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의 다르마
B. 알란 월리스 지음, 주민황 옮김 / 숨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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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더 알차게 느끼며

세상엔 양면이 존재함을 알고 있어도 막상 우리가 살아가는 삶 속에서 죽음을 직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책 제목을 접하며 <티벳 사자의 서>를 떠올렸다. 죽음의 순간과 착이 떨어져나간 상태로 바르도에 이르는 길을 상세하게 설명해 놓은 그 책과 맥락을 같이 한다.

지은이의 이력이 말해주듯이 티벳의 불교와 수행을 통해서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죽음을 얘기하기 보다는 이생에서 집착 함 없이 살아갈 수 있는 방법들을 가르쳐 준다. 대승 불교도로서 자비를 지니며 나아가는 삶의 방법이나, 불행을 통해서도 해탈로 나아가는 방법도 얘기 해 준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이기적인 나는 녹아나고 이타적인 마음을 지니고 살아야 하는 이유를 마주하게 된다. 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 다님을 깨어서 알고 지금 여기에서 더 성실하게 주어진 환경과 조건에서 다르마를 실천하는 불자가 되고 싶어졌다.

깨달음으로 충만한 마음을 지니고 살아간다면 다차원적인 이 삶에서 훨씬 자유로운 영혼을 지니고 삶을 여유있게 마주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몇번을 곱씹어 읽으면 자신의 위치에서 주는 메시지가 다르게 다가옴을 느끼게 되었다. 여러 방편을 실천 해 보면서 마음의 넓이와 깊이를 가름 해 나가도록 하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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