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300  

...부유층 중에서도 상위 계층으로 갈수록 자유 전문직은 점차 사라지지만 하위 계층으로 내려갈수록 그들의 비율은 증가한다. 따라서 전문직은 소득과 자산 모두에서 상위 1%보다는 상위 5%에서 더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p301 

 우리가 '불로소득 사회'로 회귀하고 있다는 우려는 19세기 초기에 고전 경제학자들이 표명했던 우려와 그다지 다르지 않은데, 바로 당시에 그들도 불로소득자들이 만연한 사회를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 돈으로 돈을 버는 금융 활동을 통한 부의 축적에 대한 우려는 중세, 심지어 그 이전부터 서구 사회에 팽배해 있던 문제다. 일반적으로 부유층이 사횡에서 차지하는 위치, 혹은 그들이 마땅히 가져야 하는 위치에 대한 문제는 서구 사회에서 늘 민감한 주제였으며 상당한 사회적 불안 요인이었다....

p312

 오레스메는 특정 공동체에서 개인이 소유할 수 있는 재산에 대해 법적 상한선을 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여겼으며, 공익을 위해 마땅히 상속 규모를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상속 상한선을 초과하는 자산은 같은 혈통의 다른 사람들에게 주거나, 몰수하거나, 적절한 법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분배하라는 내용이었다. 다시 말해, 오레스메는 사회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부의 재정적 재분배가 필요하다고 명백히 주장하고 있었다.  

p321

15세기 후반 유럽의 경제 상황을 노동자 계층과 하위 중산층의 극심한 빈곤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상인 게층이 만들어낸 교양 있고 세련된 자화상은 문화적.경제적 배타성을 달성하기 위한 사회적 절차의 표현이기도 했음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사업가의 정신과 육체를 이상화하고, 영웅적 혹은 종교적으로 내세우는 것은 소외된 사람들 혹은 '착취당한 사람들'의 노동과 육체, 정신의 가치와 대가를 낮추고 문화적으로 대수롭지 않다는 무언의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중세 후기의 거대한 부의 등장으로 촉발된 문화적 변화 과정은 근대 초기까지 계속되었다. 실제로 사업가에 대한 종교적 의미 부여는 종교개혁과 함께 새로운 정점에 도달했다. 막스베서의 유명한 해석에 따르면, 종교개혁은 새로운 경제 윤리를 만들어내며 자본주의 정신의 등장을 촉진했다. 베버에 따르면 현대 자본주의는 합리성과 부의 축적 추구라는 전레 없는 결합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는 이것이 종교개혁의 전반적 특징이기도 하지만, 프랑스 신학자 장 칼뱅의 추종자들에게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칼뱅의 예정설에 따르면 구원은 오직 은총으로만 얻어질 수 있고, 누가 구원받고 누가 저주받을지는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신자들은 자신이 선택된 자임을 증명하기 위해 물질적 성공을 추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p328

 ...세금과 정부의 적절한 규모와 기능에 대해 각자가 어떻게 생각하든, 역사적 관점에서 보면 예외적인 시기에 필요한 기여를 회피하려 한다면 부유층은 상당한 부의 불평등을 정당화해온 역사적 역할을 근본적으로 거부하는 것이다. 이는 사회적 공분을 불러 일으키고 그들의 사회적 위치를 불확실하게 만든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p335

...실제로 구체제 사회는 본질적으로 계급 사회였지만 스스로를 '정의로운 사회'라고 인식했다. 다만 그들이 따랐던 정의의 기준은 현대의 '공정성'과는 거리가 멀다. 예를 들어, 미국 철학자 존 롤스의 주장에 따르면, 공정성은 기회의 평등처럼 어떠한 형태로든 평등을 전제로 한다. 반면 구체제 사회가 따랐던 정의의 기준은 '형평성'이었다. 형평성은 각자가 자신의 조건과 지위에 따라 마땅히 받아야 할 몫을 받는 분배 정의의 원칙을 의미하며, 모두가 똑같은 대우를 받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자신들이 부당한 대우를 당하고 있다고 믿을 경우 반란이나 저항의 움직임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주목할 점은 산업화 이전 사회에서는 순수하게 경제적인 이유만으로 반란이 일어나는 경우는 드물었다는 점이다. 이는 그러한 사회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경제적 불평등을 문화적으로 더 잘 수용할 수 있었음을 보여준다. 그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은, 기존에 그렇게까지 부자가 될 자격이 없다고 여겨졌던 사회 계층 내에서 부의 불평등이 생겨나는 상황이었다....

p369

...결국 재단은 책임을 지지 않고 투명하지 않은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사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세제 혜택(대개 소득세 면제나 부가가치세 우대 혜택)형태로 공적 지원까지 받게 된다. 정치학자 롭 라이히에 따르면,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재단은 민주 사회에서 '제도적 이질성'을 갖게 되며, 그들이 민주주의를 해치는 것이 아니라 뒷받침하는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투명성을 높이는 등의 상당한 개혁이 필요하다.

p371

...공공 기관이 모든 시민에게 인간다운 생활 조건을 보장하지 못하고 민간의 기여에 의존하는 사회는 가장 부유한 구성원의 선의에 존속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런 선의가 영구적이거나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고 단정할 수 없다. 따라서 우리의 원래 질문으로 돌아가 답하자면, 사회 복지를 보장하기 위한 수단으로 기부보다는 과세가 더 바람직해 보인다. 이는 또한 현대 서구 사회에서 민주주의를 강화하기 위해서도 권장할 만하다. 사회학자 엘리자베스 클레멘스는 "위대한 미국 민주주의의 시작부터 기부를 받는 것은 의존과 부채 위험을 동반하기 때문에, 시민적 자선과 민주적 통치의 공존을 관리하는 것은 결코 간단하지 않으며, 기부는 평등과 개인의 자주성이라는 자유민주주의의 공약과 배치되는 권력 관계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지적했따. 대신 민주주의 사회는 유권자와 그들의 대표가 적합하다고 보는 수준의 과세 기준을 정하는 것이 합당하다. 이 경우, 부유층은 오직 법을 위반하지 않고 부과된 세금만 납부하면 된다. 기부로 인한 세금 혜택 역시 시민들이 선출한 대표들에 의해 도입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웅대한 공적 기부의 개념을 되돌아 볼 때, 후원을 포함한 부유층의 다양한 기부가 정치 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추정하는 것은 지나치게 순진한 생각일 것이다.

p406

...간접세는 최소한의 사회적 품위를 유지하거나 아니면 단순히 생존하기 위해 소득을 다 써야 하는 계층에 늘 불리하게 작용했다.

 p412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부자의 선택과 선호는 개인적 신념과 이념에 의해 형성되므로, 그들이 반드시 자신을 더 부유하게 만들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는 자산이 보잘것없는 사람들 중에서도 많은 이들이 명백히 부유층에 유리한 선거 정책을 내세우는 정치 연합을 지지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p413

...흥미롭게도, 개인의 정치적 태도를 형성하는 데는 소득보다 재산이 더 큰 역할을 하며, 전반적으로 초부유층은 정치적으로 우파 또는 중도우파 입장을 나타낸다는 강력한 역사적 증거 또한 확인할 수 있다....21세기에 접어들며 이러한 격차는 상당히 줄어들었지만, 서로 다른 정치 진영에 막대한 자금이 유입되는 구조는 정치 체제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많은 돈을 후원한 기부자의 의견이 일반 유권자의 의견보다 더 크게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p415

 세금 회피 및 탈세는 마땅히 비난받아야 한다. 그러나 부유층의 도덕적 결함을 지적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이 세금을 회피하려 하거나 세제 개편을 추진함으로써 실제로는 그들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스스로 약화시키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서구 문화에서 부유층이 사회에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사유 재산이 공공의 이익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즉, 자선이나 기부 때문이 아니라 공동체가 추가적인 자원을 필요로 할 때 기거이 거액의 세금을 납부함으로써 그들의 필요성을 입증한 것이다. 전쟁, 기근, 심각한 전염병과 같은 주요 위기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그들은 사회의 기대에 부응했다.

p462

 ...서구 역사에서 위기는 부유층에게 사적 자원을 공공의 이익으로 전환함으로써 자신들의 사회적 유용성을 입증할 기회를 제공했다. 그러나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에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고, 또 그 이전의 2008~2009년 대불황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 때문에 부유층, 특히 초부유층 전체가 잘해야 '무임승차자', 최악의 경우에는 '폭리업자'로 간주될 위험이 생겨났다. 이것이 21세기의 패턴의 시작이라고 주장하기에는 아직 섣부른 판단일 수 있다. 그러나 위기 상황에 부유층이 더 많이 기여해야 한다는 뿌리 깊은 문화적 규범이 정말로 사회 전반에 존재한다면, 그리고 21세기 들어 다양한 형태의 위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면, '무심하고 냉담한 부자들' 머지 않아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기 힘든 존재가 될 수도 있다.규범적인 판단을 내리는 것이 역사학자의 임무는 아니지만, 현재의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과거에서 얻을 수 잇는 것이 무엇인지 살피고 제공하는 것은 역사가의 책임이다.

p490

"내가 제시하는 명제는 서구의 기술 진보 폭발이 문화적 변화로 인해 가능했다는 것이다. '문화'는 자연 세계에 대한 태도를 변화시켜 직접적으로 그리고 '유용한 지식'의 축적과 확산을 자극하고 지원하는 제도를 만들고 육성함으로써 간접적으로 기술에 영향을 미쳤다.

p506

...물론 이것은 여러 중요한 변수들은 고려하지 않은 단순화된 모델이지만, 저출산과 인구 감소 자체가 부의 불평등에 미치는 영향력은 분명하게 드러낸다.

p507

"처칠의 협력과 안정화에 대한 비전은 상속된 부 대신 활동적 부에 대한 세금을 줄이는 것, 중산층 가정의 세금 부담을 줄이는 것 그리고 연금 확대에 의존했다."

p527

코로나 19가 흑사병처럼 '평등한 '전염병이 아니었다는 점이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다. 대신 코로나 19는 사망률뿐 아니라 '롱코비드' 같은 더 미묘하고 측정하기 어려운 증상들에서도 뚜렷한 사회경제적 격차를 드러냇다. 코로나 19는 흑사병처럼 많은 사람들을 죽이지 않았고, 그것은 분명 긍정적인 일이지만, 바로 그 점 때문에 실질 임금 상승, 소득 불평등 완화 또는 사회적 상향 이동성 증대 같은 결과를 기대 할 수 없었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 이는 1918~1919년의 스페인 독감과 정확히 같은 결과로, 여러 팬데믹 중에서도 역학적으로 코로나 19 와 가장 유사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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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9  

 ...'니커보커'와 '브라민'은 각각 뉴욕과 보스턴의 전통적인 상류층을 나타내는 용어다.

p115

 ...유럽 대륙의 부유한 평민들의 관점에서 보면 19세기에는 귀족이 되는 게 경제적으로 더 큰 이익이 될 수 있었다. 당시에는 프랑스 혁명으로 고취되고 나폴레옹에 의해 법제화된 개혁인 확산된 후라 모든 곳에서 귀족 계층이 전반적으로 쇠퇴한다고 여겨지던 시기였다. 실제로 귀족들은 많은 특권을 상실했지만 동시에 많은 의무에서 해방되기도 했는데, 특히 격에 안 맞는 활동이나 투자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무에서 자유로워졌다. 다시 말해, 그들은 이제까지 비귀족 엘리트 계층, 특히 미국 귀족주의자들만 누릴 수 있었던 이점을 점차적으로 얻게 되었다. 이는 막스 베버가 완벽하게 설명한 바와 같이, '명문가' 집단에 들어가게 되면 부수적으로 유리한 결과가 따라오기 때문이다. 현대에는 기업과 행정부에서 고위. 고액 연봉의 자리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더욱 중요한 거은 재정적. 경제적 목표를 촉진하는 데 유용한 사회적 인맥을 형성할 수가 있다.

p126

... "봉건제도는 명확하게 구분된 권리와 의무를 통해 전체 경제를 안정시키는 효과를 가질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부의 분배에도 안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다시 말해, 봉건제도가 고도의 경제적 불평등을 고착시키기는 했지만, 그럼으로써 신흥 집단들의 야망을 속박하여 사회 전반의 경제적 격차가 한층 더 커지지 못하게 방지하는 역할을 했던 것이다.

 그러나 베버는 다른 한쪽 면은 보지 못할 것 같다. 평민 부유층은 귀족이 없었다면 생겨날 수 없었다. 상업혁명이 시작된 것은 바로 귀족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p146

 ...어업 산업에서 설명한 것처럼, 기술 혁신은 사업 관행, 노동 조직 및 관련된 제도적 틀 등 추가적인 혁신이 병행되어야 온전히 활용될 수 있다. 이런 종류의 혁신은 국가의 힘과 영향력이 크게 증가하고 그에 따라 관료제가 확장되는 근대 초기의 중요한 역사적 발전 과정에서 이익을 얻으려는 사람들의 성공에도 크게 기여했다.

p221

 대부분의 경우, 남성들은 공동 지분을 선호한 반면 여성들은 단독 투자자로 활동했다. 이는 금융 시장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에게 독립성 유지가 이익 추구만큼이나 중요했다는 점을 시사한다. 실제로 자본을 투자하는 행위 자체도 그들의 재정적 독립성을 보호하는 방법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공동 지분을 피하다 보니 그 직접적인 결과로 투자 다각화가 어려워 위험성이 더 높아지지만 그 직접적인 결과로 투자 다각화가 어려워 위험성이 더 높아지지만 이는 자신의 자본에 대한 결정을 남들에게 맡길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충분히 보상받고도 남았다. 자료를 살펴보면, 여성들이 공동 지분에 참여하는 경우에도 남자 친척들과 함께 투자하는 것은 피하는 경향이 있었고 주 투자자가 여성인 거래를 뚜렷이 선호했음을 알 수 있다.

 주식 시장의 발달이 금융 분야에서 여성들이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더욱 확대한 것은 분명하다....

p230

 대마불사 기업들의 존재는 눈에 잘 띄지 않는, 그러나 더 장기적 관점에서 포착할 수 있는 또 다른 중요한 의미도 지닌다. ...서구 사회가 초부유층들의 존재를 용인하게 된 중요한 이유는 절박한 상황이 되면 그들이 개인의 자산으로 공동체를 도울 것이라는 암묵적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15세기 피렌체에서 코시모 데 메디치가 그렇게 햇고, 더 최근에는 존피어폰트 모건과 그의 동료들이 1907년 위기에서 미국을 구한 사례가 있다. 하지만 대마불사 기업들의 경우, 관련된 개인들은 전례 없는 규모의 금융 자산을 쌓아놓고도 회사가 어려움에 처하면 공공 자금으로 구제받으니 상황이 완전히 반대가 된 듯하다.....

p298

...이러한 상승 추세는 기대수명 증가보다 훨씬 빠르며, 이는 억만 장자 집단의 고령화가 뚜렷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만약 이들의 부가 그대로 후손들에게 상속된다면 막대한 부가 개인의 능력이나 공로에 대한 보상이라는 견해는 유지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이 상황은 많은 서구 국가들이 20세기 초에 겪었던 것과 유사한, 장기적 혁신, 새로운 부의 대규모 창출, 지속적인 상향 이동성이 종식되는 결과로 끝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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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화 이전에서 산업화시대까지의 투자자들

- 근대 초기의 은행가들

로스차일드 가문, JP모건 등

결국 민간 은행가들이 공익에 기여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 조성에 큰 역할? 본격이익추구의 길?

- 부유한 여성들

과부들, 남자 허락 없어도 되어서? 근대 초기 제약은 더 강해짐

그라시아 나시 같은 멋진 여성도 있었구나 그 시대에(종교적 박해와 성차별에 직면한 유대인 여성의 성공 사례. 대단, 똑똑했지만 타고난 재산 때문에 가능했겠지. 그래고 인맥도)

자본을 투자하는 행위 자체가 재정적 독립성 보호하는 방식으로 이해될 수 있다.

- 현대 경제의 점진적 금융화

금융규제 완화가 금융 부문 확장 불러옴

서구 거의 모든 곳에서 가장 일반적인 경제의 '금융화'지표로 사용되는 GDP대비 금융 자산 비율 지속적인 성장세 보인다.

금융자산 집중되는 경향 있어서 금융자산 비율 성장이 소득 및 부의 불평등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 있다.

게다가 지난 40년간 금융 부문 불평등 악화의 또 다른 이유는 이 부문 임금 때문이다. 

대마불사 기업들

6. 부자들의 딜레마: 저축과 소비

- 중세 부자들의 소비습관

사치금지법. 과시적 소비. 남다른 삶의 방식

- 부유층의 저축 ㅡ습관

저축은 부 축적을 위한 필수 조건. 부유층은 항상 사회의 다른 집단보다 강한 저축 성향 지녀왔다.

하위층은 논리적으로 저축 여력이 없다.

- 부유층, 경쟁 그리고 유산

- 저축할 것인가, 말 것인가

부자가 적당히 소비하는 것은 필요?

7. 부의 정상을 향하여

재산 출처, 현재의 추세

- 중세 후반에서 19세기까지의 부유층

U자형, 기업가, 금융업자, 귀족, 전문직

- 19세기에서 제 1,2차 세계대전 사이

사업, 이자, 임대료, 배당금 등의 자산 소득, 상속

- 논란의 씨앗: 상속

부의 상속 가능성은 상속세 부과되는 방식(제도적 틀)에 좌우된다.

낮은 출산율은 부를 소수에게 집중 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노동력 공백을 비서구 국가의 무산 이민자들이 채우면서 부의 불평등 더욱 심화시키는 양면적 과정으로 이어진다.(최근에 읽은 <오픈 엑시트> 생각난다>

불로소득, 자본주의 사회. 계층 간의 갈등 완화하고 사회적 화합 촉진해서 자본주의 보호하려했던 처칠의 사망세.

- 21세기 초의 부

최상위 부유층과 다른 부자계층 간의 격차 커지고 있다(자유 전문직이 상위 부유층 순위에서 사라지고 있다.)

여성 비율 늘고 있지만 경제 체제 전반적으로 여성의 부축적과 성공 가로막는 차별 여전히 존재하고 사회적으로 가문의 상속자로 딸보다 아들 선택하는 경향 아직 남아있다.

자수성가형 부자들 때문에 부의 계층 구조가 개방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착각, 이미 수십년전 그들의 기업 본질적 성격 자체가 시간이 지나면서 경쟁 저해하고 젊은 혁신가 열망 저해할 위험 있다.

서구 억만장자 평균 연령 계속 상승 중.

20세기 초와 유사한 장기적 혁신 새로운 부의 대규모 창출. 지속적인 상향 이동성 종식되는 결과 될지도 모른다.

전문직은 최상위 부자보다 5% 안에서 더 큰 비율.

예술, 미디어, 스포츠 분야는 0.1%에서 큰 비율.

3부. 부자의 사회적 역할

8. 부의 집중이 사회적 문제가 되는 이유

- 부유층에 대한 본능적 불신

돈으로 돈을 버는 행위가 잠재적 고리대금업으로 의심되던 중세시대.

특정 공동체에서 개인이 소유할 수 있는 재산에 대해 법적 상한선 두는 것. 상속규모 제한하는 것 필요하다는 생각이 과거에도 있었구나.

- 부유층의 역할: 죄인에서 선택된 자로 

돈이 도시를 살아 움직이게 하는 신경계로 간주되던 시대가 있었구나.

공동체를 위한 역할. 종교개혁. 칼뱅주의와 부의 추구 사이 관계.

중세의 죄인들이 근대초기엔 선택받은 자가 되는 변화

- 역사의 붉은 실

과거와 현재를 놀라운 방식으로 직접 연결해주는, 시대를 초월하는 연속성.

웅대함, 공적기부가 초부유층의 행동 범주여야 한다는.

공공의 입력, 사적 자원을 공동체를 위해 사용한 경우, 공공의 압력 없이도 한 경우

- 불평등과 부유층에 대한 인식

9. 후원자, 자선가, 기부자

자발적인 개인의 기부가 재산과 상속에 세금 부과해 공공기관이 재분배하는 것보다 사회적으로 더 바람직한지 여부에 대한 논의

- 공익과 시익: 메세나 활동과 후원

사회적 용인, 정치적 지지 확보. 영적 보상의 획득, 푸거라이

- 산업화 시대의 후원자와 자선가

자선 재단이 최상위 부유층의 세금 회피 전략도구가 되어 민주 정부가 사용할 수 있는 자원 축소시키는 결과 가져오기도 했다.

- 현대의 딜레마: 기부vs 세금.

부유층의 기부가 정치적 과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 때문.

상속세를 통한 공공 자원 획득 막는 것은 기부서약의 의도치 않은 부작용.

10. 초부유층과 정치

- 부를 통한 정치 진출

개인의 부를 정당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것이 공동체에 유용하게 쓰이는 것 뿐이라는 주장

- 의회 민주주의와 부를 통한 정계 진출

- 정치적 권력을 이용한 부의 축적

부유층에 유리한 조세제도 등을 만들기 위한 정치

- 정치와 과세

부유층이 세수 중 많은 부분 부담할 때 그들의 경제적 자원 점유율과 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 간과되거나 은폐되는 경우 많다.

돈이 많으면 정치적 영향력도 큰가.

11. 위기의 시대와 부자? _흑사병에서 코로나 19까지

- 부유층과 흑사병: 번영 아니면 파국?

대규모 상업, 경제, 금융이 재편되는 환경에서는 뭔가 잃을 것이 있는 기존 기득권층이 타격 입는다.

단기적으로는 부정적 이후 긍정적.

- 근대 초기의 위기: 전염병과 기근

전염병으로는 불평등 일부 해소되기도 하고, 기근시 부자들이 돈곳간 역할을 하기도 했는데 19세기 초 들어서면서 기근은 거의 없어지고.

- 전쟁시기의 부자, 부자들의 전쟁

초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부의 재분배

- 금융위기와 부자

금융 자산 불균등하게 분배되어 있는 자산 항복. 금융 위기시 부유층에 타격 크다.

- 부유층과 코로나 19

위기시 부유층의 사회기여. 

기부와 과세의 차이. 위기 상황에 부유층이 더 많이 기여해야 한다는 문화적 규범

<맺음말>

1. 서구 사회에서 부유층의 위치는 본질적으로 불안정하다.

2. 서구 역사에서 세금은 부유층이 제도적, 문화적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자리 잡았고.

지금은 산업화 이전시대보다 더욱 더 그렇다.

기부할 것이 아니라 세금을 내야 한다.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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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5  

...일반적으로는 겨울보다는 공기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여름에 훨씬 더 많은 터뷸런스가 발생하고, 유럽이나 미주로 향하는 비행보다는 적도의 근방을 통과해야만 하는 동남아 비행이나 대양주 비행일 때 더 많고 심한 터뷸런스에 맞닥뜨리게 된다.

p39

말로 상처를 받기 쉬운 환경에서는 당연하지만 따뜻한 말 한마디에 감동도 쉽게 받거든.

p42

 그렇다면 삶을 이루는 다양한 장면들도 언뜻 보면 모두 별개이지만, 품고 있는 목표가 같다면 결국은 하나의 이야기처럼 연결되지 않을까.

 거창한 꿈은 아닐지라도 일상에서 결코 놓을 수 없는 오랜 취미나 습관 같은 것들이 사람의 생각과 행동, 그리고 선택의 방향에 깊숙이 관여한다면 삶의 끝에는 비슷한 장면들로 편집된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믿는다.  

p57

 하지만 그곳에 살지 못한다고 실패한 인생이 되는 건 아닌데, 어째서 우리는 정답이 아닌 오답을 고른 사람처럼 주눅이 든 표정으로 살아가는 걸까. 선배도 변해가듯이 나도 그렇지 않은 척할 뿐, 결국 이 거대한 흐름을 벗어날 수 없는 걸까.

 '선배, 우리가 저런 곳에 살기란 쉽지 않을 거야. 그렇지만 우리가 뭔가를 잘못한 건 아니잖아. 우리도 그들과는 상관없이 우리의 시간을 충실하게 살아내고 있는데.'

p69

 내가 날마다 거닐던 그 길이 그에게는 망설임과 결심이 필요한 세상에서 가장 멀고 험난한 길이었다.

 세상은 하나라고 배웄지만

 살아보니 세상은 사람만큼 많았다.

p73

 조심하며 걸어도 피할 수 없는 일도 있다. 직업에 대한 환상과 이면이 맞물리며 벗겨지는 일. 그것은 승무원뿐만 아닌 모든 직장인에게 서서히 찾아오는 관문 같은 것이 아닐까. 살아가면서 성장통이 찾아오는 시기가 정해져 있는 것인지 스무 살 서류상으로 어른이 되던 때 첫 번째 성장통이 찾아왔었다면, 이제는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드디어 진정한 어른이 되었다고 방심할 때 비슷하지만 다른 얼굴을 한 두번째 성장통이 찾아온다. 예전에는 나를 채우기 위한 통증이었다면, 지금은 나를 비우기 위한 통증이라는 점이 커다란 차이랄까.

 사람들과 조직 생활을 한다는 건 혼자 글을 쓰는 일과는 엄연히 달랐다.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니 조금만 맞춰주세요.'라는 태도 대신,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지만, 그럼에도 맞춰볼게요'라는 태도를 익힐 수 밖에 없었다. 물론 개인의 개성과 역사를 모두 존중해 주는 곳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곳은 아마도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유토피아가 아닐까. 글쓰기가 수풀이 무성한 야생의초원을 뛰어노는 일이라면, 조직 생활은 설계도를 따라 조성된 인공 정원에서의 산책에 비유할 수 있을까.

 나는 변화된 환경에 적응이 느렸다. 살아온 환경, 생각, 성격, 취향 모든 부분이 각기 다른 사람들이 모여 최대한의 시너지를 발휘하는 과정은 모두가 조금씩은 자신을 비워야만 하는 일이었다. 사회생활은 업무적인 협업이기도 하지만 사람 간의 존중과 배려이기도 하니까. 그것이 원활하게만 이뤄진다면 직장인들의 행복지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할 것일 테지만, 현실은 알다시피 그렇지 않다. 그 누구와도 함께 동료가 되어 얼굴을 맞대고 일해야 한다. 그리고 그 누구도 걸음이 느린 아이를 언제까지나 기다려주진 않는다. 느린 만큼 스스로 조금 더 빨리 걷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너무 지체되면 모두의 시야에서 내가 사라진다.

p97

 "가끔은 온갖 근사하고 반짝이는 것들에 흔들릴 때도 있겠지만, 그래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다는 건 잘 살아가고 있다는 거예요. 지금으로도 괜찮고, 지금으로도 충분하니,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요."

p106

밥벌이를 갖는 게 나쁜 게 아니라고.

우선 현실을 살아내야 꿈도 꿀 수 있다고.

지금이 아니라도 우회로는 얼마든지 있을 거라고.


그리고, 

지금 너는 이상과 꿈에 갇혀 아무것도 볼 수 없다고.


p150

 꿈이라는 건 무엇이길래 사람을 구석에서도 주눅이 들지 않게 만드는 걸까. 무엇이길래 남들의 가벼운 말에 흔들리지 않고, 고된 하루의 끝에 기어코 연필을 쥐게 하는 걸까. 어쩌면 좋아하는 일을 지켜내는 데 필요한 건 완벽하게 준비된 환경이나 뛰어난 성과가 아니었는지도 모른다. 자신이 처한 상황과 남들의 시선 같은 것은 아랑곳없이 그 일을 절대 멈추지 않는 것, 그 태도만이 그의 일상을 온전히 대변해 줄 수 있지 아닐까.


p168

 그런 모습을 지켜보다 보면 괜히 엄마라는 존재에 대한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낮에는 이렇게 고된 일을 하다가도 퇴근 후 집에 돌아가면 일터에서 무슨 일이 있었든 누군가의 아내이자, 또 누군가의 엄마로서 꿋꿋하게 삶을 살아간다는 것 자체로도 모두에게 박수받아 마땅한 일이 아닐까.


p186

 일이 고되다고 투정을 부리면서도 이곳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사람들을 마주하며 생각지도 못했던 기억과 마음이 하나로 연결되는 그 순간을 잊을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연결된다는 것은 결국 나를 돌아보는 일이고, 서툴던 과거의 마음을 조금씩 정돈하는 일이 아닐까.

 오직 사람 사이에서, 사람만이 가능한 일, 먼 미래의 모든 일이 기계로 대체될지라도 최후까지 살아남을 사람의 일. 나는 그것의 연약하지만 끊이지 않는 힘을 믿는다.    


p209  

 하지만 낭만은 현실과 맞닥뜨리는 순간 품고 있던 고유한 분위기를 잃는다. 가난할수록 낭만적일 수 있다는 말도 있지만, 가난하면 생존이 위태로운 이 시대에는 어디까지나 말뿐인 말에 지나지 않을지 모른다.

 낭만을 만끽하는 이들은 내일의 밥벌이를 걱정하는 예술가가 아닌, 그들을 멀리서 감상하는 여유로운 존재이다. 낭만은 일상의 찰나를 할애해 일탈을 즐기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평범한 이들의 몫이지, 생존하기 위해 낭만을 제작하는 창작자의 몫은 아니다.


p212

 바닷속 아기 물고기는 바다의 존재를 알지 못한다. 언젠가 바다를 벗어나 본 적 있는 엄마 물고기만이 멀리서 바다를 디돌아보며 아, 내가 바다에 살고 있었구나 깨닫는다. 그 순간으 늘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게 찾아온다.

 언제나 완벽한 선택을 꿈꿨다. 비행이라는 생업과 글쓰기라는 꿈 사이에서 단 하나만 선택해야 그것이 정답이 되는 줄로만 알았다. 경계에 발을 걸친 채 어느 곳으로도 넘어가지 못하는 태도는 비겁한 외면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선택이 한쪽으로 치우칠수록 중심도 함께 기울어졌다. 현실에만 몰두할수록, 꿈에만 전념할수록, 예상과는 다르게 한쪽 다리가 부러진 의자처럼 삶이 절룩거렸다. 이상한 일이었다. 그토록 바라왔던 순간과 마주했지만 온전히 걸음을 걸을 수조차 없었다.

 탁월한 선택이라 믿었던 일이 오히려 불균형이 된 것일까. 그렇다면 가끔은 아무런 선택을 하지 않는 것도 일종의 선택이 될 수 있을까....

 균형 속에서는 균형의 존재를 알지 못한다. 균형을 벗어날 때 비로소 균형의 존재를 깨닫게 된다. 그렇다면 날마다 중심이 흔들리는 이 상황 자체가 어쩌면 완벽한 균형일지도 모른다.

 그런 행운이 내 곁에 있다면 부디 너무 늦게 깨닫지 않기를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사람의 숲으로 걸어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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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  

"사람들을 강하게 만들려고 운명이 가혹하게 그들을 채찍질하는 것을 정녕 모르는가? 바람이 세차게 흔들 때 비로소 나무는 땅에 단단히 뿌리를 내린다. 바람의 흔듦은 나무를 안으로 조이고 그 뿌리를 더욱 깊숙이 땅에 내리게 한다."- 세네카

p12 

"그대가 할 일은 무엇인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p17

" 마음이 항상 바람직한 길을 걷고, 스스로 만족하며, 있는 자리에서 행복할 수 있도록 늘 자신을 점검해야 한다."- 세네카

p25

 ...올바른 세계관(자연철학), 참된 판단(논리학), 올바른 행동(윤리학) 이 바로 그것이다. 이 세가지는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 이 우주란 무엇인지, 그 안에 있는 우리의 위치와 삶의 목적은 무엇인지를 깨닫는 '자각'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연결된다. 배경에는 우주의 모든 것이 '공감'이라고 부르는 것과 연결된다는 스토아 철학자들의 생각이 있다. 이 조화로운 질서 속에서 이성은 모든 것에 스며드는 물리적 힘이다.

p30

실천적 지혜(혹은 신중함)

 사물을 올바르게 판단하고,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구별하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지혜로운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다. 실천적 지혜는 어려운 도전에 직면했을 때 침착함을 유지하고 신중하게 행동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기에는 삶을 지나치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며 죽음을 적절하게 받아들이는 태도도 포함된다.

p48

"사물을 예전과 다른 각도에서 보라. 그것은 새로운 삶을 의미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p53

 "자신을 정화하기 전에 자신을 먼저 알아야 한다."- 세네카

우리의 성격이 완결되고 축약된 것이 아님을 깨닫는 일은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단점와 어두운 면을 인식하고 인정하는 것이다. ....

p59

"자신을 단련해온 사람은 한결같은 고요함과 심연에서 솟아나는 기쁨으로 자신이 삶을 있는 그대로 누리며, 결코 자신보다 위대한 무엇을 갈망하지도 않는다."- 세네카

p61

"모든 일을 원하는 대로 일어나게 하려고 애쓰지 말고 일어날 일은 일어날 것이라고 소망한다면, 그대의 삶은 평온하게 흘러갈 것이다."- 에픽테토스

p66

아타락시아는 그리스어로 '마음의 평화'를 의미하며, '동요하지 않는 마음'으로 번역되기도 한다...아믕의 평화란 무엇보다도 괴로움 없이 자신이 욕구나 감정을 지혜롭게 다루는 것을 의미한다.

아파테이아는 '욕구에서 해방된 상태'를 의미하며, 욕구를 넘어서려는 스토아적 이상을 묘사한 표현이다. 아파테이아 상태에서 스토아 현자는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자신의 감정에 의심이 들 때는 돌아설 줄 안다. 파도를 맞이하는 바위처럼 가장 험난한 조건에도 맞설 줄 안다. 이처럼 외부의 영향에 맞서 자신을 조절하는 모습이 때로는 무관심과 감정적 냉담함, 무심함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감정이나 욕구로부터 내적 해방을 이루려는 태도이며, 그 안에서 온화함, 즐거움, 친근함이 수행과 일관된 조절, 강한 에너지만큼 핵심적인 요소로 자리한다.

p67

"우리는 우리의 생각과 결정, 욕망과 혐오 등 우리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모든 것을 통제한다. 반면 우리의 몸이나 소유물, 명성, 지위 등 외부에서 생겨난 것들은 통제하지 못한다."- 에픽테토스

p69

 "인생에서 필수적인 일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상황과 내가 통제하고 내릴 수 있는 결정이 있다는 것을 깨닫기 위해 사물을 인식하고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닥치는 모든 상황과 사건을 판단하는 데는 우리가 얼마나 많은 의사결정권과 창조적 자유를 가지고 있는지가 기준이 될 수 있다.

p73

"분노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유예다. 무조건 용서하라고 하ㅗ를 낼 것이 아니라 우선 차분히 생각을 해보라."- 세네카

p83

 "먼저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그 사람이 되는 데 필요한 일을 하라."

 인격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이를 통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내면의 힘과 평온을 얻기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스토아적 힘의 원천이 된다.....

P85

내면의 평온함을 위해

생물학적 요구 사항: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의 뇌는 내면의 평화와 평온한 태도를 위한 생물학적 기초를 마련한다. 이 네트워크가 활성화될 때 우리는 자신과 세상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느낀다.

정신적 전제 조건: 마음의 평화와 평정을 위해 중요한 것은, 우리는 오로지 생각과 감정에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나머지 대부분은 우리의 통제 밖에 있다는 깨달음과 통찰이다.

방지: 스트레스, 분노, 두려움은 특히 마음의 평화에 균열을 일으키는데 스토아 철학자들이 이 같은 상황을 피하고 건강한 생활 방식을 통해서 이를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하는 이유다.

자제: 부정적 감정을 충동적으로 다루어선 안 된다. 멈추어서 곰곰이 대안을 생각해보면, 우리는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고, 직접 통제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는 좀 더 느긋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개인적 발전: 부정적 감정을 조절하는 것은 우리가 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내면의 평화로 가는 길은 자기 인식과 인격을 향상하는 길이기도 하다.

P87

"다가올 모든 것은 알 수 없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을 살아야 한다!"- 세네카

P89

"관점이든, 행동이든, 표현이든 항상 현재에 모든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P99

"모든 습관과 능력은 그것에 맞는 행동 때문에 강화되고 길러진다. 걷기를 통해 걷기 능력이, 달리기를 통해 달리기 능력이 향상되는 것과 같다. 그러니 무엇인가를 원한다면 그것을 습관으로 만들어라."- 에픽테토스

P125

변화를 위한 개방적인 태도

변화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하라. 이를 위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말을 반복해서 떠올려라

"새로운 상태에 머무르는 것에 좋은 것이 없듯이, 상황이 변하는 것에 나쁜 것은 없다."

우리는 새롭게 닥치는 장애물에 대해서도 열려 있어야 한다.

세네카는 말했다.

"지상에서 별로 이어지는 쉬운 길이란 없다."

p130

 ...의식적으로 의사 결정 과정에 주의를 기울이고 두려움에서 벗어나도록 하라. 언제 결정을 내릴지 계획을 세우고, 친구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구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하루에 15분 정도 시간을 들여 결정의 이점가 단점을 따져보라. 최선의 결정을 내리도록 스스로를 훈련하고 싶다면, 내면의 완벽주의와 두려움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 당신도 알겠지만 둘 다 좋은 조언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p135

"당신이 성취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해서 다른 사람도 불가능할 것이라 속단하지 말고,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는 적절한 일이라면 당신 또한 그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p139

 "소크라테스가 뭐라고 말했는가? 어떤 사람은 밭 일을 조금씩 더 잘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말타기의 기술을 발전시키듯이 나 또한 하루하루 내 일을 조금식 발전시켜가는 것에서 기쁨을 느낀다."

p143

"나는 부가 좋은 것이라고 말하지 않겠다. 나쁜 것들 틈에 끼어 있는 그것을 좋은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한편 그것이 유용하고 인생에 큰 기쁨을 가져다 준다는 점은 인정한다."- 세네카

p166

질 대신 양: 끊임없이 자신의 의견을 내고 표현하는 사람은 주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며 억측과 헛소리를 남발하는 실수를 저지를 위험이 있다. 세상에는 우리가 흡수하고 처리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지식과 정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개방성 대신 정보 거품: 자신의 의견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사람들은 주로 자신의 견해를 확인해줄 수 있는 정보에만 집착하고 다른 모든 것은 무시하는 경향을 보인다. 심리학에서는 이것을 확증편향이라고 부른다.

왜로움 대신 산만함: 많은 의견이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범위 밖에 있으며 이로써 우리는 걱정을 한다. 하지만 불안과 걱정이 커져갈수록 우리는 혼자 있는 상태를 피하게 된다.

p167

"어쨌든 인간은 모든 외부로부터 자신을 해방하고, 자신을 성찰하며, 자신감을 갖고, 스스로를 즐기고, 자신의 가치를 존중하고, 타인에게서 간으한 한 멀어져서 자신에게 충실하고, 손해를 보더라도 분노하지 아니하며, 역경 속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찾아야 한다."- 세네카

p237

 일어나는 일에 더 이상 크게 놀라지 않는 연습을 하고, 삶의 많은 것이 우리의 소망과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 여기서부터 대처는 시작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말했다.

 "살면서 일어나는 일에 당황하는 사람이야말로 우스꽝스럽고 못난 사람이다."

 다음번에 놀랄 일이 생기면 우선 의식적인 해석 능력을 발휘하여 부정적인 감정이 폭발하는 일을 예방해보라. 막을 수가 없다면 적어도 감정을 최소화하려는 시도는 해보라...

p240

 "앞으로는 그대에게 고통을 주는 모든 일에 대해 다음 원칙을 고수하라. 이 일은 불운이 아니라 오히려 품위 있게 대처할 기회를 주는 행운이다."

p251

"예상치 못한 장난에도 꿋꿋이 제 갈 길을 가려면 우리 삶에 필요한 기술은 춤보다는 검술에 가깝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p268

 스토아학파는 우리가 가진 모든 것과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이 맹복적인 우연의 결과라고 말한다. 이 점을 깨우치는 일은 매우 유익하고 해방감을 줄 뿐 아니라 삶의 무상함을 잘 견딜 수 있게 해준다.

p277

 스토아학파는 세상의 모든 일을 구경거리로 여긴다.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그리 심각하게만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이는 우리에게도 좋은 일이다. 무엇인가가 잘못되는 것은 삶이 그리 지루하지 않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기대와는 다른 것에 직면했을 때는 그냥 웃으면서 반응하는 것이 상책이다. 웃음을 잃는다고 포기할 필요도 없다. 세네카는 말했다.

 "그대가 옮기는 방법을 깨닫는 순간, 딱딱한 것도 부드러워지고, 좁은 것도 넓어지며, 무거운 것도 가벼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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