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주시는 삼신할머니 까마득한 이야기 1
편해문 글, 노은정 그림 / 소나무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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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기를 때 질문이 많아지는 오육세가 되면 자신이 어디서 왔는지 

궁금해 하면서 물을 때가 많은데 이 그림책을 함꼐 읽으면서 아이가 자신의 

존재감을  높이고 재미있고 유익하게 만들어진 그림책이다. 이 책 작가는 삼년 

동안 우리 나라의 전례동화를 공부 하고 제주도에 있는 여러 이야기들을 소집해서 

구전 되어 오던 얘기를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탄생시켰다. 

 

민화식의 그림이 친근감을 주고 글은 노랫가락을 실어서 읽으면 마치 노래를 

부르는 듯 즐거운 맘으로 읽혀진다. 동해왕 딸과 명긴국 아기씨가 서로 삼신할머니가 

되려고 경쟁하는 장면들이 재미있게 묘사 되어 있다. 동해왕 딸은 심은 꽃이 자라지  

않아서 저승 삼신으로 명긴국 아기씨는 이승 삼신이 된다.  

 

서천 꽃밭에서 꽃들이 자라고 그 꽃을 꺽으면 아이들이 태어나고 자란다는 

흥미 있는 애기들이다. 마마대별상이 아이를 죽이자 마누라가 아이를 낳지 

못하게 하니 결국은 삼신께 죄를 빌고 나쁜짓을 하지 않게 된다. 

선과 악이 함꼐 어우러져서 세상의 모습들을 알게 하고 아름다운 꿈을 

갖게 한다. 명긴국 아기씨의 용서하는 따스한 맘과 세상에 나오는 아이들의 

소중한 생명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도록 해 준 책이였다. 

 

자신이 어디서 왔는지 궁금하게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꿈을 전해줄 수 있는 

책이 나와서  우리나라 어린이 문학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옛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 무의식에 한민족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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