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8  

...'인지부조화'란 어떤 사오항에 부딪혔는데 그로부터 이끌어낼 수 있는 합리적인 결론이 기존에 철석같이 믿고 있던 생각과 정면으로 모순될 때, 사람들은 합리적인 결론보다는 부조리하지만 자신의 기존 생각에 부합하는 생각을 선택한다. 이것이 바로 '인지부조화의 원리'이다. 어리석은 선택을 하고 난 후에는 어떻게든 그 선택이 불가피한 것이었다고 믿으려 애쓰며, 명백한 판단 착오였어도 끝까지 자신이 옳았다고 우기기도 한다.

 호감은 '인지부조화'에 분명히 큰 영향을 미친다. 호감 가는 사람이 뭔가 특별하게 느껴지고 도움을 주고 싶은 생각이 커지는 것도 그 이유이다. 인지부조화에 의해 설명하자면 호감 가는 사람을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합리화시키려고 하며, 호감 가는 사람이 파는 상품이 '더욱 좋은 상품'이라고 논리적으로 자신을 설득하게 된다. 인간을 설명하는 가장 훌륭한 말이 있다. 

"인간은 감정적으로 설득되고 논리로 합리화한다.'

 ...인간은 실제로 그렇게 합리적이지 않다. 그저 합리적으로 보이려고 노력할 뿐이다...한번도 상대방의 의견에 찬성하고 악수를 하면서 끝내는 것을 본적이 없다. 토론의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의견이 옳고 그른 것은 상관없다. 그저 각자의 생각이 확고해질 뿐이며 이성보다는 감정이 앞설 뿐이다.

p37

 나의 호감도 진단

1. 나 자신을 사랑하고 누구를 만나든 당당하게 행동한다.

2. 의견이 달라도 차이를 인정하고 입장을 바꿔 생각한다.

3. 남의 얘기를 잘 듣는 편이라 누구든 나와 대화하기를 좋아한다.

4. 직업이나 연령대가 다른 사람을 만나도 쉽게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5. 잘난 척하기보다는 진솔하게 개인적인 단점을 드러내는 편이다.

6. 나이 어린 사람에게도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하고 도움을 청하기도 한다.

7. 문제가 생겨도 남을 탓하거나 불평하지 않는다.

8. 삶에 대해 항상 감사하며 실제로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9. 항상 사람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외모에도 신경을 쓴다.

10. 사람들로부터 상대방을 기분좋게 하는 능력이 있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11. 표정이 밝은 편이며 미소 짓는 것에 자신이 있다.

12. 호기심이 많고 독서와 배우는 것을 좋아하며 변화를 즐긴다.

13. 건강하며 에너지가 넘친다.

14. 항상 적극적이고 긍정적이어서 사람들을 잘 설득할 수 있다.

15. 감정기복이 크지 않으며 화난 감정을 잘 통제하는 편이다.

16. 상대방의 눈을 잘 쳐다보며 다정스럽게 얘기할 수 있다.

17. 진정성 있는 어조로 상대방을 자연스럽게 칭찬할 수 있다.

18. 상대방의 이름과 얼굴을 기억하려고 노력한다.

19. 살아오면서 인색하다는 얘기를 거의 들은 적이 없으며 밥을 잘사는 편이다.

20. 내 일을 사랑하며 인성에 대한 나름대로의 철학을 가지고 있다.


yes갯수가 많을 수록 호감 인간.

p45

...데일 카네기의 '타인에게 호감을 얻는 법 6가지'....

1. 따뜻하고 성실한 관심을 기울여라.

2. 이름을 기억하라.

3. 말하기보다 듣기를 잘 하라.

4. 마음속으로부터 칭찬하라.

5. 미소를 지어라

6. 상대의 관심방향을 간파하라.

p49

...'자신감'과 '자만심'은 분명히 다르다. 자신감의 핵심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고, 자만심의 핵심은 상대를 무시하는 것이다. 자신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하늘 위와 하늘 아래에 오직 나만이 존귀하다.'라는 자세는 인간관게에서 최악이다. 호감이 아닌 반감 또는 비호감을 일으킨다. 자신감은 자신을 사랑하는 증거이면서 다른 사람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지나치게 자신을 사랑해 자신에게 애착한다는 나르시시즘 역시 요즘에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자기비히ㅏ나 자기혐오보다 나르시시즘이 훨씬 건강하고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p51

 ...자신감을 살려준 건 지인의 응원이나 갑작스러운 깨달음이 아니었다. 바로 독서였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책으로 도망쳐서 다시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이다. 책 속 저자들의 이야기에 집중하다 보면 잠시 나의 상황을 잊을 수 있었다. 책을 덮고 다시 나의 현실과 마주하게 되면 현실을 잊고 싶어 다시 책으로 도망갔다.

 ....책 안에서는 내 자신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들여다볼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내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장점들을 알게 되었다. 또한 세상 사람들도 겉보기와는 다르게 대부분 마음속으로는 힘들며 크게 자신감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도 여전히 책을 많이 의지한다. 생각해 보니 지금 나에게 가족, 동료, 일 빼고 책만큼 소중한 존재는 많지 않은 것 같다.

p57

 "인디언들에게 용기는 공격적인 자기 과시가 아니라 완벽한 자기절제로 이루어진 것이다."

 ....진정한 용기는 어떤 두려움, 분노, 욕망, 고통에도 자신을 내주는 법이 없다는 것이며, 모든 상황에서 자기 자신의 주인이라는 말이다. 자신의 감정도 통제 못 하는데 타인에게 호감을 살 수는 없는 법이다.

p112

 세불아연 (歲不我延)이란 말이 있다. 풀이하면 '세월은 나를 위해 기다려주지 않는다.'라는 뜻이다. 시간은 나를 위해 더디게 가지 않는다. 그러니 남들과 조금 특별한 삶을 꿈구며 동경형 호감을 키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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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7

 물론 어느 엄마도 아이에게 '진짜 넌 못된 애야'하는 메시지를 전하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와 같이 엄마의 사소한 말 한마디에 아이들은 '감정의 골'을 건넌다. 엄마 말이 부당하게 생각되고 기분이 나빠서 그 불쾌함을 행동으로 표현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아이는 엄마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인다. 자신은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봇난이'라는 생각을 마음 속에 담아둔다. 온순한 아이들은 오히려 더욱 반항하며 부모 말을 안 들을 수 있다. 

비단 부모의 평가만이 아니다.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자신에 대한 친척, 선생님, 친구들의 평가를 근거로 스스로를 평가한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믿음과 이미지를 만든다. 오랜 세월에 걸쳐 서서히 자기 믿음과 이미지를 쌓아가며 어른이 되는 것이다.

 누구든지 아이가 스스로에 대해 '강하고 능력 있고 중요하고 무한한 사랑을 받을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아무리 긍정적인 사람도 잠재의식 저편에는 우울한 생각과 부정적인 자기 평가가 있다. 시간과 함께 잊혀지길 바라지만, 결코 잊혀지지 않고 툭툭 반갑지 않은 기억이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다.

p88

 사실은, 많은 아이들이 자신의 잘못을 알고 있다. 알면서도 엄마가 자신을 혼내고 꾸짖기 때문에, 자신을 방어하려는 본능이 생겨 엄마 말을 '방어적인 자세'로 맞받아친다....엄마가 자신을 비난하지 않는 이상, 부모 말을 듣지 않을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p95

 "중요한 것은 엄마가 아이에게 '너, 나한테 왜 이러니!'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대신 '너한테 무슨 문제가 있구나. 엄마가 어떻게 도와주면 될까'라고 생각을 전환해보세요."

p103

 자의든 타의든 사람들은 누구나 거짓된 자아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일부를 포기하며, 이 때문에 허전하고 고통스럽고 만족스럽지 못한 심정으로 살아간다. 그렇게 30년, 40년, 수십 년을 살다보니 이제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절로 삶의 방식을 터득하고 그 형태에 맞게 스스로를 재단할 줄 알게 된다.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이렇게 살아왔는데,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을 바꾸는 일이 쉽겠는가? 절대 쉬울 리 없다.

p127

 ...'감정의 골'이 더욱 벌어져서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지 않도록 평소의 원칙과 기준은 잠시 접어두는 것이다. 부모자식 간의 관계가 돈독해지면 그 다음부터는 부모의 영향력이 저절로 발휘되기 마련이다.

p162

 제니퍼는 아이가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부모의 책임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부모는 아이에게 하는 말과 행동에 책임져야 하는 것이지, 아이의 행복에 책임져야 하는 것이 아니었다.

p199

<'자각'의 범주와 형태>

부모 자신의 신체 및 정신의 변화를 파악하는 것

아이의 반응을 의식하는 것

나의 생각에 얼마나 얽매여 있는지 아는 것

자신과 다른 아이의 사고 흐름과 관심사를 이해하는 것

아이에 대한 걱정이 과대망상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화가 나서 최고조에 달해도 자신을 컨트롤할 수 있는 것

아무리 열 받아도 아이의 행동 뒤에 숨겨진 감정을 읽는 것

p206

 좋은 부모는 아이에게 권위가 있다. 강압적이고 딱딱한 권위가 아니라, 아이 스스로 부모를 존경하게 된다는 말이다. 아이에게 존경받기 위해서 부모는 아이를 적절하게 풀었다 조일 수 있어야 한다. 아이의 잘못에 따끔히 야단을 치면서도 관대함을 잃지 않아야 하며, 아무리 열 받아도 아이 앞에서는 절대 이성이 무너진 모습을 보이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부모의 권위는 감정적으로 치닫기 쉬운 순간에 발휘되는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자세에서 찾아지기 때문이다.

p207

 우선, 숨고르기 운동을 하면서 격앙된 감정을 차분하게 가라앉힌 다음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자. '방금 전 아이의 행동은 무엇을 말하려는 것인가?''내가 아이를 어떻게 도와주어야 하나?''지금 이 상황에서 내가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인가?'자신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주의할 점은 '화'라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되, 화가 나면 극단적이고 비현실적인 생각이 떠오른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는 것이다.

 그런 다음에는 자신의 반응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자신에게 이야기해봐야 한다. 아이가 겁을 먹었는지, 화를 냈는지, 부모 말에 반항했는지 아닌지를 따져보고 그 이유를 생각해보는 것이다. 

 대화는 당연히 긍정적인 측면에서 이뤄져야 한다. 혹시, 의도와 달리 생각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간다며, 다시 숨쉬기 운동에 의식을 집중하라. 그러면 머리가 맑아진다.

p231

 ...부모 입장에서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고 알 수 없는 부분이 있어도, 아이의 개성을 존중하고 신뢰하며 건전하고 타당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잇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부모가 되고 아이를 키우면서 진짜 어른이 된다고 말한다. 아이를 통해 자신의 단점은 물론 가장 감추고 싶은 기억과 욕망을 깨닫게 되고, 희노애락을 맛보게 되면서 '진짜 인생'을 알아가기 때문이다.

p241

 늘 조심하고 자신을 살펴 화내지 않는 좋은 부모로 거듭나 보자. 아이와 부모 모두를 위한 길을 찾기 위해서는 힘이 들고 실패하더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 오래된 버릇이 쉽게 사라지리라 기대하지 않기 바란다. 가장 깊고 진실한 '나'를 발견하고, 좋은 부모로 살아가기 위해서 양파 껍질을 벗기듯 '욕심'을 하나씩 벗겨나가야 한다. 그리고 아이와의 유대를 끈끈히 하라. 부모자식 간에 맺어진 진실하고 깊은 유대 관계는 아이의 기억 속에 남아 아이의 일생을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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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들은 대부분 아이가 잘못을 저지르면 무섭게 화를 내며 아이를 혼내고 벌준다. 따끔한 맛을 봐야 두 번 다시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부모자시기 간의 관계는 더우 ㄱ나빠질 뿐이다. 아이는 화내는 부모가 무섭고 두려우면서도 반감을 품게 되고, 부모를 원망하게 되기 때문이다. 부모가 자제력을 잃고 화를 내며 손을 치켜드는 순간 , 아이와 부모 사이에는 소통할 수 없는 '감정의 골'이 생기는 것이다.

p8

 "아이들은 부모가 하라는 대로 안 하는데, 왜 부모만 아이들의 욕구를 고려해야 합니까?"

 답은 간단하다. 우리가 부모이기 때문이다. 부모란 그렇게 시도 때도 없이 화를 돋우는 자식들로 인해, 매번 성장하도록 운명지어졌기 때문이다.

 p9

 이 책은 부모자식 간의 끈끈한 유대감 쌓는 법, 화라는 감정을 적절히 표현하고 조절하는 법, 터무니없는 아이의 행동과 생각에 차분하고 효율적으로 반응하는 기술과 방법을 알려준다.

p26

 문제는 반항하는 아이가 아니라 반항을 받아들이는 부모의 자세다. 아이들의 반항을 어떻게 인정하고 대처할 것인지는 순전히 부모의 몫인 것이다. 자신의 반항을 어떻게 인정하고 대처할 것인지는 순전히 부모의 몫인 것이다. 자신의 반항을 순수하게 바라보는 부모 밑에서 자라난 아이는 부모에게 고마워하고 자신의 감정과 행동에 책임을 질 줄 안다. 또, 아이가 몇 살이 되었든 부모가 자식을 교육하고 바른 길로 이끄는 데 결코 '늦은 때란 없다.

p28

 "지금 저한테 문제가 있다는 말이에요? 아이가 말을 안 듣는 것이 전부 제 탓인 것처럼 들리네요."

 나는 아이의 행동에 대한 '부모의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다. 아이의 행동은 전적으로 아이의 책임이지 절대 부모의 책임이 아니다. 부모가 책임져야 할 부분은 아이의 행동에 대한 부모 자신의 반응이다. 부모가 화가 나는 이유는 아이의 행동 자체보다 자기 머릿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생각 때문이다.

p38

...부모자식 간에 오가는 특유의 애정을 아이에게 충분히 보여주지 않아 '감정의 골'이 더욱 벌어지게 한 것이다. 물론, 그 한 번의 일로 아이와 엄마 사이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나빠지거나 심각한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와 비슷한 일이 계속 반복되다 보면 아이는 마음에 '상처'를 입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과 느낌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점이다. 사소할지 모르지만, 이런 느낌이 아이 마음속에 계속 '쌓이는 것' 말이다.

 아이가 밉고 꼴 보기 싫어도 웃어야 한다.

p42

... 아이가 어리면 듣기 싫은 말을 할 때 귀를 막으며 도망가지만, 어느 정도 크고 나면 들어도 못 들은 체한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말대꾸하며 부모에게 반항하기도 한다.

 여건이 이렇다고 아이의 잘못을 내버려두고, 수수방관하라는 것은 아니다. 부모라면 당연히 아이의 잘못을 지적하고, 아이가 잘못을 고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문제는 '내용'이 아니라 '방식'이다. 말 안듣고 속 썩이는 아이가 '밉고 꼴 보기 싫어도' 좋은 말로 조근조근 이야기하라는 것이다.

 머리를 비우고, 욕심을 버리고, 아이를 이해하라.

p44

 부모로서 갖춰야 할 3가지 기본자세.

 낳았다고 부모가 아닌 것처럼 '아이를 먹이고, 입히고, 재워서 키운다'고 모두 부모는 아니다. 참다운 부모란 철부지 어린애가 건강한 신체는 물론, 올바른 가치관과 인성을 가진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존재다.

 그러나 부모 역시 불완전한 존재이고 아이를 키우는 매일매일이 새로운 경험의 연속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배우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 특히, 그중에서 다음 3가지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갖춰야 할 기본 중의 기본이다.

 첫째, 아이의 관심사 파악하기

......

...'아이의 저 행동은 무슨 의미일까? 내가 무엇을 도와주어야 할까?'....

 둘째, 아이와 긴밀한 유대 관계 맺기

 .......

 셋째, 일관성 있게 대처하기

 ......

 일관성이란 모든 행동에 똑같이 반응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에게 한 번 안 된다고 했으면, 절대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을 '일관성 있다'고 하지 않는단 말이다.

 일관성은 부모의 기분이 좋든 나쁘든 간에 아이에 대한 기대치가 한결 같다는 뜻이며, 아이 스스로 '자기 행동에 따른 부모의 반응'을 예상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즉, 이단이 거실에서 음식을 먹었을 때, 마가렛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예상할 수 있는 것. 그것이 '부모가 일관성을 지킨다'는 의미다.

 .......

 그러나 일관성을 지킨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은 문제다. 부모이기 전에 인간이기에 수시로 감정 상태와 기분, 컨디션이 오르락 내리락하기 때무이다. '일관성을 지킨다'는 것은 아이로 인해 문제가 생겼을 때 부모 자신의 감정이나 문제 등은 잠시 접어둔다는 것을 말한다. 자신의 일로 머리가 아무리 복잡해도 아이의 말에 귀 기울여주고, 현명한 대활로 풀어나가는 것. 그리하여 처음의 의도에 따라 말하고 행동하는 것, 이것이 바로 일관성이다. 따라서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모 자신의 확고한 육아 원칙, 깨달음, 시간, 연습이 필요하다. 또, 문제에 꿋꿋하고 유연하게 대처해나갈 수 있는 확신이 필요하다.

p58

 이처럼 거울이 비추는 실제 모습보다 '뚱뚱하다'는 자신의 믿음이 더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을 '확인 편향'이라고 한다. 모든 정보는 자신이 아는 것이나 믿는 것과 일치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해석하고, 범주화하고,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이다.

 물론, 사람들은 누구나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으로 판단한다. 하지만 자식 키우는 일은 그 정도가 더욱 심각해 자칫 자신의 관점만 옳다고 생각하기 쉽고, 그 관점에 동의하는 사람하고만 상의하기 쉽다. 자신이 듣고 싶은 말만 듣는 것이다.

p73

<아이를 존중하는 육아 원칙.

 아이들도 부모 말을 거부할 수 있고, 부당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따라서 강압에 의해서가 아니라 아이 스스로 부모 말에 공감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노력한다.( 내 아이라면 무조건 내 말에 순종해야 한다. 부모 말에 토달지 않고, 하라는 대로 즉시 행동에 옮겨야 한다)

 아이는 자신의 행동에 따른 결과에 책임을 지며 깨달음을 얻는다.( 아이의 행동거지는 부모인 내 능력이 증명되는 일이다.)

 나는 부모로서 아이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의 기회'를 제공할 책임이 있다. 그러나 아이의 감정, 생각, 행동은 전적으로 아이의 것이다.( 아이의 감정, 태도, 지능, 학업성취도 및 성공은 곧 부모인 나의 책임이다.)

 내 아이는 자신의 말과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기분을 맞추느라 눈치 볼 필요는 없다.( 내 아이는 다른 사람에게 늘 좋은 평가를 받도록 행동해야 한다.)

 좋은 부모라고 해도 언제나 모범답안을 가진 것은 아니다. 올바른 선택을 위해 절충할 줄 알아야 한다.( 좋은 부모란ㄴ 언제든 아이를 절대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이다.)

 내게 급한 일이 있는 것처럼 아이도 당장 하고 싶은 일이 있다.(내가 일이 있을 때 아이는 참고 기다려야 한다)

 부모로서 나는 아이를 위한 것이 무엇인지 잘 알기 때문에, 아이는 내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때로는 아이 자신이 더욱 잘 알 수도 있다.( 나는 언제나 아이를 위해 무엇이 최상의 선택인지 알고 있다. 따라서 아이는 당연히 내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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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마녀 아틀리에 도넛문고 8
이재문 지음 / 다른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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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소설? 이었네.  

학폭, 우정, 가족, 성장, 좋은 선생님.

청소년 시절을 '그래도 되는 그럴 수 있는 시절'로 보는 작가가 쓴 책.

어떤 세상으로 나가게 될지. 진짜 스스로의 선택에 달렸다.

- 강은서, 마녀의 제자

은서를 해꼬지 하려 하면 나쁜 일을 당해? 마녀? 

그냥 백반증이 있는 착하고 소심한 소녀로 보임.

아빠와 산다. 친구 서윤에게 저주를 걸었다고 믿는데...

간절함이 모여 마법을 만든다.

서윤에게 걸린 마법 풀기 위해 마녀와 계약 맺고 마녀 수업 받기로 함.

- 오하람, 일진의 조건

장애가 있는 아버지. 어려운 집안 형편. 일진과 어울리려고 거짓말을 하기 시작하는...

일진에게 당하는 찐따. 있어보이려고 하는 거짓말. 

복수 티셔츠.

아버지 세탁소 습격. 

도준에게 맞서고 아빠를 부끄러워하지 않을 수 있게 된 하람.

- 김서윤, 굼벵이의 시간

부모에 대한 반항으로 스스로를 무너뜨리는 도준.

늘 최악을 생각하는 서윤

아픈 쌍둥이 오빠가 있었는데 죽었다. 가족이 망가짐...

굼벵이의 삶. 피부에 문제 생긴 서윤

- 우리들의 마녀 아틀리에.

마법같은 세상. 할머니가 준 대걸레, 진짜 마법의 대걸레.

p52

 "간절함이죠. 간절함이 모이고 모여서 놀라운 마법을 만드는 거예요. 나의 간절함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간절함도 모을 수 있어요."

 "어떻게요?"

 "그 사람이 소원을 이룰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거죠."

p135

...서윤은 언제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니까. 최악을 준비해야만 그 일이 일어났을 때 충격이 덜하다. 그리고 세상에는 정말로 극악의 확률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있다. 서윤의 가족도 그들 중 하나였다.

p164

 엄마 아빠는 종종 말했다. 진정한 행복은 상황과 관계없이 감사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거라고. 고통과 시련 앞에 무릎 꿇지 말고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여 고난의 시절을 건너가자고.

 "돌이켜 보면, 그것은 일종의 신앙이었다. 믿음대로 이루어질 거라는 신앙. 함부로 좌절해선 안 됐고, 쉽사리 슬픔에 잠식해도 안 됐다. 단단한 믿음으로 무장하여 우린 괜찮을 거라고, 이대로도 행복할 거라고, 세뇌 아닌 세뇌를 반복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일이 있을 거라는 믿음 속에서 살았다.

 막상 오빠가 죽고 나니 굳건햇떤 믿음의 반석은 모래탑보다도 쉽게 무너져 내렸다. 아니, 어쩌면 처음부터 믿음은 모래알처럼 가벼웠던 걸지도 모르겠다.  

p170

 "매미는 매미대로, 굼벵이는 굼벵이대로 자기 삶을 살면 된다. 그런데 땅 위의 삶만 값지다 생각하고 땅 아래 삶을 폄훼하다 보면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늘 불행한 삶만 살게 될지도 모른다. 현재 나에게 주어진 것을 감사함으로 누리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땅 아래의 삶이자, 행복한 '굼벵이의 시간'이다. 굼벵이로 살아가는 동안에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


.......

.......

 ....매미가 되기 위해 산 게 아니라, 그냥 산 거지. 자기 나름대로 만족하면서

p194

....하지만 상처를 곱씹는 건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니야. 한번 아팠으면 끝! 툴툴 털어 내야지 계속 과거에 사로잡혀 있다간 자신을 갉아먹고 말아. 이제부턴 조금 다르게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

 "방법은 쉬워. 미루어 짐작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봐. 그럼 사람들의 진심을 알게 될 거야. 세상은 생각보다 너에게 호의적일지도 몰라.

p207

 돈 버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느낀 하람은 수업 시간이 전과 다르게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햇다. 아직 꿈은 없지만 뭐가 되든 되고 싶다고, 자기 앞가림은 할 줄 아는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공부도 열심히 할 작정이라고.

p210

 "여전히 흠집투성이야. 그렇지만 흠집이 나도 괜찮아. 부족한 걸 다 채울 수는 없으니까. 흠이 났으면 흠이 난 대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면 돼."

......

 "살아가는 데 필요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미 공짤로 주어졌어. 그러니 남은 건 이 세상이 준비한 마법에 맡기고 실컷 즐기면 되는 거야.

p220

 ...순수한 선도, 순수한 악도 아닌 것이 마치 따뜻한 아이스크림 같습니다. 한마디로 아이러니한 상태.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 어떠한 존재도 될 수 있는 마녀. 저는 그래서 청소년이 마녀와 닮아 있는 듯합니다. 무엇이든 될 수 있는 하지만 그 결과가 좋을지 나쁠지 알 수 없는.

p222

 저는 청소년의 시절을 이렇게 정의하고 싶습니다.

 '그래도 되는, 그럴 수 있는 시절.'

 실패할 수도 있고, 성공할 수도 있는 시절. 우리는 모두 10대의 시절을 일생에 단 한번은 거쳐야 합니다. 그 시절을 어떤 못브으로 통과하든, 우리는 세사을 이해하고 적응하기 위해 애를 씁니다. 진정한 마녀가 되어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고자 합니다. 그 노력이 꿈을 이루기 위한 힘찬 발걸음이든 마음을 잡지 못한 방황이든, 내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몸부림이라는 점에서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나이가 많든 적든 '마녀의 시간'을 건너는 모든 사람을 청소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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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지 않는 엄마가 되어보기 소리치지 않고 때리지 않고 아이를 변화시키는 비결 3
보니 해리스 지음, 손희승 옮김 / 명진출판사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전에 읽었는데 또 읽어보기.

애들이 어렸을 때랑 또다른 느낌. 사춘기 아들 때문에 다시 읽는데, 할 수 있을까 싶다.

감정 조절.

근데 화내지 않는 엄마가 되려면 참 어렵겠다.

머리는 비우고. 감정적이지 않고, 반항할 때 의미를 생각해보고...늘 애해하려고 하고, 글만큼 쉽지가 않다. 

자신의 입장보다 아이 생각 존중하기.

육아서는 인생 지침서 느낌.

자의식 높여라. 실수, 실패에서 배워라.

좋은 부모, 자제력, 부모의 권위

1. 유대 2. 존중 3. 독립 4. 행동으로 마음표현

아이는 아무리 자세히 설명해주어도 사고의 폭이 좁고 경험이 짧아 부모의 말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 한계가 있다.

똑같은 말이라도 감정이 실리면 '다른 의미'로 전달될 수 있다.

머리를 비우고 욕심을 버리고 아이 이해하기

@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하기

- 비난하지 말기

- 자제력 발휘하기, 말을 들을 때까지 좋은 말로 당부하기

1. 아이의 관심사 파악하기. 

행동의 의미 생각해보기

2. 긴밀한 유대 관계 맺기

상황이 막나가지 않게 통제하기.

평소와 다른 언행 이상하게 여기고 무슨 일인지 알아보고 도움주기

- 엄마라는 자신의 입장보다 아이 생각 존중하기

무작정 화를 내거나 잘못된 말과 행동 모른 척하지 않기.

3. 일관성 있게 대처하기

일관성이란 부모의 기분이 좋든 나쁘든 아이에 대한 기대치가 한결 같다는 뜻

아이 스스로 '자기 행동에 따른 부모의 반응' 예상할 수 있어야 한다.

- 사소한 일로 아이를 위협하고 겁주지 마라

- 화내기 전에

1. 근거없는 추측인지 확인

추측으로 만들어진 감정 때문에 화를 낼 수 있다.

엄마의 지나친 걱정이 아이에게는 스트레스다.

@ 폭발 직전의 '화' 다스리는 3가지 비결

1.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2. 화가 난 이유, 명확하게 파악하기

3. 넓게 보고 크게 생각하면 아이가 이해된다.

서로 맞서는 일 줄이는게 관건이다.

- 아이가 부정적인 자기 평가를 내리지 않게 하라.

부모는 화가 폭발하는 것을 찾아야 한다.

인내심-> 늘 성공할 순 없는데.

사실 자기 잘못을 알면서 방어적인 자세로 반항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부모가 바뀌어야 아이로 바뀐다.

아이가 자신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내리지 않게 해야 한다.

익숙한 방식 말고 변화를 선택하자.

부모 자식 간의 유대를 긴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이 입장 고려하기.

비이성적으로 화내지 말기.

아이들 잘못은 지적하고 잘못한 행동에 책임지게 하기

서로의 욕구를 존중하면서 바람직한 모습 찾기.

아이 스스로 자기 문제를 해결해보도록 하기.

부모의 의사표현과 감정도 존중하는 아이로 키우기

스스로 책임지고 자신의 일을 알아서 할 수 있게 하기.

아이를 존중하는 것과 버릇 잡는 것의 차이.

엄마가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

아이가 스스로를 못된 아이라고 생각하지 않게 하기.

엄마가 조건없는 포용력과 이해심을 가져야 한단다.TT

-근데 엄마도 인간인디 못참겠을 때는 어쩌지?

- 고집세고 떼 잘 쓰는 아이를 화내지 않고 능숙하게 다루는 비법 따위는 세상에 없다.

화가 날 때마다 나오는 습관적인 반응을 버리고 새로운 버릇을 들이는 수밖에!

- 역시 해보자. 하자. 할 수 있다.

아이를 골칫덩어리로 보지 말고 아이가 갖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에 집중하기.

-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기.

- 거리를 두고 지켜보기. 상황을 중립적으로 보고, 정신적 감정적으로 객관성 띄기

- 불만족스러운 현실에 만족하며 아무것도 바라지 말라는 말 아니다.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 자기 자신과 아이의 참모습과 거짓된 모습 구분하고 현실적으로 변화하라는 말.

알지만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계속하는 것이 중요.

목표는 단계별로 설정한다. 베테랑 부모가 되기 위한 4단계. 생각하면서 살아보자.

난 2단계에서 3단계 넘어가는 중인듯. 어쩔...애들은 십대인데.

좋은 부모가 되려면 자의식 키워야 한다. 부모로서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 보인 자신의 반응 옳은지 생각하고 스스로의 생각과 감정 들여다볼 수 있도록 노력하기.

부모로서 자신이 한 말과 행동에 책임지려고 노력하기.

이것이 자의식 키우는 길.

자각하고 있는지가 문제가 아니라 제대로 자각하고 있는지가 관건. 

화를 다루고 표현하는 법. 화는 억눌르고 쌓인 감정 터트리는 분화구가 아니라 의사소통의 또 다른 방식이다.

' 너 때문에 화났어' 하지 말 것.

- 부모의 몫이 그렇게 크지 않다.

아이의 결점을 바로잡고 아이가 훌륭한 인격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전적으로 '아이의 몫'이다.

이성을 잃고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말 것. 아이와 적당한 심리적 거리 확보할 것.


- 다시 읽어도...어른 되는 책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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