 몸에 배어 있다.

 나아가 민주주의는 포퓰리즘이 자리 잡기 어렵게 한다. 다양한 언론들은 제각각 다른 목소리를 낸다. 이 가운데서 듣기에는 그럴듯하지만 부족한 주장은 걸러지곤 한다. 아무리 귀에 끌리는 소리를 늘어놓아도, 시민들은 늘 반대 목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p123

 물론 자신의 선택이 잘못될 경우도 있다. 대수롭지 않은 일에 인생을 허비했다고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빅터 플랭클은 걱정하지 말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그 누구도 내 과거를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의미 있다고 여기는 일에 치열하게 뛰어들었던 경험은 아무도 빼앗을 수 없다. 그때 느꼈던 뿌듯함 또한 누구도 앗아 가지 못한다. 다른 이들이 어떻게 평가하든, 상황이 어떻게 바뀌든, 튼실했던 삶의 순간은 아무도 앗아 가지 못할 '나의 가치'로 내 삶을 굳세게 다잡아 줄 것이다.

 사르트르도 비슷한 말을 한다. 인생의 의미와 가치는 '앙가주망'(참여)하는 데 있다. 현실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행동하는 것이어야말로 내 인생을 스스로 만들고 개척하는 일이다. 남들이 나를 받아들일지, 사회가 나를 인정할지는 나에게 달려 있지 않다. 그러나 내가 어떻게 '행동'할지는 나에게 달려 있다. 매 순간의 결정과 행동이 어느 누구도 빼앗지 못할 내 삶의 의미를 만들어 낸다.

p138

중도: 치우치지 않은 바른 도리 또는 집착과 분별을 떠난 경지

반야: 온갖 분별과 망상에서 벗어나 존재의 참모습을 앎으로써 성불에 이르게 되는 마음의 작용

공성: 온갖 것이 모두 공이라는 이치를 깨우칠 때 나타나는 본성

여래장: 여래(부처를 달리 이르는 말)를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다는 비유적인 표현으로, 중생의 청정한 본마음을 가리킨다.

p141

 해체주의는 솔직하다. 인간이 절대적으로 옳고 바람직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이 점에서 해체주의는 정의롭기까지 하다. 세상의 주된 것, 바람직한 것, 올곧은 것이 없다면, 진리를 내세우며 상대를 공격할 명분이 없다. 나아가 모두가 중심이고 옳고 바람직할 수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이 그 자체로 다 가치 있고 소중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해체주의는 이원론을 없애자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앞서 살펴보았듯, 인간의 생각과 언어는 이원론을 넘어설 수 업삳. 다만 이를 넘어서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김보현 교수는 데리다의 노력을 '초점이 맞지 않은 사진'에 견준다. 초점이 맞지 않은 사진 한 장 한 장은 뜻하는 바가 없다. 그러나 여러 장이 쌓이고 모이면, 무엇을 의미하는지가 조금씩 드러난다.

 차별을 막기 위해 차이를 분명하게 하지 않으려는 해체주의의 노력에는 '뚜렷하지 않지만 분명한'메시지가 있다. 불교의 고승들은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보지 말라고 충고한다. 봐야 할 것은 달이다. 해체주의자들의 말장난에 머리 싸매기보다, 말과 행동으로 전하려는 그들의 의도에 더 주목할 일이다. 물론, 해체주의는 한 가지로만 해석되지 않는다. '여러 갈래로 흩어지는'이해를 그 자체로 즐길 일이다.

p152

 테리 이글턴은 포스트모더니즘을 '아무런 전망도 저항도 하지 못하게 하는 불임의 유행'이라며 강하게 몰아붙인다. 예를 들어보자. '인종차별은 나쁘다'는 주장은 차별을 받는 사람들만 고개 끄덕일 소리가 아니다. 인종 차별이 역사에서 사라져야 한다는 주장은 진리에 가깝다.

 그러나 포스트모더니즘은 '진리'나 '역사 발전'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따라서 반론을 펴기 위해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모으지도 못한다. 이것 자체가 다양한 생각을 억누르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모두의 생각이 가치 있다면, 올곧지 못한 주장에 반론을 펴야 할 이유 또한 흐릿해진다.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과 목표 의식이 스러진 사회, 사람들은 세상일에 관심이 없다. 연예인 소식이나 스포츠 뉴스가 정치나 인권 같은 이슈와 똑같은 가치를 가지고 이야기 되는 시대, 과연 문제는 없을까?

 모든 사상은 시대의 문제를 담고 있다. 모더니즘은 차별이 심하고 경제가 주저앉은 시대를 이기기 위한 사상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은 모더니즘이 낳은 환경 파괴, 획일화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가운데 태어낫다. 이제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대도 한계에 다다른 느낌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을 또다시 '포스트'시킬 사상은 무엇일까?

p160

 정치학자 워커 코너는 말한다. "정치적으로 중요한 것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한다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이다."무엇을 이루기 위해 고생하는지 아는 사람은 까닭 없이 시달리는 이들보다 힘든 현실을 잘 견뎌 낸다. 사회주의 리얼리즘은 사람들에게 우리가 이루어야 할 목표를 '인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끔 사실적으로'분명하게 일러준다. 그들의 논리에 따르면 노동자들이 원하는 것은 '기운찬 예술'이다. 사회주의 리얼리즘 작품들은 늘 '낙관적 전망'을 담고 있다. 현실은 괴롭지만 노력하면 결국 모두가 잘사는 사회주의를 이루리라는 믿음을 보여주는 식이다.

p187

... 파시즘이라는 말은 라틴어 파스케스에서 유래했다. 파스케스는 로마의 최고 행정가가 들고 다니던 상징이었다. 도끼에 나뭇가지들을 돌돌 묶은 모양인데, 도끼는 지도자를, 나뭇가지는 전체 시민을 뜻했다.

 무솔리니는 강력한 지도력과 단결을 나타내는 파스케스의 의미를 놓치지 않았다. 파시즘이라는 말은 그가 이탈리아 국가 파시스트당을 만들면서 세상에 널리 쓰이게 되었다. 파시즘이란 한 마디로,'지도자를 중심으로 전체 국민을 하나로 단결시키는 강력한 독재 권력'을 뜻한다.

 등 따습고 배부른 상황이라면 파시즘은 헛소리처럼 들린다. 자유를 억누르고 지도자에게 절대 복종하라는 요구가 달가울 리 없다. 그러나 배가 가라앉는 상황에서는 어떨까? 살아남기 위해서 선장의 말에 무조건 따라야 한다면?

p195

내 삶이 신산스럽고 미래가 보이지 않는 까닭은 '누구'도는 '무엇'때문인가? 이 '누구'또는 '무엇'을 없애고 내 삶을 제대로 세우려면 어찌해야 하는가? 그대의 논리를 파시스트들의 주장과 견주어 보라. 과연 그대의 삶은 '그 사람' 또는 '그것'때문에 꼬인 것일까?

p245

 혼자서 모든 것을 자급자족하는 농부는 남는 농산물을 나눠 줘도 상관없다. 하지만 '상품'을 만들기 위해 농사를 짓고, 자신도 필요한 것을 사서 살아가는 농부는 그럴 수 없다. 자기가 생산한 상품이 공짜가 되면 수입도 사라져 버리는 탓이다. 그러면 살아갈 방법이 없다. 따라서 물건이 팔리지 않으면 쌓아 두고 버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한편에서는 물자가 넘쳐 나는데 다른 한편에서는 굶주리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p273

 수능 성적을 올리는 데는 야간 자율 학습이 꽤 효과적이다. 하지만 평생 야간 자율 학습을 해야 한다면 어떨끼? 개발 독재도 마찬가지다. 개발 독재는 결코 영원히 이어지지 못한다. 성장은 공평한 분배와 민주주의라는 열매로 맺어져야 한다. 성장만 있고 분배와 민주화가 없는 사회는 어떻게 될까? 제 뜻을 자유롭게 펼치지 못하는 부잣집 아이는 과연 행복할까?

 그렇지만 시끄러운 정치판, 주춤한 경제를 보고 있으면 여러가지 물음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진정 개발 독재는 사라져야 할 악일까? 민주주의는 최상의 정치 제도라고 할 수 있을가? 박정희를 그리워하는 이들은 단순히 더 많은 수입을 바라기 때문일까? 민주주의를 한층 발전시키려면 이 물음에 대한 분명한 답이 있어야 할테다.

p278

 한스 큉은 신유교 윤리의 특징으로 두 가지를 꼽는다. 하나는 '서도'다. 이는 자신이 우너하지 않는 바를 남에게 강요하지 않는 자세를 말한다. 둘째는 '인도'다. 내 뜻대로 하고 싶으면 남이 먼저 자기 뜻대로 하게 하고, 내 뜻이 받아들여지기를 원하면 남이 원하는 바를 먼저 받아들이는 태도다.

p315

 욕하면서 닮는다는 말이 있다. 우리는 오리엔탈리즘의 잘못을 바로잡기보다, 오리엔탈리즘이 지배하는 세상 속에서 좀 더 나은 위치를 차지하려고 아등바등하고 있지 않을까? 옛 일본은 열등한 동양 세계에서 벗어나 우수한 서구 문명 속으로 들어가려고 애를 썼다. 'OECD''선진국'등의 잣대에 목을 매는 우리의 모습은 그들의 절절했던 과거와 얼마나 다를까? 우리의 발전이 다른 이들에게는 억압과 착취가 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 침략의 논리인 오리엔탈리즘을 끊임없이 비판해야 하는 이유다.

p332

다운시프터: 고소득이나 빠른 승진보다는 비록 저소득일지라도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면서 삶의 만족을 찾으려는 사람들. 다운시프트는 원래 자동차를 저속 기어로 바꾼다는 뜻이다. 빨리 달리는 자동차의 속도를 늦추듯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생활의 여유를 느끼며 삶을 즐기려는 사람들을 말한다.

p341

 관공서에서 하는 일은 다르다. 관료적 관리에서 조직원들의 역할은 이윤을 만드는 데 있지 않다. 정해진 규정과 절차를 얼마나 잘 지키는지에 있을 뿐이다. 관료 조직에서 돈을 버는 것과 쓰는 것은 완전히 다른 '업무'다. 돈을 쓰는 쪽(예산을 집행하는 부서)에서는 정책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보다, 절차와 규정대로 해서 책잡히지 않게 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다면 일이 잘못되었을 때 책임은 누가 질까? 비난의 손가락은 관료 조직으로 향하지 않는다. 비난을 받는 쪽은 법을 만든 이들과 정책을 펼친 정치가들이다. 이 때문에 관료들은 정책이 불합리하다고 해서 굳이 비판의 목소리를 낼 이유가 없다. 큰 조직의 분위기가 복지부동, 무사안일로 흐르곤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만약 이윤 관리를 좇아 조직을 합리적으로 꾸려 온 최고 경영자를 모셔 와 관료 조직을 꾸리게 하면 어떨까? 이는 지금도 공기업 등, 관직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일이기도 하다. 그런데 미제스는 <관료제>에서 별 효과가 없을 게 분명하다고 잘라 말한다.

관료 조직의 개혁을 위해 기업가들을 관료 조직의 장으로 임명해봤자 소용이 없다. 예전에 기업가였다 해도, 정부 관청의 책임을 맡으면 그는 사업가가 아니라 관료가 되어 버린다. 그의 목표는 더 이상 이윤을 낳는 데 있지 않다. 그의 새로운 목표는 규칙과 규정을 제대로 따르는 데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p8

 때로는 틀리고 실수하면 어떤가. 중요한 건 지금보다 나아지는 것이다. 자기 신뢰가 삶의 뿌리가 되는 한, 우리에겐 틀려도 좋은 자유가 있다. 그러니 누군가를 향해 '당신은 틀렸어'라고 단정 짓는 것이야말로 틀린 것이다. 완전히 맞고 완전히 틀린 삶이 없는 한, 우리에게는 자유가 있다. 이 책을 통해 그 다정하고 유연한 시선을 건네고 싶다.

 그것이 바로 우리 삶이 누려야 할 '틀려도 좋은 자유'다.

p16

 세월이 켜켜이 쌓인 파리 골목길은 '길을 잃어야만 길을 찾는다'는 나의 믿음을 실현한 꿈의 공간이었다. 애초에 길을 정하고 나서지 않았기에 길을 잃을 것도 없었다. 매 순간 새로운 길을 걷게 되는ㄴ 것, 그것이 그날의 행운이었다. 그렇게 걷다가 들른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은 일상을 다시 시작할 용기와 힘을 주었다.

p23

...전통을 간직하면서도 미래에 대한 모험을 멈추지 않는 것, 나아가 그 모든 게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 삶은 언제나 새롭게 해석될 수 있다는 것.

p24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우리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고 있다. 모든 것이 예측 불가능한 삶. 그 카오스를 미리 예견이라도 한 듯 고대 그리스 회의론자들은 에포케epoche 즉, 판단중지를 강조했다. 모든 것은 좋다 나쁘다를 한 번에 판단해서는 안되며, 있다 없다를 보이는 대로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요즘 많은 사람이 관심을 두기 시작한 '메타인지와 맥락적 사고'다. "전체를 훤히 내려다보지 못하는 이상, 이 길들이 셀 수 없이 많은지 아니면 단 하나에 불과한지 확인한 길이 없다."이렇게 말한 카프카 역시 판단 유보에 자신을 맡긴 듯하다.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는 세계를 불교에서는 '번뇌즉보리 생사즉열반'이라고 하는데, 번뇌가 바로 깨달음이고 태어나 죽는 것이 곧 해탈이라는 뜻이다.

p27

 요즘 신경과학자들의 강연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것은 '마음과 감정'이 건강한 삶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과학적으로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마음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소통'은 운명이다. 우리는 소통하기 위해 태어났다. 나와 타인, 그리고 시대와 소통하기 위해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위트와 순발력의 선율이 지속되도록 반복되는 일상을 손님처럼 맞이하고 '다양한 시선'이라는 악기로 즉흥연주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아름다운 것은 추한 것, 추한 것은 아름다운 것" 이라는 스탠리 휘트니의 말은 '경계 없음의 시대'를 겨냥한 재즈적 표상이다. 정해진 것은 없다. 필요한 것은 세상을 향해 자유롭게 열려 있는 재즈의 정신이다. 즉흥연주는 이미 시작되었다.

p30

 스캔은 사진, 문서를 복사해서 이미지 파일로 저장하거나 프로그램의 내부를 검색해 필요한 항목을 찾는 것을 뜻하지만 동사로는 '무엇을 유심히 살피다'라는 의미도 있다. 요즘 유행하는 바디스캔 명상은 마치 스캐너로 스캔하듯이 각 신체의 부분을 집중해서 관찰하며 몸의 상태를 알아차리는 명상이다.

 알아차림은 다시 명확하게 보는 것이다. 스캔과 알아차림은 그대로 살피고 느낀다는 의미에서 많이 닮았다. 바디 스캔은 단순히 몸의 상태를 살피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일치시켜서 열려 있는 감각으로 '완전히 깨어남'이며, 내 몸의 감각을 세밀하게 느끼고 이완시킴으로써 몸의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눈을 감고 신체의 각 부분에 조용히 머물며 집중하다 보면 긴장된 곳이 느껴지는데 그곳에 바로 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마음으로 몸을 수용하는 순간, 호흡은 부드러워지고 억눌린 감정들이 고요해지며 몸은 날아갈 듯 가벼워진다.

p45

...사진가의 보는 방식은 주제 선택에 반영된다. 우리가 사물을 보는 방식 또한 우리가 믿고 있는 것에 영향을 받는다.

p51

 하지만 "인생이 어떻든 계속 살아가야 한다"고 했던 그녀의 선언은 지금도 여전히 재생되고 있다. 그녀의 소설 속 인물들의 삶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서두를 필요도 반짝일 필요도 없이, 오직 자신으로 살았던 울프의 삶 또한 재생될 것이다. 자기 자신이 되어 살아가는 게 어려워진 세상이라면 더더욱.

p58

 재즈에는 왜 즉흥연주가 중요한가요?

재즈에서 즉흥연주는 악보 속 테마에 대한 연주자 고유의 해석이자 의견입니다. 

때로는 질서를 깨는 듯하지만, 전체적인 개연성 안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두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남과 다른 나만의 언어로 이야기하는 것. 그것이 바로 재즈의 핵심입니다.

p79

 ...연암의 풍자가 남을 조롱하는 데 있지 않고 공감 속에서 모순을 발견하려 했던 것처럼, 패츠의 풍자는 흑인 연주자로서 겪는 사회적 제약에서 발현된 생존의 예술이었다. 그들이 추구한 웃음은 단순한 농담이 아닌 가장 세련된 방식의 저항이었다.

 실학자 이전에 사는 방식을 예술로 만든 사람이 연암이었다면, 흥겨운 연주로 관객을 즐겁게 한 패츠월러는 삶의 고통을 유쾌한 리듬으로 살아낸 사람이다. 왼손의 규칙과 오른손의 즉흥은 전통 질서에서 개인의 자유를 추구했던 패츠의 삶이자 연암의 삶이었다. 이들은 모두 경직된 질서를 가장 자유롭게 해석한 천재들이기에 '재미있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

p86

 빠르고 간단한 것, 바로 결과나 반응을 알 수 있는 것에 익숙해진 삶. 이제 다시 비워낼 시기가 온 것이다. 그러고 보니 상상력도 활기를 잃었다. 프루스트가 과제로 삼았던 '삶에서 마주쳤던 사물들에 충실하기'를 삶에 적용할 시간이다. 다행히 연습할 때의 집중력은 그대로다. 비법은 하나다. 매번 연습한 그 음을 처음 부르는 것처럼 착각하는 것, 그러면 천 번을 노래해도 지루하지 않다.

p103

 지루함의 한계를 견뎌내는 건 사물이 아닌 시간에 대한 '응시'다. 에릭 사티는 우리가 <짜증>을 감상하지 않고 그저 응시하기를 기대했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일상에서 밀어내고 싶어 하는 지루함, 짜증, 권태는 에릭 사티의 독특한 풍자와 역설이 담긴 작품을 통해 우아함, 부드러움, 친밀함으로 환원된다.

p106

무엇인가를 시도할 계획이라면

끝까지 가라.

 그렇지 않으면 시작도 하지 말라고 시작되는 그의 시는 삶에 대한 철학의 정수를 보여준다. 그는 또 끝까지 가기 위해서 '고립'은 선물이라며 위로한다. 그리고 다짐한다.


하고, 하고, 하라.

또 하라 끝까지, 끝까지 하라. 너는 마침내 너의 인생에 올라타

완벽한 웃음을 웃게 될 것이니

그것이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멋진 싸움이다.

p108

...그리고 끊임없는 탐구 정신으로 변화를 추구했다. 실패에 초연하는 자세, 삶의 고통을 마주하는 능력, 진실을 향한 갈구, 글쓰기와의 투쟁, 담담한 낙관주의, 기존 질서에 대한 저항, 현실에 대한 비판, 인생의 공허함에 대한 통찰력, 어딘가에 늘 한줄기 빛이 있다는 희망, 머지 않은 소통과 조화......그의 시와 소설과 산문은 결코 재즈가 아니다. 컨템포러리한 삶에서 보여준 모든 삶의 양식, 그것이 재즈다.

p125

 바흐음악은 뇌에 안정감을 주고 반복적이고 질서 있는 구조로 인해 불만, 스트레스, 과잉 자극을 줄이며 마음의 평온을 가져다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바흐의 곡은 복잡하지만 대위법적 구성이 많아서 뇌의 좌우 반구를 동시에 자극함으로써 집중력과 인지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한다. 꾸준히 듣다 보면 창의력이 증진되고 문제 해결 능력이 개선되는데 이것이 일명 '바흐 효과'다.

p143

 ..."좋은 재즈 청취자는 단순히 음악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연주자들의 즉흥적 관계에서 발생하는 윤리적 순간을 목격하는 존재이며, 재즈는 단순한 예술이 아니라 타자와의 관계를 실천하는 윤리적 행위다. 연주자와 청중의 관계 또한 윤리적 듣기의 과정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재즈는 아무런 선입견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그냥 듣는 것, 그러나 그 순간을 오롯이 듣는 것이 중요하다. 즉흥연주를 통해 실존적 자유를 찾아가는 여정에 기꺼이 동참하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된다. 이것이 레비나스가 말한 타자와의 관계를 실천하는 '진정한 듣기, 공감적 경청'이다.

 말이 빠른 것은 마음이 급하기 대문이다. 말이 빠르니 발음이 불분명해지고, 상대방이 못 알아들으니 말소리가 커진다. 말소리가 커지면 신경도 예민해진다. 편안하지 않은 상태가 되면 대화의 포인트를 놓친다.

p177

 재즈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블루노트'이다. 장음계의 음을 반음 낮추어 연주하는 것이다. 반음과 온음 사이의 미묘한 음색은 인간의 감정(슬픔, 희망, 긴장, 해방)을 압축적으로 표현한다. 재즈에서의 반음은 서사적 장치로서 음과 음을 자연스럽게 연결해준다. 같은 멜로디라도 반음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중요하다.

 중세 음악에서 '질서의 균열'을 의미했던 반음이 재즈에서는 '인간 내면의 혼란과 해방'을 표현하기 위해 쓰인다. 거대한 우주적 질서가 아닌 개인의 자유로 작용하게 된 것이다. 재즈에서 불협화음으로 쓰인 반음은 내밀한 개인성을 나타낸다. 중세 음악이 추구한 구조와 질서가 '선명함의 세계'라면, 재즈의 본질인 즉흥과 감정은 한마디로 정의 내릴 수 없는 '흐릿함의 세계'다. 이것은 표현의 유동성을 의미한다. 미세한 음정 변화는 다양한 해석과 감정을 낳는다. 반음이 중세 음악에서는 경계로, 재즈에서는 연결고리로 작용했다. 애매한 음으로 들리는 이 흐릿함은 인상주의가 표현했던 것처럼 '의도된 흐릿함'이다.

p189

촬영이 혐오스럽게 느껴지고 수많은 장애물 앞에서 지치고 무기력해진 최근의 끔직한 나날들도 내 작업 방식의 일부를 이룬다.

p196

"신화란 모든 사람이 언제 어디서든 믿는 것이다. 그러니 신화 없이 또는 신화에 속하지 않고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매우 예외적이다. 그는 내면에 존재하는 과거나 선조들의 삶 또는 자신이 속한 사회와 진정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거나 뿌리가 없는 사람이다."

p212

...알렉산더 테크닉에 중요한 것은 판단하지 않기와 하지 않기, 자제하기이다. 이 과정을 통해 자신과의 소통이 원활해지면 스스로를 치유할 힘이 생기기 때문에 예술 분야나 스포츠 외에도 모든 것에 적용할 수 있다고 한다.

p262

즉흥ㅇ은 지나온 것에 연연하지 않고

미래를 미리 염려하지 않으므로 

지금 여기 이 순간야말로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오늘도 결심한다.

하루를 시작하는 한걸음도 허투루 내딛지 않겠다고

하루에 한 번은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아주 사소한 것에도 기뻐하고 

그리고 모든 사물에 나만의 이름을 지어보리라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 격렬한 스텝이 퍼트린 세계적 유대감

- 춤으로 몸을 해방한 50년대 한국사회

모든 삶의 감정 아우르는 '생의 흔적'이사도라 던컨

심리적 개방성이 중요한 스윙 댄스.

- 가장 완전하며 가장 근원적인 상징, 원

동양, 아프리카, 고대 라틴 아메리카 문화에서는 시간이 원형이라고 생각. 

민속춤에 나타나는 반복적 회귀

4. 모든 예술은 재즈를 닮았다.

쉽지만 어려운 양면성

<인트로가 사라진 세상>

- 시의 첫 줄은 신이 준다.

- 말문을 여는 시점, 인트로

예의 리듬, 은유, 서사

<재즈를 그린 화가들, 마티스, 몬드리안, 세코토>

대상 안에 사유, 감정 넣은 마티스

- 경계없는 세계를 작품에 투영한 마티스

- 즉흥성의 자유로움이야말로 무음의 재즈

- 직선으로 Jazz 호흡한 몬드리안

브로드웨이 부기우기

- 그림 속에 재즈를 담은 미술가, 세코토

다르게 바라보는 방식, 재즈적 시선

<바야흐로 반음의 세상>

주관적 경험과 순간적 인상이 중요한 것.

- 세밀한 조율로 완성되는 빛의 변화

색의 격칩

- 질서의 균열이던 반음, 재즈에서는 연결고리

- 애매함으로 열린 해석을 추구하는 재즈의 반음

- 반음의 위력

블루노트

미세한 감각과 시선이 요구되는 시대

<누벨바그 영화에 녹아든 재즈적 발상>

- 영화에 실험적 기법을 도입한 누벨바그 감독들

- 누벨바그의 두 상징 고다르와 트뤼포

- 재즈 역사상 중요한 전환점을 이룬 루이 말

- 영화와 재즈의 운명

앞으로 나아가고 자유로움을 추구하기에 흐름에 역행하고 끊임없이 변주되어야 하는, 끝을 향한 과정. 

- 고다르의 유언, 영원한 미완으로 시작되는 '그리고'

<천년 달빛에 젖은 재즈>

- 파리에 쏟아져 내려온 천년 전 한국의 노래들

- 우리가 위로받아야 하는 사원의 세계

- "신들은 우리 주위의 자연에너지를 의인화한 것"

신화에 쓰이는 비유와 상징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며 즉흥적으로 변한다. 

스토리의 재해석

- 귀환하는 영웅의 여정에는 은유가 필요하다

모든 사물을 경건한 마음과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하는 '경건'

경건한 마음으로 반복되는 삶을 경이롭게 바라볼 수 있을 때 갬벨이 제시한 새로운 신화

(현재의 시점에서 시적으로 갱신되는 신화)를 쓸 수 있다. '희열을 따르는 삶'

<봉선화 꽃잎, 재즈로 피어나다>

- 운명처럼 다가온 영원한 이상에의 동경

재즈적 본질, 즉흥 안에 담긴 치밀한 자기 절제

- 문학으로 이해한 재즈의 본질

- 기다림과 소멸의 미학 공유하는 봉숭아 물들이기와 재즈

5. 나만의 엇박자로 걷는 우아함

즉흥성, 개성있는 재해석. 나만의 호흡과 세계관으로 다시 창조

<더 가볍고 자유롭게 '알렉산더 테크닉'>

"잘못된 것을 그만두면 올바른 것은 저절로 이루어진다."

- 눕지 않고 걷는 일상의 동작과 자세를 중시하라

가장 가치있는 지식은 자기 자신을 다루고 사용하는 것

- 포기하고, 멈추고, 그리고 자세를 바로잡으면

- 폴뉴먼, 헉슬리, 틴베르헌이 주목한 만병통치 테크닉

멈추기, 버리기, 놓아주기, 자제하기

"모든 생명 경험의 핵심은 움직임이며, 몸을 올바르게 움직일 때 중력의 힘이 올바르게 흐를 수 있다. 그러면 자연히 몸은 스스로 치유한다."

- 핸드폰 중독 시대에 더욱 불태워야 할 것들

'소나무처럼 서고, 종처럼 앉으며, 바람처럼 걷고, 활처럼 누워라.'

불필요한 동작, 나쁜 습관 멈추면 긴장없는 이완된 몸의 건강한 삶 시작될지도 모른다.

- 보이스가 뿌리라면 보이싱은 가지와 잎, 보컬은 꽃

호흡을 내리고 편안한 상태로 내는 목소리가 최고의 목소리

- 한번만 들어도 잊히지 않는 보이싱

소리를 어떻게 들리게 할 것인가가 보이싱의 포인트

- 즉흥성과 개성, 보컬

- 음치는 없다. 음의 차이만 있을 뿐

- '원래''절대로'는 연습 부족의 변명일 뿐

- 수천 번 연습하는 새들은 음치가 없다

- 모든 목소리에는 개성과 역사, 기원이 담긴다

<오프비트, 엇박자의 숭고한 저항>

- 미시시피 강줄기 따라, 흑인노예들의 음악

- 아프리카인들의 한 승화시킨 오프비트

- 광휘 발휘하는 리듬으로 세계적 트렌드가 되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비잔티움, 재즈>

- 비잔티움을 '있어보이게' 연출한 황제들

- 재즈를 있어 보이게 만드는 내적 구조

- '있어 보이는 연주자'만 낼 수 있는 '있어 보이는 소리'

참 나를 위해 조용히 인내하는 기품있는 태도야말로 진정한 '있어보임'의 원천

말을 아끼고, 음식을 절제하고, 루틴을 지키며 편견 없이 배우는 것. 이 모든 것이 '있어보임'

'있어보임'은 일종의 자기극복이자, 자존감 유지하는 숭고한 이미지

<패션, 재즈를 입다>

- 패션계의 잔다르크 샤넬

- 청바지와 가죽점퍼, 오토바이의 비트 세대

- 내 생애 최고의 날은 오지 않았다

- 조르바의 인생관을 닮은 ZARA의 패스트 패션

- 한 장의 천으로 주름옷을 만든 이세이 미야케

나 자신을 진정으로 이해할 때 바로 가까이에 있는 모든 아름다운 것에 눈길이 가게 된다.

자기를 아는 사람만이 시크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 차연

차이 difference, 차연differance. 데리다가 만든 낱말.

차이와 연기하는 의미 함께 담고 있다.

차이를 받아들이지만 차별로 이어지지 않게끔 의미 규정짓는 일은 뒤로 미룬다.

'하나로(의미를) 고정시키려는 욕망이야말로 유치하고 순진하기 짝이 없는 악마적 근성이다.'

     - 데리다.

- 그의 글은 이해가 불가능합니다.

- 해체는 정의롭다.

모든 노력을 다해 물을 붓고 있는 사람에게 다가와 밑이 빠진 독이라고 말해 준 것 하나만으로도 그의 사유는 의미있다- 데리다 전문가 김보현

해체주의는 인간이 절대적으로 옳고 바람직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 사실 인정한다.

'여러 갈래로 흩어지는' 이해를 그 자체로 즐길 일이다.

: 포스트 모더니즘. 발전보다 웰빙을, 통일보다. 다양성을!

- 부아쟁계획

: 포스트모더니즘, 발전보다 웰빙을, 통일보다 다양성을!

- 부아쟁계획

합리성과 질서, 성장과 발전을 위해 르코르뷔지에가 제시한 계획. 이게 모던?

- 합리, 질서, 계획, 발전- 모던의 시대

모던, 라틴어 모데르나, 새로움, 근대화. 과학적. 수치와 증거로 설득

- 포스트모더니즘, 근대화의 괴물과 맞서라!

- '로빈손 크루소'를 뒤집다.

개성과 다양성, 참살이(well- being)이 경제성장만큼 중요해짐.

발전보다 웰빙. 이념보다 개성.

냉철한 이성보다 섬세한 감정. 문명과 통일보다 자연과 다양성 중요하게 여긴다.

- 포스트모더니즘은 불임의 유행이다?

모두의 삶을 그 자체로 소중하게 보듬는 사회. 각자의 느낌과 감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 억지로 끌고 가기보다 다양한 목소리를 인정하려는 태도

포스트모더니즘의 한계: 사회주의 리얼리즘, 예술은 사회를 변혁해야 한다.

- 가냘픈 몸매는 언제부터 아름다웠을까?

많은 재산으로 부를 누리며 베짱이처럼 즐기는 이들의 모양새를 아름답다고 여기도록 '길들어진' 우리?

- 전형성- 보이는 것 말고 봐야할 것을 봐라

있는 그대로의 현실 중, 어떤 현실 담아내나

- 낙관전인 전망, 노동자들이 원하는 기운찬 예술

- 인간은 교정할 수 있다. 그러나

3장. 국가.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약속

<제국주의. 백인의 의무를 짊어지라>

- 우리의 지배를 고맙게 생각하라.

미제: 미국제국주의. 일제: 일본 제국주의

- 제국과 제국주의

제국은 여러 나라나 민족으로 이루어진 국가.

제국주의: 한 나라나 민족이 무력 또는 경제, 정치를 통해, 다른 나라나 민족을 지배하고 통제하는 것

- 홉슨의 제국주의론

경제적인 이유

- 백인의 의무를 짊어지라

- 길가의 돌조차 자유를 부르짖고 있다

<민족주의. '피와 흙'에서 '상상의 공동체'로

- 사라진 살색

-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

- 피와 흙. 민족의 조건

- 상상의 공동체

- 민족주의= 근대화= 산업화= 발전

산업발전, 경제성장과 더불어

- 민족에서 애국으로

<파시즘. 불안한 민주주의를 흔드는 악마의 유혹>

- 파시즘을 이루는 X,Y

X 때문에 Y를 중심으로

- 합리적인 희망을 꿈꿀 수 없다면

파시즘, 독재권력

- 과장하고 확신하고 반복하라.

- 이제부터 1789년은 역사에서 없다.

프랑스대혁명 부정. 자유, 평등, 박애보다 전체가 살아야 개인도 산다는 논리.

- 그 아름다웠던 시절

독일, 이탈리아, 일본의 파시즘 시절 경제 성장. 우리나라의 70년대

- 파시즘, 되살아나는 악마의 유혹

<프런티어 정신, 팽창없이는 타락을 막을 수 없다.>

- 미국 역사의 독립선언

- 대륙은 늘 서쪽으로 향한다.

프런티어란 경계. 서쪽 황무지 개척

- 진짜 황금의 나라는 먼 곳에 있다.

개척지 문화. 정부개입 싫어하고 개인 권리 앞세우는 태도

- 프런티어의 종언

1890년. 미국 국세조사보고서 프런티어 종언. 대서양에서 태평양까지 모두 개척. 더 이상 개발할 미개지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

- 팽창 없이는 타락을 막을 수 없다.

<대동아 공영권. 정신적 허상의 처참한 몰락>

- 흑선이 폭발시킨 은둔의 천년

미국 페리제독의 흑선 네 척이 일본 개항

- 중국과 조선은 진보가 뭔지 모른다

- 천황 숭배 사상의 탄생

- 팔광 일우, 일본 아래 하나가 된 세계

대동아 공영권:지리적, 운명적 공동 연대를 기초로 한 새로운 도덕으로 묶이는 특수한 세계

- 앵글로 아메리카 금수들을 쳐부수자!

- 일본은 정신적으로 사망한 것과 다름없다.

- 일본의 정신적 방황, 그 끝은?

<마오이즘, 중국식 사회주의는 현재진행형>

- 농민은 물이고, 군대는 물고기다!

중화인민공화국의 뿌리, 홍군

- 인민전쟁의 3원칙. 지구전, 유인작전, 인민지지

만만디. 느리게 꾸준하게

- 모순은 계속된다

적대적 모순, 비적대적 모순

정풍: 사회주의와 거리가 먼 생각을 정리하고 떨구어 낸다.

- 대약진 운동- 대쟁앙의 시작

실패

- 혁명은 계속되어야 한다. 문화대혁명

홍위병, 문명파괴. 1966년 시작 10년

-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무슨 상관인가

덩샤오핑의 실용주의 노선

<주체사상. 우리식 사회주의는 필승불패>

- 이 밥에 고깃국을 먹는 꿈

김정일. 사상적 요인에 결정적 의의를 부여하고 사상의식의 역할을 높여 모든 것 풀어 나가야 한다.

- 스탈린 대원수에게 드리는 편지

원래 소련에 기댔었구나. 

스탈린 사망, 소련의 원조중단이 주체사상으로 이끈 것

- 혁명과 건설의 주인은 인간

- 김정일의 주체사상으로. 대를 이어 충성하자!

- 강성대국. 듣기만 하여도 가슴 후련한 이 한마디

사상과 군사 강국의 위력으로 경제 건설을 한다는 의미 담고 있는 용어

- 김정은의 북한, 주체사상의 미래는?

4장. 경제. 풍요로움을 향한 몸부림

<자본주의. 축적하고 축적하라!>

- 석탄이 많이 생산되어 석탄이 없다?

- 모든 것이 상품이 되는 사회

- 인클로저 운동

양털 때문에 울타리. 자본주의의 출발. 돈.

- 자본가는 축적하는 자다

"부자는 사치하는 자이지만 자본가는 축적하는 자다"- 조준현

돈만 되면 뭐든 하는 자본주의는 역시 나는 싫다. 가치와 양심을 지켜야

- 공황은 자본주의의 청소부

남아도는 자본을 정리한다. 공황. 

빈익빈부익부 문제 심각해진다.

- 창조적 파괴, 자본주의의 미래는?

<공산주의. 전세계 노동자여 단결하라!>

- 사유재산, 모든 악의 근원?

모두가 가진 것을 함께 누리는 사회를 만들자는 주장

- 과학적 사회주의

- 역사 발전의 다섯단계

돈 앞의 평등. 자신의 노동을 파는 것 밖에는 살 길이 없는 사람들. 프롤레타리아.

공장과 농장을 가지고 성 안에 사는 부르주아

- 역사적 유물론,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 마르크스의 예언은 현재 진행형

<개발독재. 민주주의가 밥먹여주냐!>

- 민주주의가 밥 먹여주냐

1961년~1979년 개발독재

- 개발독재, 우리는 '행동'으로 보여준다

권력의 정당성을 경제성장에서 찾는 정치 체제.

- 하면 된다! 수출증가율 51퍼센트

경제성장은 했지

- 한국식 민주주의

민족적 민주주의 등따습고 배부르게가 먼저

- 개발독재의 슈퍼 히어로, 이순신과 세종대왕

- 긴급조치 시대

개발독재의 부작용, 재벌중심, 빈부격차, 권력집중으로 정부조직 질서 와해. 부정부패

- 박정희 숭배는 돈을 숭배하는것?

경제성장에는 자유민주주의보다 개발 독재가 효과적(중국, 싱가포르, 러시아 등)

<신유교 윤리. 유교 자본주의를 넘어 '동아시아적 가치'로

- 공가점은 없애야 한다!

공자의 가게, 공자를 낮춰 비아냥거리는 표현

- 유교 자본주의의 탄생

신유교 윤리, 서양의 합리적인 생각 받아 들이면서 유교의 장점 살려낸 새로운 사상.

- 서도와 인도

서도: 자신이 원하지 않는 바를 남에게 강요하지 않는 자세

인도: 내뜻대로 하고 싶으면 남이 먼저 자기 뜻대로 하게 하고 내뜻이 받아들여지기를 원하면 남이 원하는 바를 먼저 받아들이는 태도

- 오륜과 대동. 사람은 짐승처럼 살아서는 안된다.

-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신자유주의(능력있는 사람이 살아남는 사회가 정의. 정해진 규칙에 따라 합리적으로 이루어지는 일, 개인의 자유와 자율 중시)

- '아시아적 가치'가 자리 잡으려면

온고지신. 신자유주의와 신유교 윤리의 결합

<신자유주의. 시장이 없으면 자유도 없다!>

- 케인스의 시대, 세가지 48의 혜택

48년 동안 일할 수 있는 평생 직장. 연간 48주 근무, 주당 48시간 노동

'이리 떼의 자유는 양떼에게는 죽음이다'- 케인즈

1974년 1차 석유 파동까지는 케인스의 방법이 잘 먹힘. 총수요조절 정책. 정부가 돈 풀고 일벌여 수요 만들고 시장에 돈 돌면 세금 수입

- 시장이 없으면 자유도 없다

스태그플레이션이 전 세계 휩쓸때 신자유주의 생겨남

- 황금 구속복을 입어라

국제금융질서에 맞는 회계기준과 개방. 개방. 자유화

- 탈취에 의한 축적?

가진자들이 힘을 회복하는 프로젝트. 기업하기 좋은 환경

- occupy wall street!

건강한 사회분위기를 신자유주의가 무너뜨렸다.

관치행정이 낳은 비효율과 부패 문제를 해결하기는 했지만  이제 한계. 그럼 이제 정부의 시장 통제 차례인가.

<기업가 정신. 자본주의 영혼>

- 기업가 정신은 자본주의의 영혼

위험을 무릅쓰고 새로운 길을 찾으려는 기업가들의 창의적이고 모험적인 성향

- 창조적 파괴

불황이란 창조적 파괴를 이루지 못한 기업들이 정리되는 과정

- 이윤은 혁신을 이끄는 주요동기

- 너그러운 독점 기업 전략

스스로의 제품을 진부하게 만드는 전략. 

소비자들이 조금이라도 더 싼 가격으로 더 좋은 제품을 누리게하겠다는.

- 기업가 정신을 넘어 기업가 사회로

5장. 사회. 더 나은 일상을 위한 가치

<오리엔탈리즘, 서양은 지배하고 동양은 지배당해야 한다>

- 나태무능한 조선이 살아 남으려면 약한 국가는 운명적으로 강하고 큰 나라에 기대야 살아남는다는 식민사관의 뿌리

- 상상의 지리학

오리엔탈리즘, 서양은 지배하고 동양은 지배당ㅎ애야 한다는 주장

- 아는 것이 힘?

지식이 편견이 되는 경우

- 복제 오리엔탈리즘

'차이'를 인정하기보다 '우월한 것/ 열등한 것' '서양적인 것/ 동양적인 것'이라는 식의 구분

- 우리 안의 오리엔탈리즘을 비판하라!

<페미니즘. 유리 천장을 뚫고 무지개 세상을 고민하라!>

- 노란색 아기의 불편함

남녀를 다르게 대하는 태도

- 생리가 정치적 판단을 흐리게 한다?

차별에 맞서 여성의 권리를 찾고자 하는게 페미니즘

- 치마 두른 하이에나

참정권과 교육이 필요하다

- 두 번째성

독립적이지 않고 의존하는 존재

차별이 주는 혜택 버리지 않고는 온전하게 자기 자신으로 살지 못한다.

- 보편주의 대 차이주의

여성성 인정여부에 따라 나뉘는 건가

- 유리 천장을 뚫고 무지개 세상으로 

성의 차이는 오랫동안 차별의 근거가 되어 왔다.

여성, 남성에 대한 차별.'남성성''여성성'에 대한 고민

<생태주의. 멈출 수 있는 용기가 달리는 능력보다 중요하다>

- 이익이 되면 별 문제가 없을까?

투자대비이익 따지는 '비용편의 분석'

- 다음 일곱세대까지 생각하라

자연환경과 생명들이 서로 영향을 주며 살아가는 전체 모습 바라보는 게 생태학

어느 하나가 망가지면 전체가 흔들리는 것.

인간에게 쓸모가 있건 없건 자연은 그 자체로 소중하다.

- Green과 green

어떤 생태주의자는 자신들의 활동에는 대문자로 Green. 

녹색성장 같은 환경 산업에는 소문자로 green.

생산과 소비를 줄이고 생활의 속도를 늦추어야 환경도 지키고 삶의 질도 높아진다.

경제가 굴러가는 방식과 삶의 자세 바꾸어 환경보호 이루려고 함

- 에콜로지카

정치적 생태주의

필요한 것을 최소화해서 최대한 적게 일하는 사회 이끌어야 한다. 다운 시프터

- 환경 파시즘

구명정 윤리: 구명정에 사람들이 가득차면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사람이 있어도 배에 태워서는 안된다.

- 멈출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관료주의. 법과 예상에 의한 지배>

- 프랑스는 관료제라는 법으로 무너지고 있다

카리스마적 권위, 관습적 권위, 합리적 권위

신비스럽고 매력적인 분위기로 무리를 사로잡는 권위

항상 그렇게 해 왓기에 앞으로도 그렇게 한다는 식의 논리의 권위.

원칙과 질서에 따라 움직이는 합리적인 권위

- 이상적인 관료제

조직내에서 하는 일에는 권리와 의무, 책임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다.

업무처리에서 상하관계가 분명해서 조직전체가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모든 명령과 집행은 문서를 통해 이루어진다. 모든 일처리가 서류로 검토되고 기록으로 남아 기분에 따른 일처리가 없다.

공적인 업무와 사적인 일 분명하게 나뉜다.

조직의 자리들은 마땅한 능력과 기술 갖춘 사람들로 채운다.

기회는 열려있고 안면이나 연줄로 지위 얻는 것은 불법이다.

관리의 임묭은 공정한 절차와 경쟁 거쳐 이루어진다.

공직은 자기 모든 능력 쏟아야 하는 업무 모든 일은 규정에 따라 진행되어야 한다.

관리들의 권한은 권력자가 뒤어주는 것이 아니라 법에 따라 부여된다.

관료조직은 사회를 움직이는 기계여야 한다.

- 관료적 관리와 이윤 관리

집단이기주의로 흐르기 쉬운 관료 조직

규칙과 규정 따르는게 제일 중요한게 되면 이윤은?

- 파킨슨의 법칙

일이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공무원의 수는 늘어나기만 한다.

한 번 만들어진 조직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쓸모없는 행정절차와 규제 점점 많아진다.

- 관료주의는 민주주의의 적일까?

사회가 안정될수록 관료조직은 사회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기계'에서 최대의 권력 지닌 '이익집단'으로 변해간다.

변질되지 않을 방법은 없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p024  

 우엘벡은 주인공 제드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묘사하면서 자신이 구축한 미의식을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그는 "그림에서 아름다움은 부차적인 문제"라고 설파한다. 그리고 과거의 위대한 화가들이 수백 년의 세월을 견디고 생존한 근본적인 이유는 "그들이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을 혁신적이고도 일관되게 발전시켜 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

p026 

...우엘벡의 소설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형식의 균형미를 느끼게 된다. 주인공들의 삶이 혼란에 빠져 휘청댈수록 소설의 형식은 균형을 갖추게 되는 것이 보면 볼수록 놀랍다. 마치 놀이기구에서 내린 후, 유선형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철근 구조물을 바라볼 때와 유사하다고 할까? 롤러코스터란 탑승객의 흥분과 비명과는 상관없이 철저하게 과학적으로 설계된 기계장치이다. 롤러코스터의 과학적 설계의 진상을 알지 못해도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듯이 독자는 형식적 구조의 완결성에 상관없이 소설을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이런 걸 과학에서는 추상화라고 한다고 들었다. 우엘벡은 이 '형식미를 구축'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지닌 작가다.

p096

...주인공 사라와 찰스가 첫 키스를 하는 장면을 묘사하면서 작가는 그들의 사랑이 단순한 성적 욕망에서 비롯된 말초적인 자극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것은 당시 빅토리아 여왕 시대를 풍미한 낭만주의와 자연주의 그리고 새로운 시대를 예감한 모더니즘의 총합으로 빚어진 '모험과 죄악, 광기, 야수성 같은 금지된 모든 것에 대한 억제할 수 없는 욕망'이었다.

p115

 니체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세 가지 변신을 이야기하면서 인간 정신을 세 단계로 나누었다. "어떻게 해서 정신은 낙타가 되고, 낙타는 사자가 되며, 사자는 마침내 어린아이가 되는가." 니체의 아포리즘은 질 들뢰즈의 분석적인 해설을 들으면 분명해진다. 낙타는 사막에서 물건을 실어 나르는 동물이다. 이때 낙타의 등에 실린 물건은 한 인간이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물려받은 기성의 가치들, 교육, 도덕, 문화를 의미한다. 어느 날 사막에서 낙타는 이 짐들을 벗어던진다. 이 순간 낙타는 사라지고 인간의 정신은 사자로 변신한다. 사자란 곧 위대한 비판 정신이다. 사자는 우상 파괴를 감행하고 심지어는 자신이 짊어졌던 짐들을 짓밟으며 앞으로 나아간다. 모든 기존 가치들에 대한 전면적인 비판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니체는 말한다. 사자로 변신한 정신은 또 다른 혁명적 변화를 통해 나아가야만 한다. 그 변화의 종착점은 어린아이다. 어린아이가 되면 정신은 순수한 형태의 유희를 즐길 수 있고 동시에 새로운 가치에 대한 창조자가 될 수 있다.

p149

 ...에르노의 말처럼 우리는 조부모와 부모, 형제, 자매, 친구와 같은 운명이 되어 세상에서 사라질 것이다. 모든 과거의 장면은 사라지고 세계에는 낯설고 이질적인 새로운 미래이 형상만 남게 된다. 남은 것은 오직 한 인간의 망상과 기억뿐이다. 이 실패의 현장을 기록하는 것이 소설이다.

p150

 소설을 읽으면 허무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의외로 자주 만나게 된다. 그럴 때마다 나는 그들에게 되묻고 싶은 욕망을 억누른다. 당신은 이 허무한 세계에서 어떤 역할을 떠맡았느냐고, 단 한 번이라도 시대와 공동체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이 있느냐고 반문하고 싶다. 소설을 읽는 행위는 이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하려는 적극적인 행동이다. 여성주의 문학은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나는 앞으로 남겨진 시간 동안 내 책장에 페미니즘 소설들이 들어찰 것을 예감한다. 해안으로 밀려드는 파도를 한 줌의 모래로 막을 수는 없다. 겉으로 드러난 세계에서는 평등주의의 이상이 물거품처럼 사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꺾인 것은 개인의 의지일 뿐이지 실체적 진실은 아니다. 한국 문학에서도 프랑수아즈 사강도 도리스 레싱, 아니 에르노와 같은 걸출한 작가들이 등장해서 사람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p191

 ...'낳다'라는 의미를 지닌 라틴어 지니어스는 '세상의 숨겨진 신비, 현실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신성을 우리가 엿볼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김시습은 천재였음이 틀림없다....

p212

 내 글을 모두 짧게 자르고 장식적인 요소들을 모두 없앤 다음, 묘사가 아니라 문장을 만들려고 한 후부터 글쓰기가 아주 멋진 일이 되었다. 하지만 그건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래리 필립스 엮음.<헤밍웨이의 글쓰기> 이혜경 옮김. 스마트 비즈니스. 2014.33쪽 

p261

 ...인간은 나의 욕망이라는 한계선상에서만 타인의 욕망을 이해할 수 있을 뿐이다. 소설을 읽는다는 행위는 이 경계를 벗어나 넓고 숨겨진 세계의 영토를 방문하는 모험이다. 비슷한 나이에 광고 모델을 닮은 귀여운 여자아이를 좋아해서 마음을 졸이던 평범한 소년과는 다른 인간이 우리 세계에는 함게 숨 쉬며 살고 있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