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맑을까요 일공일삼 9
리스 피욜 글, 마틴 부르 그림, 김애련 옮김 / 비룡소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을 보면 날씨 얘기인가? 하는 느낌을 받게 되지만, 책 제목은 많은 것들을 내포하고 있었다. 에밀리오라는 아이의 삶을 통해서 전쟁과 자연이 준 재해들을 인간이 어떻게 헤쳐나가고 어떤 영향을 주는지 차분하면서도 문체가 살아서 오감을 사용해서 읽는 이의 감흥을 더하게 한다.

스페인 내전과 이차 대전을 시간적 배경으로 하며 공간적 배경은 스페인에서 프랑스로 이동 하면서 수용소에서 인간 이하의 삶을 살아야 하면서도 끈끈한 인간적 사랑이 존재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치 쟂빛의 우울한 느낌이 들면서 지금 내가 살아 있는 이 공간이 얼마나 감사한 곳인지 쾌적하고 사랑하는 가족이 함께 하는 것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전쟁이 인간의 삶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들고 고통 속으로 집어 던지는 것인지를... 이라크 전쟁을 텔레비 화면으로 보면서 마치 전쟁 영화 보듯 하는 무감각을 이 책을 읽으면 생생한 아픔으로 다감옴을 느끼게 된다.

무엇보다 유월은 우리겨레에게 아픈 전쟁이 했었기에 엄마랑 하께 읽고 전쟁에 대해서 평화에 대해서 얘기를 나눌 수 있다면 아이와의 내젹인 다리가 튼튼하게 놓아지지 않을까?

호세, 라자나, 쥐앙, 그랑트등 그 속에 나오는 인물들에게서도 배울 것이 많다. 무엇보다 읽으면서 상상의 나래를 펴고 마치 냄새를 맡고 손으로 만져 보듯이 묘사된 글들이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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