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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 커피 한잔에 담긴 성공 신화
하워드 슐츠 외 지음, 홍순명 옮김 / 김영사 / 199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뉴욕의 빈민가에서 어려운 시절을 딛고 일어서 30대에 ‘스타벅스’라는 회사를 세워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든 하워드 슐츠의 성공 이야기 이다. 이야기는 3부로 나뉘어 성공담을 시대 순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은 1999년에 나왔으니 벌써 7년이나 되었지만 여느 기업같이 잠깐 반짝했다가 이내 시들어 버리는 그런 기업이 아니라 지금도 미국에서뿐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잘 나가는 스타벅스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스타벅스의 저력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각종 성공, 자기관리, 마케팅 서적들의 주요등장 기업으로 소개되는 스타벅스는 뭔가 나름의 저력과 성공철학이 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 한다. 이런 생각에 책꽂이에 꽂힌 스타벅스를 늦게나마 읽어 본다.
1부는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의 어린 시절과 스타벅스에 합류하고, 나중에는 자신의 기업을 만들고 스타벅스를 인수하여 자신의 회사로 키워나가는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2부는 스타벅스가 성장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으며, 3부는 직원에게, 고객에게, 사회에 대한 기업정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1부를 읽을 때는 저자의 열정과 일에 대한 역동적인 모습을 느끼게 한다. 기존의 잘나가는 제록스라는 회사에서 부사장이라는 자리를 박차고 잘 알려지지도 않은 커피점인 스타벅스에 합류하여 겪는 그의 이야기는 한편의 드라마와 같다. 또한 넘치는 열정이 느껴진다. 모든 것을 커피에 바칠 수 있었기에 지금의 스타벅스가 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2,3부에서는 좀 지루한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그의 기업 경영에 대한 철학을 느끼게 한다. 직원에 대한 고용인과 피 고용인의 관계가 아닌 동업자의 관계로의 방향 전환을 위한 스톡옵션 부여와 의료보험이라는 복리후생을 통해 동기 부여하는 내용은 지금은 보편화 된 내용일지 모르지만 많은 고민을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커피를 통해 고객을 대하는 그의 생각과 스타벅스라는 회사가 추구하는 모습이 신선하게 느껴진다. 스타벅스 초기 창업자의 커피에 대한 고집을 이어 받아 커피의 맛과 멋을 나름의 스타벅스화 된 모습으로 만드는 내용은 인상적이다. 에스프레소, 까페라테, 프라푸치노 등의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면서 초기 커피의 배전에 따른 기술에서 우유를 넣거나 얼음과 우유 등의 조화 등을 통해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내는데 이런 일련의 과정이 최초 스타벅스 커피라는 이미지와의 연관성을 고려하는 모습은 어느 기업이나 생각하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고유의 브랜드 이미지를 잃지 않고 있다는 것은 세계적인 기업으로 이끄는 바탕이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기업의 윤리에 대한 모습도 인상적이다. 환경보호나 부의 재 환원에 대한 내용도 따지고 들어가면 순수한 자선사업의 개념은 아니지만 커피산업과 연관된 사람들의 복지를 위한 재투자적인 부의 환원 활동과 맞물려 기업 이미지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올라서게 하는 요소 중에 하나일 것이다.
미국의 고급커피 숍이라는 틈새시장에서 스타벅스의 시스템과 커피 품질관리의 기법을 통해 전세계적인 기업으로의 성장은 많은 땀과 노력의 결과라는 생각을 해 본다. 하워드 슐츠 회장이 직원이라고는 단 1,2명과 의기 투합하여 투자자의 물색과 점포 확대의 과정은 쉽게 책에 서술해 놓았지만 실재 진행되는 내용은 피눈물 나는 고통의 시간이었겠다고 생각을 해 본다. 그런 고난 속에서 꺾이지 않는 불굴의 의지와 커피에 대한 열정이 오늘의 스타벅스를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고 생각된다.
신세대의 젊은 층에서 많이 찾는 스타벅스는 시내의 주요 번화가에 비싼 임차료를 지불하면서 운영되고 있다. 이런 내용을 보면 분명 스타벅스가 추구하는 커피에 대한 열정과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가 이런 비싼 비용을 주고도 살아 남을 수 있는 원천은 결국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의 경영철학이 시스템화 되어 고객에게 전달되고 있어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실재 미국에서 운영하는 스타벅스의 모습과 현재의 한국 스타벅스가 어떻게 다른 것인지는 더 확인해 봐야 하지만 한국의 스타벅스의 모습을 보면서 저자의 이야기가 커피에 대한 열정을 간접적으로나 느끼게 한다. 커피 맛과 매장의 분위기, 직원의 손님 맞이 모습 등은 일부 한국화된 모습도 있겠지만 진짜 커피에 대한 느낌과 맛은 저자가 얘기하는 내용에서 벗어나지 않았기를 바란다.
커피를 통해 고객에게 가치를 줄 수 있다면 스타벅스는 지금의 모습에서 더욱 성장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러면서도 커피 본연의 맛과 멋을 줄 수 있는 스타벅스가 된다면 수 많은 경쟁에서도 승승장구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