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다스리는 묵직한 침묵 -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명상일기
헨리 데이빗 소로우 지음, 최민철 옮김 / 거송미디어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월든으로 유명한 미국의 정신적 지주가 되는 분 중에 한분이시다.

1817년에 미국 메사추세츠 콩코드 지방에서 태어났고 그곳에 잠들어

계신다. 이 책은 일기형식이다. 자신의 내면의 흐름을 조용하게 적어

놓으시고 생활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 자연들, 소로우의 조용한 사색의

글들을 만나는 기쁨이 있다.

 

욕심 내지 않고 자신의 내면이 원하는 대로 조용하고 풍요롭게 사신

모습들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건강하게 , 평온하게, 만족스럽게 하는

묘약을 자연에서 찾고 있는 소로우의 생각에 많은 공감을 한다.

소로우는 소박한 삶에서 단순하면서 풍요로운 삶을 사는 방법을

제시 해 주셨다.

 

"침묵은 육체와 정신과 영혼의 절대적 평정이자 조화"

말을 통해서 서로의 감정을 교류하는 것이 얼마나 힘이 드는가?

차라리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내면의 기도가 넘치는 것이 더

소중할지도 모르겠다. 혼자 산책을 하고 사색을 하면서 평화롭게

월든 호수를 거니시는 그분의모습을 떠올려 본다.

 

인생은 어차피 혼자서 가는 길이라고 하는데...난 가족에 묶여서

맘 상하고 챙겨면서도 인정 받지 못하며 속상해 하고 있는

내모습이 측은하다. 정말 이렇게 홀로 살면서 자유롭고 싶다.

 

인생의 깊이와 강렬함을 갖고 저술을 하셨지만, 그당시에

소로우의 책이 잘 팔리지 않았다. 지금에 와서야 더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끌고 있으니 아이러니다...이분의 글을

접하면 신선한 바람 한줄기가 가슴으로 스며 들고 햇살 한줄기가

내 어둠을 환하게 비추이는 듯 가벼워진다.

 

혼자 산다는 것이 보통 사람으로선 힘이 들겟지만, 이렇게

하나님과의 관계가 강하게 확립 되고 정신적 깊이와 넓이를

가지신 분이라면 가능하리라...나도 나이를 들어가면서

더욱 정신적으로 강한 사람으로 거듭나고 싶다.

 

"올바른 독서는 참다운 책을 진실한 영혼으로 읽는 것.

그곳은 고귀한 수행이며 어느 것보다 힘이드는 훈련

그리고 전 생애를 거쳐 꾸준한자세로 임하련느 마음가짐이 요구"

이 말에도 깊은 공감을 하게 된다.

 

글을 쓸 때에는 무엇이 최상인지 가능한 빨리 알아내고 뜨거운

맘으로 글을 쓰라고 하신다. 삶이라는 탄력의 마루에 살짝 발끝을

대로 여러차럐 뜀을 뛰듯이  그렇게 글을 쓰라고 말 하신다.

 

이분의 일기를 보면서 자연을 대하는 태도와 사람을 대하는

태도 자신의 맘을 조절 하는 법등을 배웠다. 일기 속에 담긴

글도 산문시를 연상하게 한다. 글 쓰는 솜씨까지 겸비 하셨고

내면의 정신력은 더욱 크신 분이라는 확신을 더욱 갖게 되었다/

 

묵직한 침묵 속에 더 깊은 삶의 지혜가 숨쉬고 있음을...

이 더운 여름 매미 소리 들으면서 창가에 앉아 책을 읽는

기쁨을 가질 수 있음에 감사하면서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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