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때 떠나라 - 아내와 함께 떠나는 세계 배낭 여행
최오균 지음 / 꿈의날개(성하) / 2003년 7월
평점 :
품절


     처음부터 아픈 아내에 대한 사랑얘기로 시작하여 책의 말미에도 아내사랑에 대한 얘기로 끝을 맺는다. 루푸스병—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하는데 그 내용이 많고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으로 되어 있어 잘 모르겠지만 난치병이라는 것은 확실하다—에 걸린 아내의 병간호에 약간의 호전된 상태에서 아내와 떠난 해외여행에 대한 이야기다.
     총 4개 장으로 구성되어 1부는 결혼과 병을 앓는 아내 얘기이고, 유럽, 미국 록키산맥, 맥시코를 다녀온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야기의 내용은 여행지를 다니면서 보았던 경치와 주변 경관에 대한 내용과 만났던 사람들 얘기로 일반적인 여행에서 겪은 내용으로 그려지고 있다.

     결혼 25주년을 맞아 부부가 떠나는 배낭여행이라고 해서 조금은 이색적이고 겪었던 여행지와 곳곳에서 있었던 특색 있는 내용을 기대했었다. 허나 저자의 아내사랑에 대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어 약간은 느끼함 마저 느껴지는 내용이었고, 자신의 신변잡기 성격의 기행문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여행지도 유럽과 북미 록키산맥 일대와 멕시코로 여느 여행기의 특색 있는 지역이나 다양한 지역을 여행한 경험이나 뭐 이런 내용들이 대부분인데 이 여행기는 그저 평이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저 아내 사랑에 대한 내용으로 일관되어 있다. 여행지에 대한 새로운 정보나 그곳을 찾아갔을 때 참고할 수 있는 내용도 특색 있는 내용이 별로 없다.

     당뇨로 매번 하루에 4번의 인슐린 주사와 저혈당으로 기절하는 환자인 부인과 떠나는 여행은 분명 색다르기는 하지만 무모한 모험이라고 할 수 있다. 허나 그 여행을 통해 작가와 그 부인이 느끼고 체험했던 경험들은 새로운 기분 전환이 되고, 생활의 활력을 가져 온다는 것은 색다른 모험이라고 할 수 있다. 분명 작가의 특수한 상황에서 부인과 떠나는 여행이 아니더라도 분명 여행이라는 것은 새로운 삶의 활력을 가져 오는 것은 분명하다.
     허나 이책의 광고 문구나 책의 겉 표지에 나와 있는 유명 인사들의 책 소개의 내용과는 다르게  평이한 여행에 무모할 정도의 특수한 여행자의 상황과 맞물려 작가의 부인 사랑 얘기로 여행기 보다는 ‘부인 사랑기’라는 느낌이 더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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