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마녀 아틀리에 도넛문고 8
이재문 지음 / 다른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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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소설? 이었네.  

학폭, 우정, 가족, 성장, 좋은 선생님.

청소년 시절을 '그래도 되는 그럴 수 있는 시절'로 보는 작가가 쓴 책.

어떤 세상으로 나가게 될지. 진짜 스스로의 선택에 달렸다.

- 강은서, 마녀의 제자

은서를 해꼬지 하려 하면 나쁜 일을 당해? 마녀? 

그냥 백반증이 있는 착하고 소심한 소녀로 보임.

아빠와 산다. 친구 서윤에게 저주를 걸었다고 믿는데...

간절함이 모여 마법을 만든다.

서윤에게 걸린 마법 풀기 위해 마녀와 계약 맺고 마녀 수업 받기로 함.

- 오하람, 일진의 조건

장애가 있는 아버지. 어려운 집안 형편. 일진과 어울리려고 거짓말을 하기 시작하는...

일진에게 당하는 찐따. 있어보이려고 하는 거짓말. 

복수 티셔츠.

아버지 세탁소 습격. 

도준에게 맞서고 아빠를 부끄러워하지 않을 수 있게 된 하람.

- 김서윤, 굼벵이의 시간

부모에 대한 반항으로 스스로를 무너뜨리는 도준.

늘 최악을 생각하는 서윤

아픈 쌍둥이 오빠가 있었는데 죽었다. 가족이 망가짐...

굼벵이의 삶. 피부에 문제 생긴 서윤

- 우리들의 마녀 아틀리에.

마법같은 세상. 할머니가 준 대걸레, 진짜 마법의 대걸레.

p52

 "간절함이죠. 간절함이 모이고 모여서 놀라운 마법을 만드는 거예요. 나의 간절함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간절함도 모을 수 있어요."

 "어떻게요?"

 "그 사람이 소원을 이룰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거죠."

p135

...서윤은 언제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니까. 최악을 준비해야만 그 일이 일어났을 때 충격이 덜하다. 그리고 세상에는 정말로 극악의 확률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있다. 서윤의 가족도 그들 중 하나였다.

p164

 엄마 아빠는 종종 말했다. 진정한 행복은 상황과 관계없이 감사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거라고. 고통과 시련 앞에 무릎 꿇지 말고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여 고난의 시절을 건너가자고.

 "돌이켜 보면, 그것은 일종의 신앙이었다. 믿음대로 이루어질 거라는 신앙. 함부로 좌절해선 안 됐고, 쉽사리 슬픔에 잠식해도 안 됐다. 단단한 믿음으로 무장하여 우린 괜찮을 거라고, 이대로도 행복할 거라고, 세뇌 아닌 세뇌를 반복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일이 있을 거라는 믿음 속에서 살았다.

 막상 오빠가 죽고 나니 굳건햇떤 믿음의 반석은 모래탑보다도 쉽게 무너져 내렸다. 아니, 어쩌면 처음부터 믿음은 모래알처럼 가벼웠던 걸지도 모르겠다.  

p170

 "매미는 매미대로, 굼벵이는 굼벵이대로 자기 삶을 살면 된다. 그런데 땅 위의 삶만 값지다 생각하고 땅 아래 삶을 폄훼하다 보면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늘 불행한 삶만 살게 될지도 모른다. 현재 나에게 주어진 것을 감사함으로 누리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땅 아래의 삶이자, 행복한 '굼벵이의 시간'이다. 굼벵이로 살아가는 동안에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


.......

.......

 ....매미가 되기 위해 산 게 아니라, 그냥 산 거지. 자기 나름대로 만족하면서

p194

....하지만 상처를 곱씹는 건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니야. 한번 아팠으면 끝! 툴툴 털어 내야지 계속 과거에 사로잡혀 있다간 자신을 갉아먹고 말아. 이제부턴 조금 다르게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

 "방법은 쉬워. 미루어 짐작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봐. 그럼 사람들의 진심을 알게 될 거야. 세상은 생각보다 너에게 호의적일지도 몰라.

p207

 돈 버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느낀 하람은 수업 시간이 전과 다르게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햇다. 아직 꿈은 없지만 뭐가 되든 되고 싶다고, 자기 앞가림은 할 줄 아는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공부도 열심히 할 작정이라고.

p210

 "여전히 흠집투성이야. 그렇지만 흠집이 나도 괜찮아. 부족한 걸 다 채울 수는 없으니까. 흠이 났으면 흠이 난 대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면 돼."

......

 "살아가는 데 필요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미 공짤로 주어졌어. 그러니 남은 건 이 세상이 준비한 마법에 맡기고 실컷 즐기면 되는 거야.

p220

 ...순수한 선도, 순수한 악도 아닌 것이 마치 따뜻한 아이스크림 같습니다. 한마디로 아이러니한 상태.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 어떠한 존재도 될 수 있는 마녀. 저는 그래서 청소년이 마녀와 닮아 있는 듯합니다. 무엇이든 될 수 있는 하지만 그 결과가 좋을지 나쁠지 알 수 없는.

p222

 저는 청소년의 시절을 이렇게 정의하고 싶습니다.

 '그래도 되는, 그럴 수 있는 시절.'

 실패할 수도 있고, 성공할 수도 있는 시절. 우리는 모두 10대의 시절을 일생에 단 한번은 거쳐야 합니다. 그 시절을 어떤 못브으로 통과하든, 우리는 세사을 이해하고 적응하기 위해 애를 씁니다. 진정한 마녀가 되어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고자 합니다. 그 노력이 꿈을 이루기 위한 힘찬 발걸음이든 마음을 잡지 못한 방황이든, 내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몸부림이라는 점에서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나이가 많든 적든 '마녀의 시간'을 건너는 모든 사람을 청소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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